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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날씨는 맑음
sf소설이지만 가장 인간적인 소설집이었다. 관내분실을 읽고 나서 작가에 대한 관심이 생겨서 추가로 읽어본 책. 관내분실을 포함한 sf 단편집들이 실려 있었다. 완벽한 유전자 조합을 가진 인간을 창조하게 되었지만 결국 자신의 치명적인 단점을 그대로 가진 인간을 만들고, 그런 단점들이 포용될 수 있는 사회를 꿈꾼 과학자. 그리고 사랑의 감정 때문에, 이상적인 사회를 버리고 다시 지옥이 된 사회를 변화시키려는 사람들의 이야기. 기술의 발전에 이바지 했지만, 결국 그 기술의 발전때문에 가족과 생이별하며 살게 된 과학자의 이야기. 그녀는 끝을 알고 있지만 무모하게도 가족을 향한 여행을 시작한다. 하나하나의 문장이 아름답고 울림이 있다기 보다는 굉장히 담담하고 담백한 느낌의 소설이지만 전하려는 메세지들이 따뜻하고 ..
책을 읽어도 길게 기록하는게 부담스러워서 일기에 간단하게만 적거나 했는데 이러니 나중에 기억이 나지 않는 경우가 생겨서 이 게시판에 써보려한다. 자기 전에 가볍게 시작했다가 끊지못하고 한번에 쭉 읽어내려간 소설이다. 스릴러물을 많이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그 이유가 자극적인 장면들로 흥미위주로만 풀거나 허술한 내용을 반전으로만 메꾸는 식이 많아서이다. 재밌게 읽었어도, 이후에도 이 책을 소장할만한 가치가 있는지를 생각하면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이 소설은 각 인물들에 대한 심리 묘사가 디테일하고 플롯이 촘촘한 편이라 즐겁게 읽었다. 개인적으로 결말은 이렇게까지 ?.의 느낌이긴 했는데 완벽주의를 추구하던 사람이면 그럴 것 같기도 해서 아예 납득이 안가지는 않았다. 특히 산부인과 검진이나 출산처럼 삶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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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움미술관이 100% 예약제로 전환되어서 2주전쯤에 예약을 해뒀다. 집에서 냉파용 카레를 해먹고 출발! 코로나 이후로 처음 방문해서 반가운 기분 ㅠ 전에는 루이스 부르주아의 마망이 있었는데 다른 작품으로 바뀌어 있었다. 평일 3시 예약이었는데도 사람이 많아서 오디오가이드 대여를 하려면 1시간을 기다려야한다고;; 엘베를 타고 올라가서 상설전시부터 관람을 했다. 와 하고 감탄이 나왔던 구성. 하나하나 아름답고 소담스러웠다. 서화들도 다양하게 있었는데 작은 인물들 하나하나 묘사되어 있어서 감탄.. 따뜻한 레몬빛의 조명. 오디오가이드를 대여해서 조선의 백자전을 봤는데 설명이 정말 친절해서 유료전시들보다 훨씬 알찼다. 전시가능한 시간이 6시까지였는데도 시간이 부족했어서 다음에는 더 일찍 가야할듯. 아름다운 달항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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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까지 연차를 모두 소진해야 해서 오랜만에 강화도를 다녀왔다. 곧 결기인데, 당일에는 둘다 바쁠듯해서 결혼기념 여행으로 의미를 부여함 ㅋㅋ 시작은 충남서산집. 강화도 갈 때마다 들르는 곳이라 이번에도 아점은 이곳에서. 두명이서 소자 하나 시켜서 싹 다 먹고 나왔다. 수제비 사리 추가해서 밥이랑 먹으면 너무 맛있다. 이번에도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따뜻하고 날이 맑아서 창문을 열고 바다를 보면서 드라이브하기 좋았다. 숙소에 도착. 라르고빌도 강화도에서 자주 가는 곳인데 꽃게탕집이랑 여기랑 거의 10년은 다닌 듯함. 보통 드라이브 후에 카페 갔다 집에 가곤 했는데 오랜만에 숙박을 하러 왔다. 바다와 후포항을 끼고 있어서 배가 오가는 모습이나 나긋한 바다를 볼 수 있어서 참 좋다. 이번에는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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