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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만나는 시간

클림트전-한가람

DidISay 2012. 1. 22. 16:42





클림트전.

마지막 전시일이라 그런지 개관시간에 맞춰갔는데도

사람들로 북적북적거렸다.

 

항상 느끼는건데 한가람미술관은 전시장 내에 쉴 수 있는 공간이

전혀 없어서 이번처럼 2층을 오르내리면서 보고나면

완전히 녹초가 된다..;

 

예상했듯이 클림트전도 드로잉 작품이 40%이상이었지만,

생명의 나무,유디트1,물의 요정 등의 작품들을 본걸로 만족.

가장 유명한 작품인 키스는 국외유출금지법안 때문에 실패;;

 

 

이번 전시에서 의외의 발견은 '마리 브로이니크'라는 초상화였다.

검은 드레스를 입은 여성의 모습을 그린거였는데

그냥 화집에서 볼때는 극히 평범하게 보이던 그림이

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박혀왔다.

빨려들어갈 듯 짙은 색감의 검정드레스와

아주 세밀하게 묘사된 장신구의 대비가 인상깊었던...

 

가장 좋았던 작품은 '베토벤 프리즈'

클림트가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에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는 벽화다.

방안에 들어서자마자 환하게 빛나는 색감에 압도되서

나도모르게 와..하고 탄성이 나왔다. 말그대로 얼어붙은...^^

 

 

돌아다니다보니 너무 피곤해서 사진을 전혀 못찍은;

그래도 참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