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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2012) 본문
오랫만에 '꼰대'냄새가 물씬 나는,
배우의 힘이 느껴지는 영화였다.
주연뿐 아니라 조연들의 조합도 만족스럽다.
하정우가 주연한 영화들을 쭉 봐온데다가
이번에도 범죄와 피가 난무할 영화라 좀 질리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의외로 최민식의 존재감에 하정우가 잘 보이지 않더라.
누군가가 옅은 미소의 호랑이가 연상되었다고 하는데,
정말 한국 사회의 모든 병폐를 다 집약시켜 놓은 캐릭터를
그렇게 능글맞게 연기할 수 있는 배우가 몇이나 될까 싶다.
보통 사람임을 강조하는 대목에서는,
노태우가 떠올라서 실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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