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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날씨는 맑음
햇살 좋은 바람이 향그러운 날에 본 영화이다. 그래서 더 기분이 좋았을지도 모르겠다.. 정치색이 짙은 영화일까봐 우려 속에서 보았는데 다행히 기분이 나빠질 정도는 아니라 다행이었다.
지난 여름 각 언론이며 평론계에서 너무나 많이 이야기되고 또 많은 사람들이 봤다고해서 거부감이 들고 그 반발심에 오히려 일부러 보지 않고 있다가 문득 생각이 나서 본 영화가 괴물이다. 아무 기대도 하지 않고 오히려 조소섞인 시선으로 보기 시작했다가 이런...>< 살인의 추억에서 느껴지던 그 위트가 느껴져서 반해버렸다. CG가 허술하다고 난리던데 나야 그런건 애초에 그다지 기대도 하지 않았고 영화를 보면서 그렇게 신경을 쓰지 않는 부분이라서 별 문제가 되지 않았다. 채만식의 소설처럼 픽하는 웃음과 비판의 시선이 함께 느껴지는 묘한 영화를 만들어내는 것이 바로 봉준호 감독이다. 이 영화 역시 단지 한여름철 초딩용 코미디가 아니라 의미있는 시선으로 보여지길 바란다.
지난 여름에 필림포럼에서 단관개봉을 해 일부러 낙원상가까지 가서 바쁜 시간에 쫓겨 아슬아슬하게 보고 온 작품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건 영상미... 영화를 굉장히 공들여찍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러시아 문화의 퇴색을 안타까워하던 평론가들의 목소리를 익히 들어왔었는데 이 영화가 조그만 출구역할을 할 수 있을거라 자신한다. 한개관상영에서 마무리된다는게 참 아쉬웠는데 장기상영으로 이어져서 전국에 이곳저곳에서 조용하게 하지만 힘있게 진행된 듯하니 다행이다.. 신화적 색채가 짙어서 마치 랑페르를 연상시키니 코드 찾기를 즐겨하는 사람이라면 퍼즐 맞추는듯한 기분으로 봐도 좋을 것 같다. (형 안드레이 역을 연기한 배우 블라디미르 가린은 이 영화를 촬영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사망했다. 호숫가에서 수영을 하다 추락사했..
경쾌한 느낌의 뮤지컬 영화이다. 스페인 영화를 볼 때 묻어나오는 특유의 유쾌함과 대범함이 시원시원하게 잘 드러나 있어서 참 기분이 좋았다. 노래나 무대 구성 등이 왠지 시카고나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를 연상시키는데 전체적인 분위기는 그보다는 좀더 끈적한 느낌이다. 결론이 예상과는 약간 다르게 진행되었는데 글쎄...보면 알겠지만 진정한 승자는 주인공이 아닌 다른 사람인 것 같은 그런 느낌이다..^^; (저 포스터는 볼 때마다, 낯 간지러운 느낌이 -ㅁ-)
■ Synopsis 누추한 동네의 다양한 군상, 술과 노래와 절망에 취한 밤이 또 시작된다! 러시아의 어느 허름한 선술집, 다양한 모습의 사람들이 술잔을 부딪치고, 흥겹게 춤을 춘다. 까스트일로프백작 대신 감옥에 갔던 페페르의 출소를 환영하는 자리에 모인 것. 다 함께 웃고 떠들지만 이들은 모두 서로 다른 생각에 빠져있다. 그들의 삶은 고달프다는 점에서 서로 닮았다. 맑은 미소를 머금은 여인 나타샤, 이들의 삶에 희망을 전염시킬 수 있을까? 선술집에 일자리를 구하러 나타난 여인, 나타샤. 씩씩하고 밝은 모습의 그녀는 사람들이 잊고 있던 희망을 꿈꾸게 한다. 백작에게 연인을 빼앗긴 페페르는 나타샤에게서 새로운 사랑을 발견하지만 백작부인의 질투 어린 시선은 어쩐지 불행을 부를 것 같아 보인다. 과연 나타샤가..
