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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 각자의 무대

우먼 인 블랙(2012)

DidISay 2012. 2. 26. 23:34



한바탕 유령의 집에 다녀온 기분을 선사해주는 영화.
공포 포인트는 검은여인의 잦은 등장과 깜짝 놀라게 하는 영상들.



봐야 할 관객:

고전적인 유령의 집이나 공포영화의 분위기를 좋아하고,
서양귀신에 대한 공포감이 있는 사람.

세계 5대 공포소설을 재현한 영화를 감상하고 싶은 사람

깜짝 놀라는 공포를 즐기는 사람


피해야 할 관객:

권선징악형의 결말을 좋아하거나,
한국형 귀신 영화처럼 혼이 한을 푸는 과정을 즐기는 관객은
기승전병이라고 느낄 수 있음.

서양귀신 보다 살인마 이야기가 더 무서운 사람.

고전적인 공포 보다는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공포물을 즐기는 사람.

잦은 놀람 따위는 금새 무덤덤해져서 잠이 오는 사람.


안타깝게도 난 후자에 가까운 사람이라,
기대만큼은 좋지 않았다. ㅠ

프랑스인형들이나 갖양각색의 전통적인 장난감들이 오히려 더 흥미진진했고,
배경음악을 좀더 효과적으로 사용했다면 좋았을텐데 그러지 못해서 아쉬운 느낌이..
결말에서는 관객들이 모두 한숨을 쉬면서 나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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