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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날씨는 맑음
제임스 맥어보이와 모간 프리먼, 안젤리나 졸리의 화려한 출연진을 배경으로 한 영화 액션영화를 잘 보는 편이 아닌데다가 포스터까지 마음에 들지 않아서 별 생각이 없던 차에 어느 리뷰에서 남자들의 로망들을 총집결시켜놓은 것 같다는 평을 읽고 흥미가 생겨서 보게된 영화이다. 음..매트릭스의 화끈한 흥미버전이라고 하면 적당하려나. 물리법칙 따위는 다 던져버린 화려한 영상들이 처음에는 놀라움과 황당함을 그다음에는 재미를 준다. 나름대로의 반전을 준 것도 괜찮았고, 적어도 돈아깝다는 생각은 안들게 액션 영화의 장르를 아주 충실하게 살려냈다. 둘다 똑같이 황당한 액션을 펼치긴 마찬가지지만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과정은 비슷한 시기에 봤던 핸콕보다 훨씬 나은듯. 여름에 아주 잘 어울리는 영화.딱 그정도
평점이 꽤 좋아 호기심에 본 후 매료되어서 28주 후를 바로 찾아서 보았고 28달 후 개봉을 손꼽아 기다리게 만든 영화이다. 재난영화 내지는 좀비영화로 분류되면 적당할 것같은데 사실 좀비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는 것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이 등장하는 거라 허우적 대는 어수룩한 좀비보다는 몇배로 빠른 스피드와 무서움을 제공한다 -_-; 영화전체적으로 느낌이 만화 드래곤 헤드를 보는 것과 흡사하다. 우울한 결말도 그러하고 인간의 원초적인 욕망을 꼬집어낸 것도 그렇고. 구성도 탄탄하고 메세지도 좋다. 가장 무서운 것은 결국 좀비도 어떤 괴기한 생물도 아닌 바로 인간이라는 것. 인간이 인간답지 못할 때가 바로 아마겟돈일지도 모른다. 대니 보일 감독의 전작인 트레인스포팅에서도 영화 속에서 음악이 눈에 띄었었는데..
간만에 잘만든 애니메이션을 봤다. 아주 역동적이고 또 귀여웠다 >
불친절한 영화라고 말들이 많았으나 이보다 불친절한 영화들도 많았으므로 패스. 도대체 이 정도를 가지고 불친절하다고 하면 무슨 명랑발랄상쾌한 로맨스물이라도 기대한건지;; 코맥 맥카시의 동명소설을 원작을 거의 변형시키지 않고 그대로 전개하고 있으니 탓하려면 코엔형제가 아니라 맥카시를 탓해야 할 듯. 처음에는 이건 무슨 서부영화도 아니고 횡량한 황야에 살인범과 목격자 그리고 돈을 튄 사람이 나오는데 너무 진부해서 높은 평점에도 불구하고 별 기대를 하지 않았다. 아주 낯익은 설정임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풀어나가는 방식은 익숙하지 않았고. 캐릭터도 독특하다. 자기만의 철학을 가진 살인범이란 설정도 재밌었고, 보안관의 고뇌도 나름대로 설득력이 있어서 좋았다. 특히, 사이코패스 같으면서도 뭔가 자기 나름의 법칙을 가지..
'지난 오십구 년간 나를 괴롭혀왔던 물음은 이것이다. 소설가가 결과를 결정하는 절대적인 힘을 가진 신과 같은 존재라면 그는 과연 어떻게 속죄할 수 있을까? 소설가가 의지하거나 화해할 수 있는, 혹은 그 소설가를 용서할 수 있는 존재는 없다. 소설가 바깥에는 아무도 없다. 소설가 자신이 상상 속에서 한계와 조건을 정한다. 신이나 소설가에게 속죄는 있을 수 없다. 비록 그가 무신론자라고 해도, 소설가에게 속죄란 불가능하고 필요 없는 일이다. 중요한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속죄를 위해 노력했다는 사실이다.’ 개봉 당시에 보고선 지금에야 생각나서 포스팅;; 일단 영상이나 음악이 좋았고, '이안 매큐언'의 소설을 극화한 것이라 그런지 감정선도 극도로 섬세해서 아주 하늘하늘한 여름 커튼같은 기분이랄까.. 소녀..
