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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 각자의 무대

레모니 스니켓의 위험한 대결

DidISay 2012. 1. 23. 14:47
사실 영화 개봉되고 얼마되지 않아 봤던 것인데 이런저런 핑계로 게으름을 피고있다가 지금에야 이렇게 정리를 한다..
보들레르가의 세 남매인 바이올렛, 클로스, 써니. 화재로 부모님과 집을 잃은후 엄청난 유산을 상속받았지만 그들이 성인이 되기 전에는 한 푼의 유산도 사용할 수 없다. 집을 잃은 아이들은 후견인이 되어줄 먼 친척 올라프 백작을 만나게 된다. 올라프 백작은 아이들을 반갑게 맞이하지만 실제로 그는 아이들의 유산을 노리는 사악한 인물이다.
사실 이 영화는 올라프 백작을 맡은 짐 캐리가 아니었다면 전체적으로 재미가 많이 반감되었을거라 생각된다. 물론 영상이 색다르고(마치 초현실주의 작가의 그림을 보고있는 듯한 느낌이다..) 전형적인 스토리임에도 불구하고 캐릭터들이 특이해서 튀긴하지만..
짐캐리가 아닌 다른 배우가 맡았다면 전형적인 그저그런 영화로 남을 뻔했다.그의 표정연기란 정말 언제봐도 뛰어나다 ㅡ,ㅡ;

언제나 그렇듯이 우리의 후견인은 재산을 빼앗기 위해 그는 온갖 비열한 방법을 서슴지 않는다. 아이들은 올라프의 마수로부터 도망쳐 파충류학자 몽고메리 삼촌과 박식한 조세핀 숙모의 집을 전전하게 된다. 그러나 올라프 백작은 유산을 포기하지 않고 다른 사람으로 계속해서 변장해가며 세 남매를 위협한다.
바로 여기에서부터 영화의 재미는 반감되기 시작한다. 비슷한 스토리..다른 친척집으로 이동하고..올라프 백작이 위협하고..아이들이 극복하는..이 뻔한 스토리가 계속되면서 점점 지루해지기 시작하는 것이다. 아이들이 특별한 능력을 가졌다고는 하나 영화에서는 그리 두드러지지않고 조금 튀는 수준에서 멈춰버렸다. 게다가 영화 분위기 상 그럴수밖에 없겠지만 내내 어두운 잿빛 색채에 위에서 말했듯이 초현실적인 장면이 넘쳐나다보니 눈도 피곤하고 점점 잠이 온다고 해야할까? 또 중간중간 나오는 별필요도 없어보이는 나레이션이 자꾸 영화의 흐름을 끊어놔서 재미를 반감시킨다..

판타지물을 즐겨본다거나 짐캐리의 연기를 좋아하지 않는 이상 재미없다고 불평하는 사람들도 많을듯하다. 개인적으로는 원작 소설을 읽는것이 더 나을 듯하다..3권까지 영화화한것이니 책으로보면 못다한 재미도 느낄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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