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시시콜콜한 이야기 (1875)
언제나 날씨는 맑음
맨처음 골목 한쪽에 작게 개업했을 때부터 학교가 끝날 때마다 종종 들려서 하나둘씩 빵을 사게 만들었던 베이커리. 이제는 너무 유명해져서, 빵종류도 매우 다양해지고 내가 살고 있는 곳 근처에도 분점이 생겼다. 좀더 쾌적하고 빨리 빵이 나오는건 여의도점이지만, 아직도 작고 빵이 빨리 떨어져버리던 첫 가게가 그립다. 투박하고 소박한 맛을 내며, 특히 썰지 않은 통식빵이나 담백한 스콘들을 팔아서 좋았다. 속을 파내서 스프를 만들어도 좋고, 샌드위치를 만들어도 결이 예술이라 정말 맛있다 :)
강의 듣는 중에 볼펜이 잉크가 다 떨어졌는지 잘 안나와서, 회사 빌딩 근처에 있는 문구점에서 구입했다. 원래 스테들러 펜을 사용하는데, 대충 쓸 걸 고른거라 그냥 싸고 예쁜 것으로 구매. 신지카토 캐릭터가 참 예뻐서 샀는데 단돈 500원>_< 세트로 샀더니 더 싸서 4천원에 사왔다. 손가락 보호 고무도 있고 나름 일본펜인데 굉장히 싼 ㅎ 0.5라 굵기도 적당하고 번지지도 않아 깔끔하게 글씨가 써진다. 필기할 때 사용할거라 색깔별로 구매했는데, 예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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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가보고, 올해도 친구들과 함께 방문했다. 올해가 마지막이라고 하는 말이 있기도 한데 내년에도 계속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이 ^^: 3월에 생일인 친구가 있어서 다같이 모여서 가기 좋은데 ㅠ 케이크,쥬스,마카롱,젤라또,와플,도넛 등등 아주 다양한 구성을 보여준다. 4-6만원인 가격에 마땅하게, 아주 예쁘고 감탄이 나오는 모양새이다 :) 대체로 맛도 괜찮고 아이디어가 기발해서, 집에서 한번 만들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ㅎ 인터컨티넨탈이 딸기를 듬뿍듬뿍 넣어 만든 느낌이라면, 이곳은 좀더 아기자기하고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공을 들인 것 같다. 11시에 시작인데, 미리 가서 대기하지 않으면 사람에 치여서 들어가기가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는 6인이상이라 다행히 전화로 예약하고 편하게 입장 ^^ 4월 ..
행사 기간 : 4월 29일까지 시간 : 금/토/일 11:30am~3:00pm 금액 : 1인 30,000원 (음료 포함) 좀 일찍 가야 느긋하게 먹을 수 있다. 워커힐보다 서비스도 낫고 좀더 친절하다 :) 쉬폰,파이,퐁듀,케이크, 샌드위치 등등 꽤 다양하게 갖춰져있었는데 구성 자체는 워커힐이 좀더 괜찮았던 것 같다. 아무래도 가격차이가 좀 있으니까 당연한 듯 ^^; 디저트류가 워낙 달아서, 다른 음료는 거의 마시지 않고 아메리카노만 :)
배우들의 기존 이미지를 잘 살린 영화. 한바탕 놀아보자는 느낌의, 휘몰아치는 느낌의 영화. 스토리 자체의 개연성은 떨어지기 때문에 긴장감 넘치고 이리저리 추리하는 범죄물을 생각해서는 곤란하다. 하지만 코메디물로서의 기능은 충실한. 아무 생각 없이 웃고 싶을 때 보면 적당하다. 유다인 혜화동에서 보고 참 인상 깊었는데, 이 영화에서 다시 보게 되서 반가웠다. :)
잔향이 참 좋은 향수. 이름 때문에 꼭 선물로 받아야할 것 같은 :) 따뜻한 느낌이지만, 진하거나 과하다는 느낌이 없어서 소녀처럼 가볍고 산뜻하다. 지속력이 살짝 떨어진다는 것이 단점이긴한데, 대신 가볍게 가끔 덧뿌려주면 달달한 첫사랑의 느낌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랑방 루머2로즈보다 더 달콤하고 화사한 느낌의 향이다.
