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시시콜콜한 이야기 (1855)
언제나 날씨는 맑음
지나간 ...그리고 다가올 봄의 추억. 결국엔 봄은 다시 온다. A flower unplucked is but left to the falling. And nothing is gained by not gathering roses. 따지 않고 남겨둔 꽃송이는 지는 수밖에 없나니. 장미는 꺾지 않으면 아무 부질 없는 것. -To the Virgin, To Make Much of Time 中, Robert Herrick -
일요일날 한가람미술관을 다녀왔다. 일단 요즘 방학이라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몰리기 때문에 개관하는 시간에 맞춰서 출발해야 편하게 관람할 수 있을 것 같다. 동절기라 11시 개관이니 시간 맞춰서 가야할듯 ^^ 배가 고파서 식사를 먼저 한터라 백년옥 가려다가 앵콜칼국수로 가서 (만두전골을 시켰으나 아주머니 실수로--)두부전골을 먹었는데 내가 제일 싫어하는 생선국 ㅜㅜ 다행히 따로 시킨 만두는 평양만두 스타일로 담백하고 괜찮았던 한가람전시는 주로 17,8세기 서유럽의 주요화파인 네덜란드,프랑스,스페인,이탈리아,플랑드르의 회화들이 많았고. 렘브란트의 그림들은 주로 에칭판화위주였다 정확히 말하자면 렘브란트전이라기보다는 바로크시대 작품이 중심이라고 하는게 맞을 것 같다. 렘브란트전이라고 생각하면 실망할테지만 다양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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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bilee에서 핫초코랑 아포가토를 마시고 대학로 나다에서 '똥파리'를 봤다. 아포가토와 핫초코는 언제나처럼 아주 맛났고. 영화에 대한 평은 의견이 극과 극으로 갈렸던.. 아무튼 난 둘 다 만족^-^
논나스에서 빠따떼피자랑 해물스파게티로 맛있게 식사. 아점도 훌쩍 지난 때에 들어간 터라 사람도 별로 없고 조용해서 기분좋게 시간을 보냈다.
오랫만에 서점에서 과학서적을 뒤적거리다가 발견 '-' 첫번째 것은 인체도를 신경의 민감성과 발달정도에 따라 재구성해 놓은건데 약간 19금;; -_-; 두번째건 자페아동의 특징인데 뭔가 그림이나 설명의 묘한 매치;; =ㅁ=
우리나라야 총기사용을 제한하니까 평소에 무기를 접할 기회가 없어서 별 관심도 없고 좀 거부감도 있는 게 사실인데, 위기의 주부들에서 브리가 총을 사용하는게 너무 인상깊어서 오늘 총모형을 파는걸 보고 유심히 구경했다.;; 평소에는 요리도 잘하고 우아하고 친절한 브리가 사실은 사격왕 -_-;; 그나저나 저거 모형인데. 진짜 총같은 6mm짜리 비비탄 넣고 쏠수도 있다.; 가운데 있는 것이 반짝거려서.. 갖고싶어진.. 왠지 모형이지만 안심될 것 같; 진짜 총알 사용하는 사격연습장 있으면 다니고싶다.-ㅁ-
1. 호박을 자른 후, 씨를 수저로 파낸다. 2. 호박을 찌거나 삶거나 전자렌지에서 익혀준다. -전자렌지 사용시, 1에서 껍질을 분리했을 경우는 5분. 아닐 경우에는 3분 3. 호박을 찬물에 식힌 후에, 껍질을 분리해준다. -1에서 껍질을 분리해도 되지만, 껍질이 워낙 단단해 식칼을 사용해야하기 때문에 다칠 위험도 있고 힘도 딸려서 역부족; -내가 애용하는 방법은 식힌 호박 조각을 껍질이 아래로 가게해 서 손에 올려놓은 다음에 수저로 살살 속살만 긁어주는 것. -껍질은 갈아서 전을 해먹거나, 찌개 등에 넣어도 맛있다 4. 껍질을 분리한 호박을 블렌더로 곱게 갈아준다. 5. (호박 삶은)물에 찹쌀가루를 넣어 섞어주고 이것도 갈아준다. -수저로 섞어줘도 되지만, 그냥 갈아버리는 것이 편함 -쌀을 불려서 넣거..
