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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으로 튀어(오쿠다 히데오) 본문
한 5,6년 전에 읽었던 오쿠다 히데오의 책.
공중그네로 크게 히트한 후에, 오쿠다 히데오 붐이 일어서
마돈나, 면장선거, 인터폴 등의 작품들이
덩달아 함께 번역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공중그네는 다소 산만하긴 했지만 킬링타임용으로 읽기엔 유쾌했다.
한 작가를 찍으면 모든 작품을 다 읽어제끼는 독서성향 때문에
다른 작품들도 모두 찾아서 읽어봤는데, 의외로 소재우려먹기나
비현실적인 산만함이 강해서 좀 실망했었다.
그렇게 찾아보는 과정에서 이 작품도 읽게 되었는데,
보고 나서 꽤나 실망했던 그의 다른 작품들과는 달리
이 작품만큼은 공중그네를 능가하는 정말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에 독서모임 때문에 다시 읽게 되었는데, 리뷰를 안써놓아서 이번에 작성 :)
생각해볼 점.
1. 언론 조작 문제
2. 아나키스트적인 삶의 지속가능성
3. 지역색이 살아 있는 교육(민담, 신화 등의 전승)
4. 누나의 역할(아이들을 제외하고 섬으로 가는 것을 정당화하기 위한 장치?
도시의 내상으로부터 도피할 수 있는 자연 혹은 섬 공동체의 기능)
5. 아이들에게 자신의 신념을 강요하지 않고 선택할 수 있게 하는 교육
6. 자급자족과 공동체문화 vs 자본주의와 해체
7. 결국은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 한계.
8. 지나친 낭만주의와 미화화. / 이끼,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등 카르텔 형성
9. 온전한 귀농의 가능성 vs 도시인에게 의지하는 목가적 삶에 대한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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