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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자 (The Dictator, 2012) 본문
독재자에 대한 풍자..라고 하기엔 좀 약한 느낌이고,
B급 코메디물이라고 하는 편이 더 적절할 것 같다.
만약 통렬한 독재 풍자물을 원한다면,
이 영화 말고 찰리 채플린의 '위대한 독재자'나 '송곳니' 같은 영화가 더 적절하다.
애초에 이 영화의 목적은 사회비판이나 강렬한 풍자가 아니라,
'독재자'란 장난감을 가지고 '병맛 돋는 웃음'을 연출해내는 것에 있기 때문에.
스토리는 후반부로 갈수록 좀 아쉽긴 했으나
애초에 예상했던 기대치 자체가 낮았기 때문에 별 불만은 없었다.
생각지도 않았던 영화 속 색상 사용이 꽤 감각적이라서,
적어도 눈이 괴롭진 않았음
원색들을 아주 잘 배치해서 꽤 조화로운 느낌을 준다.
저 수염이며 헤어스타일은 도대체 누가 생각해낸건지 ㅋ
에드워드 노튼이나 매간 폭스 같은,
의외의 조연이 잔재미.
두번 볼 생각은 없고,
그냥 무념무상으로 볼 사람만 추천.
마냥 기분 좋게 웃기에도 좀 애매한 개그들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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