항상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예쁘게 장식을 해놓다. 매년 볼 때마다 온통 반짝반짝 빛이 나서 기분이 좋다. 학교에서 이대까지 천천히 걷다가 ...^^
요즘 날씨가 너무 더운 탓에 거의 새벽 내내 잠을 못이루곤 한다. 칠흑같이 검은 밤에 쏟아질 듯한 별까진 아니더라도, 적어도 강도걱정 없이 평온한 밤에 가끔씩 개구리 소리라도 들려줬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그 와중에 갑자기 생각난 삼포 가는 길. 일전에 이혜영씨가 인터뷰한 것을 본적이 있는데 故이만희 감독이 삼포가는 길을 촬영할 당시에 그 황량한 눈벌판에서 촬영은 하지 않고 종일 해를 바라봤다는 말을 했었다. 주인공 백일섭씨도 그 많은 작품 중 삼포가는 길을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 꼽았으니 그 분위기가 어떠했을지 대략 짐작이 가기도 한다. 이렇게 찌는듯한 여름밤이면 생각나는 한 장면이다.
...만약 어떤 사람이 1919년에 서울을 방문하여 큰길로만 다녔거나 전차만 타고 다녔으면, 아마 서울도 극동의 여느 도시들처럼 부분적으로 서구화된 지저분하고 재미없는 도시라고 생각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일단 대로를 벗어나서 들어선 구불구불한 골목길은 관광객에게 새로운 풍경을 선사한다. 갑자기 등장하여 놀라게 하는 멋진 한국 사람들... 내가 훗날 한국을 다시 찾더라도 이 멋진 사람들이 여전히 남아 있으면 좋겠다. ...그레서 나는 그림을 그리기 전 먼저 풍경을 들이마셨다. 아니 들이마신다는 말은 충분하지 않다. 나는 그 안에서 멱을 감았다. 나는 그 풍경 속으로 녹아들어가 아예 풍경과 하나가 되는 느낌이 들었다. 이어 그 느낌을 종이 위에 재구성 하는 고통스러운 과정이 뒤따랐다. 약속시간보다 좀 일찍 ..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전시 중인 모네 전을 다녀왔다. 워낙 좋아하는 화가라 기대가 커서 두근두근 '-' 초등학생 애들이 뛰어다니는 전시장은 신물이 나서 일부러 애들 시험기간 중 평일 거기에 날씨도 그리 좋지 않은 날로 잡아서 다녀왔다.^^: 덕분에 사람도 많지 않아 조용했고 사람에 떠밀리는게 아니라 차분한 분위기에서 그림을 볼 수 있었다. 수련의 화가인데 수련 그림이 집중적으로 많다기보다는 전 생애에 걸친 그림들을 쭉 볼 수 있는 전시였다. 인물화나 센느강의 풍경들은 새로운 느낌이었다. 수련작품들과는 비슷한듯 다른 느낌... 역시 유화는 사진과는 느낌이 크게 다른 것 같다. 멀리서 봐야 더 아름다운...그 형태가 제대로 보이는 것이 보는 시각을 넓게 형성해 주는 것 같다. 더불어 천경자 화백의 그림 전시도 ..
다같이 모여서 이렇게 맘 편히 쉴 수 있었으면 :)
설의 마지막 연휴 날 인파를 뚫고 들어갔던 전시회이다.. 오랫만에 정말 마음에 드는 그림을 발견>_< 아이들을 데리고 가면 참 좋을 것 같은 전시회이다.. 주최측에서도 아이들 대상의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해서 많은 신경을 쓴듯 했다. 나 자신에게도 휴식 같은 전시회였다..^^ 마치 퍼즐 맞추기를 하는듯한 느낌이랄까..
새로 소장하게 된 Gypsy passion Sergei Trofanov의 컴플리션 앨범이다. 앨범의 커버가 클래식 앨범치고는 꽤 독특하다. 붉은색 바탕이 앨범이름과 잘 어울려서 마음에 들었는데 Lopetz의 일러스트를 사용한 것이다. 이 연주가의 음반은 얼마전만해도 구하기 굉장히 어려웠었는데 cf와 드라마에서 조금씩 사용되더니 이제 앨범까지 소개되서 참 기쁘다..^-^ 겨울에 딱 어울리는 적당한 애수와 열정이 어우러져 너무 멋진 음악이 완성되는게 이 연주가의 특징인데 시크릿 가든을 좋아한다더니 비슷한 연주곡이 몇 있다 하지만 비슷한거지 느낌은 확연히 다르다..^^; 미풍과 태풍의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각 연주마다 색이 뚜렷해서 참 마음에 든다.
