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날씨는 맑음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 김초엽 본문
sf소설이지만 가장 인간적인 소설집이었다.
관내분실을 읽고 나서 작가에 대한 관심이 생겨서
추가로 읽어본 책.
관내분실을 포함한 sf 단편집들이 실려 있었다.
완벽한 유전자 조합을 가진 인간을 창조하게 되었지만
결국 자신의 치명적인 단점을 그대로 가진 인간을 만들고,
그런 단점들이 포용될 수 있는 사회를 꿈꾼 과학자.
그리고 사랑의 감정 때문에, 이상적인 사회를 버리고
다시 지옥이 된 사회를 변화시키려는 사람들의 이야기.
기술의 발전에 이바지 했지만, 결국 그 기술의 발전때문에
가족과 생이별하며 살게 된 과학자의 이야기.
그녀는 끝을 알고 있지만 무모하게도 가족을 향한 여행을 시작한다.
하나하나의 문장이 아름답고 울림이 있다기 보다는
굉장히 담담하고 담백한 느낌의 소설이지만
전하려는 메세지들이 따뜻하고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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