카메라 기법도 특이하고 일본 영화 특유의 생뚱맞음이라고 해야하나 중간중간에 맥이 잠깐 끊겼다 이어지는 그런 담박함이 좋았다. 하긴...담박함이라는 말이 참 우스운 것이 이 영화는 꽤나 화려하다. 뮤지컬 영화라고 해도 좋을만큼 여러가지 장르가 혼합되어 있다. 영화 시카고를 연상시키는 장면들도 꽤 있었고 말이다 (특히 감옥에서의 노래 장면 '-') 색감도 굉장히 화려해서 저런 영상을 그리 좋아하지 않아 잔잔한 일본영화를 기대했던 나는 영화초반에 좀 당혹스러웠었다. 하지만 끝까지 보길 정말 잘했다 ^+^ 이 영화에서는 여주인공의 연기가 독보적으로 이어지는데 누군가 궁금해서 찾아봤더니 전차남의 에르메스 =_=;;; 세상에 이렇게나 망가지기 쉽지 않았을텐데 내가 다 안타까웠다 >
지옥이란 뜻의 랑페르.. 시리즈로 유명한 키에슬로프스키 감독이 타계하기 전 기획한 작품이라고 해서 씨네큐브에서 본 영화이다 블루와 화이트는 예전에 보고 꽤 좋았었지만 그날은 기분이 안좋아서 영화관에 간거라 제목이나 감독 성향으로 미루어볼때 영화가전체적으로 좀 음울할 것 같아서 피하려고 했는데 어찌하다 보니 결국 보게 되었다.. (막상 보고나니 영화 속 인물들의 삶이 꽤 우울하게 보여서 오히려 내가 기분 안좋은 것이 풀려버렸지만;;;) 영화 초반의 새의 탄생의 희비극이 엮인 만화경 같은 영상이 인상적이었던 영화이다. 갓 태어난 뻐꾸기가 아직 태어나지 않은 다른 알을 밀쳐내려다가 오히려 자기가 떨어져 버리고 사람의 도움으로 다시 둥지로 가게 되자 곧 다른 알이 떨어져 버리는 그 영상은 소름이 끼쳤다. 탄생이..
딱 크리스마스용 러브스토리라고 하면 맞을 것 같다. 유쾌하고 잔잔하고 좋았다. 덕분에 시험이랑 과제때문에 쌓였던 스트레스를 잊고 긴장을 풀 수 있었다 ^-^ 카메론 디아즈와 주드로 커플이 눈은 즐거웠지만 (주드 로가 대머리가 되어간다는 기사가 떠올라 안타까웠던 =ㅁ=) 개인적으로는 케이트 윈슬렛의 이야기와 잭 블렉.. 그리고 아더의 이야기가 마음에 남았다. 살다보면 이런저런 비열한 남자에 관한 이야기는 많이 듣고 또 그런 사람에게 벗어나지 못하고 계속 얽매이며 그의 온갖 시중을 들어주는 여자의 이야기 역시 흔한 이야기이지만 왜 그런 사람에게 벗어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듣기 어려운지... 한 사람이 나에게 줄 수 있는 이익만 보고 사귀는 것은 분명 좋지않지만 나를 계속 이용하고 상처주는 사람을 붙잡고 떠나..
좋아하는 감독이라 일부러 씨네큐브에 시간을 맞춰가서 봤다. 여주인공이 죽는 아주 권태스러운 스토리를 깔끔하게 이끌어갔다 억지로 눈물을 짜내지도, 감상적이지도 않다. 심지어 여주인공이 죽는 장면이나 쓰러지는 장면조차 최소화시켰다. 몇년전부터 유럽을 중심으로 죽음을 준비하고 받아들이는 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성인발달단계에서 보면 자신의 나이듦을 인정하고 주변과의 조화로운 관계를 유지하고 죽음을 수용하는 것이 최종단계이다. 나쁜교육이나 그녀에게 같은 작품보다는 반항적이고 파격적인 성격이 덜했지만 그럼에도 기억에 남는다. ps) 이웃집의 앤은 너무나 사랑스러웠다 ♡
세상이 지키지 못한 사랑 아직, 어쩌면 영원히... 당신을 잊지 못했습니다 이런 메인카피를 달고 있고, 줄거리 역시 로맨스 영화처럼 나와있지만.... 믿지 말 것 =ㅁ= 트라우마를 다룬 심리 영화나 한국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려는 로드 무비면 모를까 절대 애정영화와는 거리가 멀다;; 가을의 정취를 흠뻑 느낀 것으로 만족 개인적으로 이 영화속에 나왔던 여행 다이어리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중;; >
스즈메(우에노 주리)는 평범하다못해 어중간한 삶을 살고 있다. 그의 남편은 항상 스즈메 걱정보다 스즈메가 거북이 밥을 주었는가가 제일 관심이다. 그러던 어느날 스즈메가 집으로 돌아가려는 도중 100개의 계단 난간에서 손톱보다 작은 스파이 광고를 목격하고 스파이가 될 결심을 하는데... 일본의 작은 지방도시를 배경으로, 무료한 삶을 사는 23살의 젊은 주부가 자신들이 스파이라고 주장하는 미스테리한 부부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코믹물. 제목이 의미하는 것처럼, 평상시 무심코 지나쳐버리는 일상생활에 숨어있는 여러가지 비밀들을 관찰하면 삶이 좀 더 활기로울 수 있음을 말하는데, '평범'이 지닌 철학적 의미를 유머러스하게 다루고 있다. 엉뚱한 스토리와 연기, 분위기와 소품 등 일본 영화 특유의 코믹하고 아기자기한 맛..