쿠바의 재즈와 커피향이 배어있는 것 같은 색채감이 어우러져서 멋졌다. 사용된 음악들도 매우 좋아서 OST가 따로 나오면 꼭 구매하고 싶다. >_< 주로 보는 애니메이션들이 픽사나 디즈니, 혹은 지브리에서 나온 것들인데 이 작품은 근래에 봤던 영상들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라 매우 독특했다. 어린이의 동심이 묻어나오는 아기자기함이 아니라 습한 더위가 훅 몰려오는 듯한 농염함과 관능미가 느껴지는 작품이다. 흡사 고갱의 그림들을 떠올리게 하는 그런 애니메이션. 근래 들어 가장 추운 날 이 작품을 봤는데, 잠시 겨울을 잊고 열정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었다.
지금까지 본 괴물 나오는 영화 중 최고 괴물이 나오긴 하지만 영화의 포인트는 괴수가 아니다. 때문에 아이들에게 재밌다고 보여준다면 아마 허무하다고 욕먹을지도 모르겠다. 요점은 1.착한 것이 항상 좋은 것만은 아니다. 2.인간의 본성은 선하지 않다. 3. 2이상만 모여도 편을 나누는 것이 인간이다. 주인공이 차밖에서 다 덤벼!라고 외칠 때 등장하던 군인들의 탱크를 잊을수가 없을듯. 그리고 망연자실의 주인공. 정말 죽는 것보다 괴롭겠구나. 네이버 평점이 6점대밖에 안되서 별거 없을 줄 알고 보지 않았는데 예상외로 너무 좋았다. 스티븐킹의 소설도 보고싶어진..:)
영화를 보고 난 다음에 포스터를 보고 누가 홍보를 했는지 기가 막혀서 그냥 웃은;; 저렇게 홍보를 해놓으니 무슨 코미디 영화같은;; 재밌는 장면이 있긴하지만 가볍고 마냥 웃긴 코미디를 기대하고 이 영화를 보면 굉장히 화가날텐데;;;-ㅁ- 기타노 다케시의 작품 중 가장 밝고 천진난만하며 정감가는 작품이 아닐까 한다. 기쿠지로의 여름에서만큼은 기타노 블루라고 불리는 푸른색도 슬프거나 어둡기보다는 자연스럽게 색이 빠진 동화처럼 보인다. 아역치고는 너무나 말도 없고 표정도 뚱한 아이가 기쿠지로라고 당연히 생각하고 있었는데 사실 기쿠지로는 기타노 다케시가 연기한 어른이었다. 진정으로 성장한 것은 어른 기쿠지로였던 것일까. 가장 좋았던 장면은 어리버리한 폭주족과 어설픈 소설가가 모여서 다같이 마사오를 즐겁게 해주기..
1. 내가 얼마나 잘 싸우는 사람인지 한번 구경해 봐 2. 파리는 악의 도시 3. 아빠는 나의 영웅, 엄마는 뭐하는 사람? 4. 아빠 말 잘 듣자 5. 친구 잘 사귀자 ...정도의 인상만 남기고 말았다. 뤽 베송 각본일때부터 좀 불안하긴 했지만. 왜 평점이 그리 높은지 이해할 수 없었던... 심지어 기쿠지로의 여름보다 평점이 더 높네? -_-; 하도 어이가 없어서 어차피 돈내고 들어온 것도 아닌데 그냥 액션이나 즐기자 싶어서 포기하고 보다가 후반부에서 달리는 차를 뜀박질로 따라잡는 장면에서는 할말을 잃어버렸 -ㅁ- 그냥 생각없이 즐기거나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여성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교육용 영화로는 괜춘 -_-;;
일단 헤어스프레이는 참 발랄한 영화다. 뮤지컬 영화답게 춤과 노래가 잘 혼합되어 있고, 무엇보다 등장인물 하나하나가 너무 개성있어서 아주 즐거웠다. 엄마 애드나를 연기한 존 트라볼타가 압권 >_
서로 벽을 쌓아두고 연극을 해야했던 남녀의 사랑. 그 무너짐의 과정이 좀 마음 아팠다.
긴 설명이 필요없이 재치 가득한 사랑스러운 블랙코미디. 특히, 에이트 빌로우랑 새벽의 저주 패러디할 때 계속 웃었다는;; -_-; 아주 아주 사랑스럽고 개성만점인 심슨가족.
