언제나 날씨는 맑음
신화와 인생-조셉 캠벨, 다이앤 K. 오스본 본문
내 의지와는 무관한 일로 마음이 아플 때
예상치 못하게 나를 가장 많이 위로해주었던 것은
신화와 관련된 책을 읽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런 신기한 경험을 나만 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느꼈던 신기함은...
모든 삶은 슬픔으로 가득하다. 정말 그렇다.
여러분이 슬픔을 바로잡으려고 노력한다면,
여러분은 그 슬픔을 다른 어디론가 옮겨놓기만 하면 된다.
삶은 슬픔으로 가득하다.
그런 삶과 함께 어떻게 더불어 살아갈 것인가?
여러분은 자기 자신 속에 있는 영원을 자각한다.
여러분은 해방되고, 또 그런 한편으로 다시 속박된다.
여러분은-바로 여기서 아름다운 공식이 나오는데
-"이 세상의 슬픔에 기쁜 마음으로 참여한다".
여러분은 게임을 하는 것이다.
상처를 입을 수도 있지만,
여러분은 자신이 어떤 손상이나 성취조차도
초월하는 장소를 발견햇음을 알고 있다.
여러분은 바로 거기에 있다. 그것으로 충분하다.
2. 여러분의 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모든 비판을 미루어 두어야 한다.
비판을 미루어 두는 것은 이른바 '너는 할지니'라는 용을 죽이는 것이다. 그놈을 죽여버려라. 우선 글을 쓰도록 하라. 비평가는 잊고 그저 쓰기만 하라. 비판적 요소를 끌어안고 문장을 다듬는 것은 그 다음에도 충분히 할 수 있으니까. "누가 과연 이런 걸 보려고 하겠어?"하는 생각 때문에 괴로울 수도 있다. 그러면 여러분의 주장에 대해 공감할 만한 사람을 떠올린 다음, 그 사람을 위해 글을 쓰라.
3. 방랑하는 시간은 긍정적인 시간이다. 새로운 것도 생각하지 말고, 성취도 생각하지 말고, 하여간 그와 비슷한 것은 생각하지 마라. 그냥 이런 생각만 하라. "내가 어디에 가야 기분이 좋을까? 내가 뭘 해야 행복할까? 룰렛 공은 결코 '아, 여기 내려앉는 것보다는 차라리 저기 내려앉아야 사람들이 나를 더 좋아할 거야'하고 생각하진 않는다. '남들이 날 어떻게 생각할까?'하는 생각을 치워버려야 희열이 온다.
4. 추악한 것이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하던 곳에서 우리는 신을 발견할 것이고, 남을 죽일 수 있다고 생각하던 곳에서 우리는 우리 자신을 죽일 것이며, 밖으로 나간다고 생각하던 곳을 통해 우리는 우리 존재의 중심으로 들어갈 수 있을 것이고, 외로우리라고 생각하던 곳에서 우리는 세계와 함께 하게 될 것이다.
5.
캠벨: 우리의 진정한 입문의례는, "산타클로스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힌두의 구루의 가르침 속에 있습니다. 산타클로스는 부모와 자식의 관계를 이어주는 은유이지요, 관계라는 것은 분명히 존재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그것은 체험이 가능하지요, 그러나 산타클로스는 없습니다. 산타클로스는 관계를 인식하는 길로 아이들을 인도하는 하나의 방법에 지나지 않습니다. 본질적으로, 그리고 속성상, 인생은 죽이고 먹음을 통해야 살아지는 무서운 신비의 덩어리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고통 없이 인생을 살겠다고 하는 것, 인생이 원래는 이런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은 정말 유치한 발상이라고 볼 수 있지요
모이어스: 조르바는 인생에 대하여, "말썽? 인생이라는 게 어차피 말썽 아닌가" 하고 있습니다.
6. 개인적인 야망을 무화시킨 개인은 살려고 버둥거리는 것이 아니라 어떤 일이 닥치건 거기에 몸을 맡겨버린다.말하자면 익명의 인간, 존재하지 않는 존재가 되는 것이다. 무대의상을 입고 있든, 벗고 있든, 배우는 이전의 그 자신이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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