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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 각자의 무대

화차(2012, 변영주)

DidISay 2012. 3. 18. 22:22


우리의 평범한 일상은 얼마나 위태롭고 깨지기 쉬운 것인가.

화차에 대한 자세한 평은 이미 미야베 미유키의 원작을 다루면서 썼으니 패스.

영화와 책의 가장 큰 차이점은 이선균의 역할을 더 주도적으로 부각시켰다는 것.
그리고 소설에서는 일부러 피한 것으로 보였던 강렬하고 자극적인 장면이 있다는 것이다.

김민희의 팬션 장면 중에서 뺨을 때리는 부분이,
사채업자들에게 뺨을 맞던 장면과 겹쳐서 참 마음이 아팠다.

나도 저 상황이라면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었을지 장담할 수 없어서 더더욱..


(이선균은 어떤 역을 해도 이선균.아마 목소리 때문인듯 싶다. 
 자장가 불러주는데 커피프린스에서 노래 부르던게 생각나서 ;; =ㅁ=
 발연기의 대명사였던 김민희의 연기는, 이전 몇편의 영화에서부터 좋아지더니
 이제는 정말 자연스러움을 넘어서 잘한다는 소리가 나올 경지까지 이르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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