오만과 편견만큼 재미있던 영화. 한편으로는 좀 씁쓸하고 슬프기도 했다. 마치 서양판 '사랑할 때 이야기하는 것들'을 보는 듯한 느낌.. 영화를 보는 내내 너무나 풋풋하고 가슴아팠다. 오랫만에 기분 좋은 로맨스영화라고 해야할까.. 이런 결말이 마음에 드는걸 보면 난 달콤한 해피엔딩보다는 꽤나 퍽퍽하고 그나마 현실적이라고 수긍할 수 있는 로맨스를 좋아하나 보다;;-_-; 오만과 편견과는 다른 매력. 앤 헤서웨이가 제인 오스틴을 연기하기엔 너무 미인이라 캐스팅 초기에 반대에 부딪혔다고 하던데 정말 사랑스럽게 등장해서 너무 좋았다는 :). 요새야 워낙 양성적인 인간상을 추구하다보니 많이 나아졌지만 아직까지도 소위 억세거나 기센 여자들을 (심지어 나보다 똑똑하면 부담스럽다는 얘기도 많이 들은) 적어도 결혼이나 연..
상처와 함께 걸어가기. 어릴 적 그리스 신화를 읽을 때마다 항상 잔인하다고 생각했던 부분은, 신의 뜻을 어긴 이들에게 내려지는 벌의 영속성이었다. 끊임없이 굴러내리는 바윗덩이를 떨어지지 않도록 계속 밀어 올려야 하는 시지푸스나, 낮에는 산 채로 독수리에게 간을 뜯어먹히고 밤에는 그 간이 다시 돋아나는 끔찍한 형벌을 받은 프로메테우스처럼, "영원히 되풀이되는" 그 잔인함이란, 참혹함을 넘어 어딘가 편집증적인 구석마저 느껴진다. 잔인함 자체를 나쁘다고 하는 것은 아니다. 중세 이전까지 사람들은 "잔인함"이라는 것에 대해 상당히 무디고도 너그럽게 반응했던 것 같다. 마더구즈(Mother Goose)나 그림(Brother Grimm's) 동화만 봐도 알 수 있다. 다만, 그리스 신화에서 주어지는 형벌이 가지고 ..
Any one can cook. 절대미각, 빠른 손놀림, 끓어 넘치는 열정의 소유자 ‘레미’. 프랑스 최고의 요리사를 꿈꾸는 그에게 단 한가지 약점이 있었으니, 바로 주방 퇴치대상 1호인 ‘생쥐’라는 것! 그러던 어느 날, 하수구에서 길을 잃은 레미는 운명처럼 파리의 별 다섯개짜리 최고급 레스토랑에 떨어진다. 그러나 생쥐의 신분으로 주방이란 그저 그림의 떡. 보글거리는 수프, 둑닥둑닥 도마소리, 향긋한 허브 내음에 식욕이 아닌 ‘요리욕’이 북받친 레미의 작은 심장은 콩닥콩닥 뛰기 시작하는데! 쥐면 쥐답게 쓰레기나 먹고 살라는 가족들의 핀잔에도 굴하지 않고 끝내 주방으로 들어가는 레미. 깜깜한 어둠 속에서 요리에 열중하다 재능 없는 견습생 ‘링귀니’에게 ‘딱’ 걸리고 만다. 하지만 해고위기에 처해있던 링귀..
독일,스위스 미카엘 호프만 감독 2006 로테르담영화제 관객상, 라인언상. 남부 독일 교외에 위치한 작은 레스토랑. 그곳을 경영하는 뚱뚱하고 괴팍한 요리사 그레고르는 동료 미식가들과 함께 자신이 개발한 "성애의 요리(Erotic Cuisine)"를 축하하고 있다. 그는 자신이 자주 찾는 카페에서 웨이트리스로 일하는 여성, 에덴 드렙을 알게 된다. 그녀에게는 남편 사비에와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딸 레오니가 있다. 어느날 그레고르는 공원에서 놀던 레오니가 분수에 넘어지는 것을 구해주게 되고 그녀의 다섯번째 생일에 맞춰 케이크를 만들어준다. 그레고르가 직접 초콜릿으로 장식한 케이크는 레오니와 에덴을 놀랄 만큼 황홀하게 하고, 어느 저녁 에덴은 예고 없이 그레고르의 집을 찾아가 그가 준비한 음식을 게걸스럽게 ..
