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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지도,리처드 니스벳

DidISay 2012. 4. 30. 16:36

 

독서모임을 통해 읽게된 책.
동서양 사고의 차이를 다룬다는 꽤 야심찬 포부.

이미 문화별 사고의 차이를 다룬 책을 몇차례 본적이 있고,
동서양 사고의 차이야 대략적인건 익히 들어와서
또 새로운 어떤걸 다뤘으려나 하는 심드렁함 반.
그래도 학자가 쓴 책이니 뭔가 새로운 것이 있겠지하는
기대감 반으로 도서관에서 읽어내려갔다.

가설과 실험을 통한 결과를 다루고 있는 책이니,
굳이 분류하면 과학서적이겠지만
동서양의 사고의 차이를 챕터별로 분류해 간략하게 다루고 있어서
어렵다거나 딱딱하다는 느낌은 별로 없었다.

다만 실험대상자에 대한 정보나 실험과정,
통계나 정확한 수치가 전혀 나와있지 않아서,
약간 의구심이 드는 정도?;;

저자 니스벳의 제자인 최인철 교수가 번역했는데,
쉽게 읽히는 대신 자잘한 실수가 많아서
(중국인을 동양인으로 번역하는 등-_-;;)
원전을 읽은 독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 모양이었다.

복잡한 수식은 모두 빼버리고 흥미로운 실험의 예만 가져와서
읽으면서 자신은 어떤 사고를 하고 있는지 직접 해볼 수 있다.
가장 큰 장점은 재밌게 읽히고 쉽게 기억할 수 있다는 것.

하지만 전체적으로 같은 얘기를 반복한다는 느낌의 우려먹음
실험 과정에 대한 의구심과 번역의 문제
또한 가장 큰 난감함은
미국=서양/한중일=동양의 이분법..
중간자적인 모습을 보였던 유럽국가들은
이도저도 아닌 어정쩡함으로 남게 된 것.

유럽은 엄연히 다른 성향을 보이는데,
자꾸 미국내 결과를 가지고 서양을 대표하듯이 말하니
헐리웃 영웅물 볼 때와 비슷한 짜증이 -_-;;

킬링타임+적당한 지적만족감 충족용으로
가볍게 볼 것이라면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