학교 다닐 때 자주 갔던 식당인데, 오랜만에 방문 ㅎ 시간이 늦어 집에 그냥 가려고 했는데, 일행 중 한명이 계속 배고프다고 하셔서 결국 들른 곳이 여기다 ^^: 우리가 시킨건 쇠고기 샤브샤브 저렴한 가격에 적당한 구성.깔끔한 맛이다. 뽕잎이라 어쩐지 몸에도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드는 집 :)
아 이제훈이 정말 빛이 나는 영화다. 수지나 한가인의 연기는 보이지도 않고, 엄태웅보다 이제훈의 몸짓이나 표정만 섬세하게 들어오는 작품. 한국 로맨스 영화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오랜만에 연애시대를 보면서 느꼈던 기분을 맛보게 해주었다. 7,80년에 머물러 있던 향수나 그리움의 원천을 90년대로 끌어올렸는데, 전람회의 음악과 함께 그 시대를 아주 아름답게 표현해냈다. 마음이 따뜻해지기도..아파오기도 했는데 꼭 다시 보고 싶은 영화다. DVD 나오면 꼭 사야지 :) 음악들도 다들 오랜만에 들어보는 것들이라 참 좋았다. 지금 전람회와 김동률의 음반들이 이 영화덕분에 인기차트에 올라가 있다던데 기분이 좋다 ^^ 1. 처음 사귄 남자친구가, 내가 지나가는 말로 천장으로 별이나 빗방울이 보이는 집을 갖고..
내가 좋아하는 망치탕수육 그리고 오랜만에 먹는 짜장면 :) 오늘 9시 수업이라 일찍 일어나서 나간터라, 너무 피곤+배고팠는데 맛있게 식사했다.
한 5,6년 전에 읽었던 오쿠다 히데오의 책. 공중그네로 크게 히트한 후에, 오쿠다 히데오 붐이 일어서 마돈나, 면장선거, 인터폴 등의 작품들이 덩달아 함께 번역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공중그네는 다소 산만하긴 했지만 킬링타임용으로 읽기엔 유쾌했다. 한 작가를 찍으면 모든 작품을 다 읽어제끼는 독서성향 때문에 다른 작품들도 모두 찾아서 읽어봤는데, 의외로 소재우려먹기나 비현실적인 산만함이 강해서 좀 실망했었다. 그렇게 찾아보는 과정에서 이 작품도 읽게 되었는데, 보고 나서 꽤나 실망했던 그의 다른 작품들과는 달리 이 작품만큼은 공중그네를 능가하는 정말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에 독서모임 때문에 다시 읽게 되었는데, 리뷰를 안써놓아서 이번에 작성 :) 생각해볼 점. 1. 언론 조작 문제 2. 아나키스트..
내가 좋아하는 만두전골집 :) 버섯이랑 새우, 쇠고기, 칼국수 면이 들어가 있고 만두가 아주 튼실하다 ^-^ 2,3 국자 정도 다른 곳에 옮겨서 먹은 뒤에 찍은건데도 저 정도의 양이다. 꽤 많아서 2명이라면 밥이랑 저것만 먹어도 충분. 기본으로 나오는 밥은 볶아 먹는 것이 더 좋아서, 항상 저렇게 먹는다 ^-^ 만두튀김은 노릇노릇 집에서 만든 만두를 지져서 먹는 맛이다 역시 속이 꽉 찬 만두가 담백하니 맛있다. 여기 만두는 김치만두와 고기만두의 중간정도의 맛인데 담담하니 고기냄새도 나지 않고, 적당히 매콤해서 참 좋다 :)
별 기대 없이 봤는데, 예상 외로 정말 마음에 드는 영화였다. 안봤으면 후회했을텐데, 오늘 봐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처음에 헐리우드에서 만든 그렇고 그런 미담일거라 예상했었는데, 영화 시작과 함께 흘러나오는 불어에 깜짝 놀란 ^^: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되는 것을 말하자면, 문구와는 달리 자본으로 인한 계급갈등이나 빈부격차를 부각시키는 것이 아니라 인간 대 인간으로서의 만남을 보여준다. 이 영화는 장애인을 장애우라고 멋대로 부르는 것과 같은 값싼 동정을 보여주거나, 나와는 다른 혹은 내가 보살펴야 하는 존재로 규정짓지 않았다. 내가 봤던 것 중 가장 짜증났던 영화 중 하나가 인도판 헬렌 켈러를 그린 'Black'이다. 내가 이 영화를 싫어하는 이유는, 장애인을 온갖 민폐덩어리에 무슨 ..