가택연금을 당한 케일에게 허용된 건 100발자국의 공간뿐.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엿보기를 즐기던 소년은 우연히 수상한 이웃을 목격한다. 친절을 가장한 채 다가오는 그 이웃은 연쇄살인사건 용의자와 정확히 일치하고, 친구와 엄마까지 사라지지만, 그는 찾아갈 수도 도망칠 수도 없다! 이 흥미로운 스릴 속에는 또 다른 7개의 키워드가 숨어있다. 그러나 주의할 것! Don't Disturb... 함부로 이웃을 엿보지 말 것. 당신의 집도 디스터비아가 될 수 있다. 피범벅과 날카로운 흉기가 현란하게 비춰지지 않아도 상황설정만으로 묘한 긴장감과 관음증을 자극하는 스릴러. 아주 깔끔한 느낌. 단점은 스토리가 좀 상투적이다보니 전개양상과 결말이 메인카피를 볼때부터 예상된다는 것. 그리고 아버지의 죽음이란 설정이 상황의 ..
벚꽂이 떨어지는 속도 (초속 5센티미터) 어느 정도의 속도로 살아가야, 너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그녀와 그녀의 고양이를 우연히 본 다음 짧은 영상이지만 부드럽고 섬세한 느낌에 감동을 받았었다. 찡하고 눈물이 나올 것 같은...그런 감정 그리고 그후 갖가지 수식어를 달고 나온 초속 5cm는 기존의 일본 애니메이션과는 또 다른 이상한 형태로 날 매혹한다. 소설을 읽는 것 같은 나직한 목소리의 나레이션을 통한 전개 아름다운 영상들과 정적인 느낌의 인물묘사. 인상파 화가들이 빛을 아주 중요시 했던 것 처럼 이 작품의 배경 역시 빛의 강약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화려하거나 스케일이 큰 느낌보다는 작은 마을단위의 시장에서 발견한 유리인형 같은 투명함이 느껴졌다. 금새 깨질 것 같은 그래서 보고 있으면 마음..
특별한 이유도, 거창한 의미도 없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내야 할 의무가 없는 여섯 청춘이 신나는 오늘을 연주한다. 밴드 복스팝의 지하 연습실. 보컬이 또 말썽이다. 새 보컬 영입을 두고 멤버들 사이 각축이 벌어진다. 그러다 알바 인생 병태는 빛나는 보컬 선아를 만나게 되고, 멤버들은 그녀를 영입하기 위해 집요한 작전을 펼친다. 핏기 없는 천재 기타리스트 찬희와 그를 사랑하는 남자 석원, 젊은 마초 준철과 세계 정복을 꿈꾸는 매니저 초롱, 자신도 모르는 천재성을 감추고 소심으로 무장한 병태, 그리고 매력적인 의리파 선아까지. 그들이 모여 거대 콘테스트의 오디션을 준비하던 중, 얘기치 않은 변수가 튀어 오르는데......? “내일은 모르니까, 오늘 최고로 행복했으면 좋겠다.” 일렉트릭 기타의 잭이 꼽히면..
오랫만에 괜찮은 영화를 발견했다. ^^ 남편의 집을 방문하여 그들 가족 구성원이 오랜 세월동안 쌓아온 독특한 문화 속에 완벽하게 흡수된다는 것은 사실 불가능에 가깝지않을까 싶다. 나도 만약에 결혼을 하게 되면 가장 걱정되는 것이 시댁과 잘 어울려 살아간다는 것인데...사실 이런 문제때문에 결혼 상대를 고르는 소위 '조건' 속에서 집안의 가풍을 따지는 것이 포함되게 된 것은 아닐까 한다. 영화의 제목 준벅은 잠시 머물렀다 떠나는 풍뎅이같은 존재인 메들린을 말한다. 영화 속 메들린은 비록 일때문에 내려온 남편의 집이지만 가족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서 평소에는 하지 않을 말투와 푼수같은 행동까지 해보지만 가족들은 여전히 그녀를 경계심 많은 눈으로 이방인처럼 대한다. 아름답고 매너 있고 교양있지만..그래서..
