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시시콜콜한 이야기 (1875)
언제나 날씨는 맑음
교학상장. 가르치고 배우며 서로 성장하는 것. 오히려 많이 깨닫고 배우고 있다. + 색깔 분필 뭔가 있어보여. 필기하면서 상큼한 그 느낌 지울 수 없다.
즐거운 만남. 책꽂이 가득 여행책과 원색의 화려함과 무지개색 우리 이야기로 꽉찬 공간. 신발 벗을 줄 알았으면 핑크색 양말은 자제할 것을. 나도 벗으면서 멈칫하고, 깜짝 놀랐음. ㅎㅎ; 그리고 오늘 읽은 좋은 시. ------------------------------------ 사랑은 야채 같은 것 성미정 그녀는 그렇게 생각했다 씨앗을 품고 공들여 보살피면 언젠가 싹이 돋는 사랑은 야채 같은 것 그래서 그녀는 그도 야채를 먹길 원했다 식탁 가득 야채를 차렸다 그러다 그는 언제나 오이만 먹었다 그래 사랑은 야채 중에서도 오이 같은 것 그녀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는 야채뿐인 식탁에 불만을 가졌다 그녀는 할 수 없이 고기를 올렸다 그래 사랑은 오이 같기도 하고 고기 같기도 한 것 그녀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녀의..
아름다운 가게 공정무역 초콜릿 착한 소비와 거리가 먼 나도 착한 선물을 그리고 2012 달력! 일러스트가 참 예쁜 서커스보이밴드표 달력. 요것도 mmmg에서 반값 할인할 때 바로 구매했었는데 이번에 선물로 재구매 :)
벌써 인연을 가지게 된 지도 오래. 모빌 좋아한다는 말 기억해두시고 갈 곳 잃은 모빌을 선물로 주셨다. 새 가게 오픈하셔서 바쁘실텐데... 성공하는 데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성공'에서 사람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보였다. 고마워요 :)
나른한 오후. 무한반복재생 중인 신치림의 앨범 정말 좋다. 그리고, '삶이 너에게 해답을 가져다줄 것이다.'-------- 생각으로는 문제를 풀 수 없다. 오히려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 뿐 해답은 언제나 스스로 우리를 찾아온다. 복잡한 생각에서 한 걸음 벗어나 고요함 속에 진정으로 존재하는 바로 그 순간에 온다. 비록 찰나에 지나지 않는다 할지라도 그 순간 해답을 얻게 된다. 지나치게 깊은 생각에서 벗어나라. 그러면 모든 것이 변하리라. 자신을 남과 비교하거나 더 많은 것을 이루려 애쓰지 마라. 모든 이를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받아들여라. 그들을 변화시킬 필요가 없다. 당신이 행복해지기 위해, 그들을 이용할 필요가 없다. 미래에 대한 생각으로 불충분한 자신의 존재가 완벽해지기를 꿈꾸지 마라. 강박관..
홍찻잔 모으기 >_< 한 개씩 모은 게 이제 꽤 많아졌다. 떼샷 한 번. 뿌듯뿌듯. (열두 달의 홍차) 책은 홍차 마시는 사람들에게 상당히 유용하다. 이젠 모으지 않는 카렐티. 마리아쥬 마르코폴로. 프랑스 갔을 때, 만원 대로 샀던 마르코폴로... 우리 나라에선 가격이 네 배는 되는듯... 한 번 마셔보면 안 살 수가 없다. 반가운 전화 한 통. 내가 가장 사랑하는 친구의 결혼을 앞두고 그녀가 내게 준 일들... 1. 축가(결혼식 엉망돼도 난 몰라. 이건 쫌 시간이 필요하다...) 2. 아침에 가서 웨딩드레스 입고 화장하는 것 도와주기. 3. 사진 찍어주기. 4. 부케받기.(괜히 잘못 받았다 노처녀 될 거 같은데...) 5. 폐백 관찰 6. 신혼 여행 바이바이 해주기 7. 결혼식 반주 장난처럼 입버릇처럼..
금요일, 아울렛. 남들 백 사고 옷 살 때, 난 레고 피규어 사서 스토리 만듦. 흥미진진 손에 땀을 쥐게 해요. 1. 외계 생명체 스타벅스 관찰 2. 스타벅스 침입 3. 시민들 공격 4. 독극물 주입 5. 지구 방위대에게 발견, 격렬한 전투 6. 결국 둘다 전사 7. 다스베이더가 외계인 사체 처리 어때 손에 땀을 쥐나?
이제는 다 지나간 것 같은 느낌의 봄. 달달하고 살풋하고 속살거리는 듯한 햇살과 바람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시기가 그렇게 어느새 흘러가 버렸다.
