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날씨는 맑음
송곳니 (Dogtooth, 2009) 본문
올해 들어 봤던 영화 중 가장 강렬한 작품.
포스터의 문구 그대로, 한 가족의 모습을 통해 독재사회를 담아내고 있다.
꽤 인위적으로 조작된 가족의 모습 때문에, 연극적인 느낌을 주기도 한다.
프랑스 영화 답게 철학적인 요소를 (다소 거칠게) 녹여내고 있는데,
대놓고 독재를 비판하고 있어서 이해엔 크게 어려움이 없다.
꼭 독재사회를 다룬 정치적인 영화로 한정짓지 않는다면,
정부나 사회 그 자체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해볼 수도 있고
부모의 억압적인 양육태도나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가해지는 폭력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될 것 같다.
워낙 직설적인 은유가 강하고 충격적인 장면들이 계속 되다보니,
오히려 강한 결말의 임팩트가 다소 약하게 다가왔다.
희극적인 장면에 웃을 수가 없었던 영화.
분명히 좋은 영화인데 워낙 센 장면들이 많아서 섣불리 추천하기가 어렵다^^:
-큰딸이 본 비디오 테이프는 록키와 죠스일듯.
-결혼 기념일 공연에 큰 딸이 혼자 추는 춤이 무언지 궁금했는데,
플래쉬댄스에서 주인공이 'Maniac'에 맞춰 몸푸는 장면
+ 영화 마지막 주제곡인 'Flashdance...What A Feeling'와 함께
심사위원들 앞에서 추는 것을 패러디한 것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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