2004년에 영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새벽의 황당한 저주'의 제작진들이 다시 모인 영화이다. '새벽의 황당한 저주'를 보고 나서 지난 여름에 한참을 웃었었는데 이번에도 유쾌한 웃음을 가져다 주었다. 조금 시니컬한 영국식 유머와 패러디를 제대로 활용하는 제작진들의 센스가 잘 어우러져서 아주 재미있다. 지난번 영화부터 느낀건데 감독이 좀비스타일을 좀 좋아하는듯 '-' 무겁지 않게 웃고싶다면 볼만한 영화이다
5년간 내 삶이었던...타인의 삶 난 그들의 삶을 훔쳤고 그들은 나의 인생을 바꿨다. 교수님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보게 된 영화이다. 과제 때문에 정신없이 바쁠 때라 시간을 겨우 내서 봤었는데 그냥 지나쳤더라면 후회할뻔했다고 여러번 생각했다. 일단 극본이 아주 탄탄한 느낌이고 배우들의 연기도 좋아서 동독의 건조한 느낌도 잘 드러나있다. 끝까지 마무리가 잘 된 예술작품의 느낌.. 비밀경찰과 휴머니즘이라는 아주 통속적이고 뻔할수 있는 주제를 잘 풀어나간 점도 마음에 들었고 공산주의 체제를 너무 과장하거나 몰아가지 않고 건조하게 그려낸 점도 좋았다. 교수님은 초반의 교육방법에 큰 흥미를 느끼신 것 같았는데 굳이 그 장면 없이도 충분히 좋은 영화이다
so so 큰 기대 없이 가볍게 볼 생각이라면 좋을 것 같다. '-' 2까지가 딱 좋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5편까지 계획해 두었다니..이후 작품을 기대해 본다.
아버지가 남기고 간 빚 때문에 아이까지 지우려는 동생 역시 빚에 허덕여 연애는 커녕 삶이 너무나 팍팍한 여자 정신이 온전치 못한 형을 돌봐야 하는 그래서 애인이 결혼을 해도 막을 수 없는 남자.. 이 두사람이 만들어가는 사랑 역시 달콤하지만은 않다. 우리 주위에는 결혼식 비용이 너무나도 없어서 정말 원룸 하나에서 시작하는 신혼부부도 있고 호화롭게 호텔 결혼식을 하며 처음부터 너무나도 안정되고 물질적인 풍요가 보장된 삶을 시작하는 사람들도 있다. 부가 모든 것을 책임져주지는 못한다...라고 낙관적으로 이야기들 하지만 적어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나이가 먹어갈 수록 깨닫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영화속 김지수처럼 "이제 그만하죠 우리.."라고 이야기를 건네기도 하고 잠도 못이뤄 수면제에 의존할걸 알만셔..
"Time wait for no one" 긴 말이 필요없다. 정말 너무 좋았다 ^^* 내가 좋아하는 일본 애니메이션의 요소들을 가득 담고있는... 여자 캐릭터들이 전반적으로 너무 귀여웠다. >_
대학로 인켈아트홀에서 화이트데이에 본 공연이다. 맨앞줄에서 봤는데 공연제목에 맞게 무대시작을 알리는 막대신 물줄기가 내려와서 조금 당황했었다..^^: 화이트데이라 공연 이후 청혼 이벤트도 있었고 선물도 이것저것 받아서 기분이 좋았던 공연이다. 다만 배우들이 좀더 연륜이 있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한다. 배우들 단3명으로 이루어진 공연이라 작은 실수들까지 다 보여서 신경이 많이 쓰였다.. 각자 상처와 모자란 점을 하나씩 가지고 있는 인물들이 풀어내는 이야기들이 맛깔스러웠다
오랫만에 본 뮤지컬 영화이다. 의외로 비욘세보다는 에피 화이트 역의 제니퍼 허드슨이 훨씬 더 돋보였다. 가창력이라든지 배역 자체가 너무 매력적이다.. 슈프림스와 잭슨 화이브를 적절히 패러디해서 사실적인 인물들을 만들어 냈다. 한국에도 이렇게 음악성과 상업성이 적절하게 조화된 영화가 나온다면 좋을 것 같은데 유독 뮤지컬 영화만은 한국영화에서 찾아보기가 힘들어서 참 아쉽다..
이건 정말 너무 좋았다 >
유쾌하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화이다. 보고있으면 온갖 잡다한 영상으로 오염된 정신이 정화된다고 해야할까.. 각자 다른 가족 구성원들이 조화되어가는 모습이 무겁지 않으면서도 자연스럽고 웃음이 묻어나게한다. 정말 좋았던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