책을 읽다가 알게 된 다리인데, 매우 흥미로워서 꼭 여행가서 보고 싶어졌다. 이 다리는 Y자 섶나무를 사용해서 만드는 전통적인 다리이다. 소나무를 얹어서 사시사철 푸른 기운을 유지하는데, 시멘트로 만들어진 교량에서는 느낄 수 없는 아주 소박한 아름다움이 있다. 물이 빠지는 가을에 지어서, 여름철 장마에 휩쓸려 사라질 때까지 사용하는 다리다. 건널 때 조금씩 흔들리지만, 매우 튼튼하다고 한다. 이 다리의 특징은, 나무와 나무 사이의 홈을 파서 끼워맞추는 형식이라, 못이 전혀 사용되지 않는다는 것에 있다. 쌍섶다리는 단종과 연관이 있는 다리이다. 단종의 승하 후 200년이 훌쩍 지났을 때, 조정에서는 노산묘를 장릉으로 추봉하고 새로 부임하는 강원관찰사로 하여금 반드시 장릉을 참배하게 하였다. 그런데 새로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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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스 스투어만(frans stuurman)의 갈매기/델프스하벤 생명체의 흔적은 버스에 붙어 있는 갈매기 로고와 건물옥상에 희미하게 보이는 빨래에서만 느낄 수 있다. 자로 잰듯 깔끔하고 균일한 선이 돋보이는 작품. 실제 그림을 보면, 색을 아주 얇게 여러번 덧입혀서 붓터치가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정밀함을 자랑하고 있었다. 덕분에 이 화가의 작품은 1년에 1,2작품만 제작된다고 한다. 아래는 장노출로 사람의 흔적을 지워버린 사진들. 비슷하게 건조하고 좀더 흉물스러운 느낌이다. Lucie & Simon의 작품. Masataka Nakano의 사진들...재난영화의 한 장면이 생각나기도 한다. Matt Logue가 담은 텅 빈 LA. (사진출처 : http://photohistory.tistory.com/..
생모짜렐라 유통기한이 다되가서, 간만에 샐러드. 계란껍질은 요 통에 쏙 ㅎ 저녁에는 분노의 반죽 만들기 =ㅁ= 마음에 드는 접시랑 잔은 따뜻하게 데워서 준비해놓고, 열심히 열심히...성실하게 휘젓기 >_<
어릴 때 할머니랑 같이 들꽃이나 선물 들어온 꽃다발을 사용해서 만들곤 했는데, 요즘은 손을 안댄지 꽤 오래 되었다. 예전에 남자친구가 선물해준 꽃을 이렇게 만들어서 다시 선물해 주니 굉장히 신기해하면서 기뻐했던 것이 기억난다 ^^: 꽃 하나하나를 곱게 붙여서 만들고 있으면, 마음이 차분해지는 것이 참 기분이 좋았다.
전시회에서 다같이 오랜만에 만났다. 함박스테이크 만들어서 냠냠,. 과일이 튼실하게 들어간 쉬폰케이크도 다같이 나눠 먹었다 ^^ 내 마음대로 꽉꽉 과일을 눌러담았더니 말 때 힘들었다(...) 과일케이크는 데코가 너무 어렵다;; 어떻게 해도 세련되질 않고 좀 촌스러운 것 같은 ^^;;
곧 봄이라고 받은 선물. 책을 빌려 드린게 있어서 가져 오셨는데 집에 올 때 그냥 오기 미안하다며 사오셨다:) 색이 참 고와서 와~하고 탄성이! 꽃 선물 너무너무 좋아하는데, 어떻게 아시고 ^^: 이미 식사를 한터라, 간단하게 맥주랑 군만두를 차려서 냠냠. 녹차 카스테라를 사오셔서 함께 나눠 먹었다. 아직은 좀 춥지만 나른나른한 밤..참 좋다. ^^
예전에 한번 가서 기억하고 있다가, 잠깐 나들이 겸 갔을 때 다시 들렀다. 직원분들이 과할 정도로 친절하시고, 전망이 탁 트여있어서 좋았던 :)
일명 브런치. 만들기 쉽고 편하게 먹을 수 있는 것들 위주로 하다보니 토스트나 팬케이크..과일들이 많네 ^^:
인삼을 비롯한 각종 야채, 해산물 튀김 석쇠에 구워낸 더덕구이 맛있다 :) 좋아하는 음식들인데, 요리하는 과정이 좀 번거로워서 자주 해먹진 못한다^^:
낭풍은 신촌 창서초등학교 근처에 있는 김치찌개집. 위치가 애매해서 그냥 지나치기 쉽다 ^^: 메뉴는 김치찌개 하나. 그리고 계란말이와 김 정도. 저녁 5시-새벽1시까지. 월-토까지 영업한다. 대학 다닐 때, 친구들이나 선후배들이랑 종종 가던 식당. 락음악이 울려퍼지는 허름한 김치찌개집. 신촌에서 아는 사람만 알던 가게였는데, 어느덧 입소문을 타서 홍대2호점까지 개업을 했다 :) 낭풍찌개는 다른 김치찌개집처럼 1인분 2인분 이런식이 아니라 그냥 한양푼에 13,000원. 곱배기는 24,000원. 13,000원짜리는 여자들은 계란말이랑 같이 먹으면 3명까지도 배부르게 먹을 듯 =ㅁ= 난 밥과 김을 주문해서, 김치찌개를 바짝 쫄인 뒤 쓱싹쓱싹 비벼먹는 것을 선호한다. 이 곳 김치찌개의 특징은 고기가 정말 많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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