오렌지 마멀레이드. 한약 먹은 다음에 먹는 오렌지 '-' 향이 좋은 껍질을 그대로 버리기 아까워서 차로 사용할 분량을 남기고 나머지는 쩀을 만들었다 어렷을 때 엄마와 함께 딸기와 포도쩀 살구쨈은 참 많이 만들었는데 오렌지로 차가 아니라 쨈은 이번에 처음 시도했다 >
지난 가을에 갔다왔었는데 덕수궁의 가을색이 참 예쁘더랬다. 룹스와 뭉크의 여성에 대한 가치관의 차이를 확연히 볼수있어서 참 좋았는데 (좀 괴기스럽기도;;) 아이들이 많아서 좀 당황했다;; 아직 가치관 성립이 안된 어린 아이들에게 보여줄만한 그림이 아닌것같은데;; 아이들을 위한 전시회가 좀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위층에 신여성에 대한 기획전도 함께 하고있었는데 그것도 꽤 흥미로웠다는(이후 교육사철학에서 페미니즘부분 설명할 때 연결되서 도움이 됐다) ^^
1000원 공연을 기획했다고 해서 KT아트홀에서 하는 재즈 공연을 보러갔다. 매일 다른 연주자들이 공연을 펼치기 때문에 자신의 취향에 맞는 날을 찾아서 보러 간다면 아주 좋을 것 같다. 공간이 넉넉해서 지정좌석제이긴 하지만 다들 의자가 불편한 앞자리보다 뒷자리에 푹신푹신한 쿠션에 앉거나 비스듬히 기대고 로비의 카페에서 파는 커피나 조각케이크를 사다 편안하게 즐기는 분위기였다. 거창한 공연에 왔다는 기분보다는 음악이 있는 카페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
몇년 전 이사하면서 써놨던 글 지금은 배치나 소품,가구들이 많이 바뀌었는데, 침구나 식탁보 등을 주기적으로 교체해주면 간단하게 기분전환할 수 있다. ^^ 모 인테리어 카페에 올렸었는데 물어보는 글이 너무 많아서ㅠㅠ 제품들 정리해서 따로 글을 쓰기도 했는데 지금은 지워서 이젠 나도 기억이 가물가물;; 한겨울에 이사를 한지라 날은 추운데 청소 및 페인트,벽지 등 대공사 시작.. 퇴근 후에 바로 이사할 집으로 달려가서 일하고, 다시 살던 집으로 오기를 반복했었다 ^^;; 이사 전에 유화액자들을 알아보니 너무 가격이 비싸서 그냥 유화물감과 캔버스를 사다가 직접 그렸다 퇴근 뒤에 피곤한 상태로 설렁설렁 그렸더니 좀 불만족스럽긴 했지만 어차피 내가 전공자도 아니고, 선반 위에 올려놓으면 별 티가 안나니 패스=_= ..
물가가 너무 올라서... 마트에 가면 뭐를 사야할 지 꽤 고민하게 된다. 오늘은 두부랑 애호박 사와서 모두 사용! 호박전,두부양파조림,된장찌개,열무김치 맛있다.^^
이날은 봄비가 나직하게 속삭이듯 내렸다. 오랫만에 간 홍대 트리니티. 여기 학교 다닐 때 참 자주 갔었는데.. 비나 눈이 내리는 날 통유리 너머로 흩날리는 풍경을 보고 있으면 이상하게 마음이 고요해졌었다..
고기 없이 야채와 해산물만 넣고 담백하게 했다. 기름에 볶지 않고 만들어도 충분히 맛있다. :) 면도 저염면을 사용하고, 최대한 소금과 기름을 줄인.. >_
와플이랑 밀크티가 맛있는 집. 카페 아트레에서 책 보면 참 운치 있다. 다만 주말엔 미팅이나 선보는 분들이 많아서 좀;; 왜 번잡하게 홍대에서 만나는건지 이해가 ㅠ 이렇게 바람이 솔솔히 부는 날엔 한옥으로 되어 있는 카페에 가면 더 좋겠지만.. :) 이번 봄엔 비가 참 많이도 내린다.. 천둥번개는 싫지만 분분하게 흩날리는 봄비는 참 좋았다.
여의도 폴.♡ 가격이 다소 비싼 대신에, 빵 자체의 만족도가 높아서 가끔 가게 된다. 회사랑 집에서 별로 멀지 않으니까 부담이 없기도 하고.. :) 주말에 늦게까지 일하고 보상심리로 맛있는 저녁 먹으려고 들어간.. 밖에는 벚꽃 시즌의 절정기라 북적거리는데 이곳은 한적해서 벚나무들만 보이고 사람들은 별로 없어서 좋았다. ^^ 내가 좋아하는 염소젖샐러드가 사라져서 조금 슬펐던... 막상 시키고 나니 양이 너무 많아서.. 크로와상만 다먹고 샌드위치는 거의 다 남겨버렸다; 폴로샌드위치는 그냥 무난한 맛. 크로와상은 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