교보에 가서 책과 CD 구입 목화식당에 가서 밥먹기 음식 기다리는 동안 각자 사온 책 읽기 그리고... 일요일 저녁은 역시, 월요일 이브.. 일요일의 시간은 잘도 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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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명 : 플라스틱 데이즈 Plastic Days - 전시기간 : 2012. 3.10(토) ~ 5.20(일) - 장 소 : 포항시립미술관 전관(1,2,3,4전시실) - 참여작가(18인) : 강덕봉․ 김건주․ 김봉태․ 김현숙․ 김형관․ 노상균 두민․ 박상희․ 변대용․ 신종식․ 심승욱․ 유재흥 이기일․ 이슬기․ 장준석․ 한경우․ 홍경택․ 황인기 - 작품 : 평면, 입체, 조각, 설치, 미디어 등 총 70여점 익숙한 작품들이 몇 점 보여서 반가웠던 전시. 여행 기간 중 미술관을 가게 될 줄은 몰랐는데, 뜻밖의 즐거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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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힘들다는 피규어 로봇과 자유의 여신상, 근위병 득템! 로봇은 정말 최고 귀엽다. 다스베이더 열쇠고리까지... 암 유어 퐈더 성질 급한 다스베이더... 자유의 여신상 뽑아 준다고 하시고는, 확실하다고 가위로 봉투 자르더니... 이상한 소 머리 쓴 피규어 나오니까... 나보고 이거 돈 내지 말라고 하신다. 결국 그냥 소머리 피규어도 사옴. (지금 악당 역할 할 배우 필요하거든요) 방심하다 찍혔던 사진. 아 다시 가고 싶다.
5월의 첫 점심. 일찍 나가봐야 해서, 집에서 좀 이른 점심을 먹었다. 피넛버터로 소스 만들어서 샐러드에 뿌렸는데 상큼하고 고소해서 맛있었다. :) 잡곡밥 콩나물 불고기 + 양배추쌈 땅콩소스 샐러드 참기름이랑 고추장 넣고 조물조물한 무말랭이 미나리무침+우엉땅콩조림
스타일의 작가 백영옥. 칙릿소설들은 좀 기피하는 편이라 읽을 일이 없었던 작가의 소설인데, 요즘 전자책을 대여해서 읽다가 눈에 띄어서 접하게 된 책이다. 명작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지만 간간히 좋은 문장들이 있어서 의외였는데, 다이어트라는 소재 자체가 워낙 흔해서 일상적으로 느껴지는 것이지 사실 가벼운 주제는 아니다. 소설 속의 내용과 현실의 괴리감이 거의 안느껴질 지경이니, 이 세상이 물질만능주의나 외모지상주의에 미쳐돌아가고 있다는 반증이려나. 부끄러움 없이 돈이나 외모가 최고라는 말을 내뱉을 수 있는 것이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의 슬픈 자화상이니까. 어찌되었든 눈에 띄었던 문장들을 남기자면. *내가 왜 여행을 자주 가는지 알아? 그건 빠르게 사라지는 시간이 두렵기 때문이야. 여행은 일상속의 시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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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스러운 레스토랑 중 하나. 화랑들이 늘어서 있는 길을 산책하다 들어가면 딱이다. 식사가 제대로된 한정식이어도 좋을 것 같은데 살짝 아쉽다.
독서모임을 통해 읽게된 책. 동서양 사고의 차이를 다룬다는 꽤 야심찬 포부. 이미 문화별 사고의 차이를 다룬 책을 몇차례 본적이 있고, 동서양 사고의 차이야 대략적인건 익히 들어와서 또 새로운 어떤걸 다뤘으려나 하는 심드렁함 반. 그래도 학자가 쓴 책이니 뭔가 새로운 것이 있겠지하는 기대감 반으로 도서관에서 읽어내려갔다. 가설과 실험을 통한 결과를 다루고 있는 책이니, 굳이 분류하면 과학서적이겠지만 동서양의 사고의 차이를 챕터별로 분류해 간략하게 다루고 있어서 어렵다거나 딱딱하다는 느낌은 별로 없었다. 다만 실험대상자에 대한 정보나 실험과정, 통계나 정확한 수치가 전혀 나와있지 않아서, 약간 의구심이 드는 정도?;; 저자 니스벳의 제자인 최인철 교수가 번역했는데, 쉽게 읽히는 대신 자잘한 실수가 많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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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루셔니스트는 뱅상 쇼메의 대표작 중 하나로, 특유의 독특한 색감과 캐릭터 묘사가 인상적인 애니메이션이다. 프랑스 코메디거장 '자크 타티'의 동화같은 삶을 고스란히 애니메이션으로 재현하고자 노력한 결과, 작화 하나하나에 살아숨쉬는듯한 생동감을 불어넣어 살아있는 자크 타티를 부활시켰음을 느낄 수 있다. 영국의 시내 곳곳과 스코틀랜드를 묘사해 놓은 장면들이 매우 사실적이고 아름다운데 마치 화면을 통해 마술사와 함께 여행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작품의 주인공은 마술사이다. 하지만 인기 있고 멋진 마술사가 아니라, 이제는 록스타나 영화에 밀려 뒷골목으로 밀려나게된 힘없는 초로의 사내이다. 영국 중심가에서는 더이상 서기 힘들어진 마술사 타티셰프가 스코틀랜드 작은 섬의 선술집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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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지나치는 크라제 매장. 집에서 국회 도서관 가는 길목에 있어서, 간단하게 식사를 하고 싶을 때 종종 들어간다. 포장을 부탁하면 락앤락 같은 밀폐통에 깔끔하게 나와서 좋고, 압구정 볶는 커피와 같은 계열사라 아메리카노도 괜찮은 편. 내가 사랑하는 메뉴들. 치즈와 야채가 소스와 잘 어우러져서 맛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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