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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날씨는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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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방문한 동대문 작년에 메리어트에서 식사하느라 오고 오랜만에 온 것 같다. DDP에서 호크니전을 보려고 방문했는데 식사를 하려고 에베레스트에 먼저 들렀다. 에베레스트 동대문역사공원점은 굿모닝시티 지하3층에 있었는데 구조가 정말 특이해서;; 지하4층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지하 3층 지하주차장을 거슬러서.. 식당을 찾아야했다. 코로나 때문에 문닫은 식당들이 많아 분위기가 너무 우중충해서 가면서 이게 맞나 의심하면서 감 ㅋㅋㅋ 다행히 손님들도 꽤 많아서 한시름 놓음. 다른 지점처럼 맛있어서 만족한 식사였다.배부르게 먹고 DDP로 이동. 여기도 주차와 전시장 건물이 달라서 이동함. 알록달록한 전시장. 이날 날이 맑아서 기분이 좋았는데 전시장의 무드와 여름의 온도가 잘 어울려서 에너지가 뿜뿜하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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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운동을 마치고 나오니 소감이 어떠냐고 지인에게서 문자가 왔다. 덜덜 떨리는 손가락을 움직여 주저 없이 답을 보냈다. "개처럼 굴려요." 동물 차별이나 동물 학대에 해당하는 듯한 '개처럼 굴린다'는 말이 '아주 힘들다'는 뜻이 된 건 어떤 연유에서였을까. 학창 시절 본 스웨덴 영화 에서 ‘개 같은’이라는 말은 ‘아주 좋고 부러워할 만한’이란 뜻이라 해서 문화 충격을 받은 일이 있다. 한국에서 ‘개 같은’의 의미는 정반대로 문명 속에서 살아감에도 인간답지 못한 삶을 강요당하고 자연 속 네 발 짐승처럼 구는 비인간화 현상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던가. 나이가 40에 가까워지면서 스스로 운동에 대해 갖는 마음과 목표가 많이 달라졌는데, 운동에서 중량을 늘리거나 몸을 아름답게 만들려는 수치상의 목표보다는 신체의..
체성분 검사지를 가지고 상담할 때 나는 늘 숫자보다 전체적인 비율과 현재 몸에 대해 어떤 느낌이 드는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라고 권한다. 숫자에 얽매이다 보면 정말로 중요한 '스스로 판단하는 몸의 느낌'을 놓칠 수 있다. (..)결국 지금까지 익숙하고 편했던 최소한의 신체 활동을 넘어 다양한 움직임을 시도하고 경험해 보아야 진정한 자기 몸을 알게 된다. '늙음은 추하다. 통증은 늙어서 생긴 것이다.' 이런 메시지를 끊임없이 던지는 사회에서 가장 이득을 보는 쪽은? 미용, 건강 관련 기업과 환자의 공포로 돈을 버는 비양심적 병원들일 것이다. '나이 듦'은 통제할 수 없고 추하다는 그릇된 메시지에 압도되어 무기력해지지 말고 내 몸의 역사와 특징부터 찬찬히 돌아보자. 그 특별한 역사가 지금의 나를 만들었고, ..
약쟁이의 핑계일지도 모르겠으나 이 모든 게 애정에서 비롯되었다. 좋아서 시작한 일은 성취욕으로 변모해 있다. 그는 이 세계를 떠나야 할지도 모른다는 운명을 직감하면서 무엇이든 움켜쥐고자 한다. 애정과 성취욕이 어떻게 뒤섞여서 하나가 되어버린 건지 태이는 잘 모른다. 애정이 분노와 슬픔으로 뒤바뀌는 것을, 박탈감으로 변모하는 것을, 자기 혐오가 되어 온몸을 두드리는 것을 바라본다. 그리고 애정이 육상 세계에 입성하기 위한 입장권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입장권만으로는 그 세계를 즐길 수 없어서 자꾸 비용을 지불해야 했다. 가진 돈이 없는 줄도 모르고, 그 돈이 전부 빚이 된다는 사실도 모른 채 그렇게 했다.
sf소설이지만 가장 인간적인 소설집이었다. 관내분실을 읽고 나서 작가에 대한 관심이 생겨서 추가로 읽어본 책. 관내분실을 포함한 sf 단편집들이 실려 있었다. 완벽한 유전자 조합을 가진 인간을 창조하게 되었지만 결국 자신의 치명적인 단점을 그대로 가진 인간을 만들고, 그런 단점들이 포용될 수 있는 사회를 꿈꾼 과학자. 그리고 사랑의 감정 때문에, 이상적인 사회를 버리고 다시 지옥이 된 사회를 변화시키려는 사람들의 이야기. 기술의 발전에 이바지 했지만, 결국 그 기술의 발전때문에 가족과 생이별하며 살게 된 과학자의 이야기. 그녀는 끝을 알고 있지만 무모하게도 가족을 향한 여행을 시작한다. 하나하나의 문장이 아름답고 울림이 있다기 보다는 굉장히 담담하고 담백한 느낌의 소설이지만 전하려는 메세지들이 따뜻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