김혜수와 조승우, 백윤식의 연기가 맞물리면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 영화이다. 아마 저 출연진이 아니라면 이 영화가 이렇게 흥행하진 못했을 것이 분명하다. 스토리 라인이 좀 허술해서 아쉬웠다. 화투를 할 줄 모르는 나로서는 부연설명이 필요했던 영화이다..>
안성기와 박중훈의 저력을 보여준 영화가 아닐까 싶다. 주연배우뿐만 아니라 주변 연기자들까지 모두 자연스럽게 작품 속에서 융화되어 있기때문에 커다란 갈등 구조나 사건이 없는데도 자연스러운 웃음을 자아낸다. 왕의 남자처럼 화려한 색이나 거창한 스토리 없이도 따스한 영화였다. 스타란...스타 자신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주변사람들과 호흡할 때 만들어지고 의미가 있는 것이다 어린 왕자에서 나오는 사람없는 별의 왕이 무의미한 것처럼 사람이 없이 혼자 안하무인 격인 스타가 무슨 의미일까? 억지로 연출된 상황때문에 웃는 웃음이 아니라 정말 자연스럽게... 따뜻하고 유쾌하게 웃을 수 있게 해주어서 그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한 영화였다. 노브레인과 그 주변 인물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다만 최정원의 역할이 생각보..
젊은 시절의 자유로운 영혼의 샐리와 클라리사 세월이 흘러 원숙한 아름다움과 온화한 미소를 가지게된 클라리사 나라면 안정과 평화, 열정과 자유 중에 어떤 삶을 선택했을까? 갈등의 발생과 해결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많은 부분이 의식의 흐름기법을 표현하기 위해 내레이션으로 처리되어 좀 지루할 수도 있지만 여성감독 특유의 섬세함이 잘 드러나서 정말 괜찮은 작품이었다...^_^ (실제로 클라리사의 젊은시절과 노년시절의 변하는 모습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감독이 클라리사를 연기한 배우들의 만남을 반대를 해서 두 배우는 얼굴도 서로 못봤다고 한다. >_
책을 워낙 감동받으면서 봐서 영화는 그리 기대를 하지않고 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 좋았다. 특히,, 이나영이 침대 위에 누워서 휴식을 취하는 장면은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그 느낌이 그대로 살아나서 책과는 또 다른느낌이었다. 수녀이모 역으로 윤여정씨가 나와서 좀 당황하긴했지만 (특유의 억양과 음성때문에 조금 거슬렀다는..) 배우들의 옷의 대비나 화면이 참 예뻤다. 내가 가장 마음이 아팠던 장면은 책을 통해 알고있었던 윤수의 사형장면이 아니라 윤수동생의 구걸장면이었다. 작은 얼굴에 커다란 선글라스 꼬깃한 옷차림이 얼마나 내 마음을 불편하게 했던지 그 아이의 죽음에 눈물을 쏟아낼 수 밖에 없었다. 책과 영화 모두 행복한 시간을 안겨주었다. ps)이나영의 옷과 방의 인테리어가 눈에 띄었다 석고상을 수납공간..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는 남과 여.. 사랑이란 동상이몽이다. 우리는 흔히 사랑에 빠진다고 한다. 사랑을 선택한다..란 표현보다는 '사랑에 빠진다'라는 표현이 더 친숙하게 들리는 이유는 사랑이 가지고 있는 속성 때문일 것이다. 사랑과 잘 어울리는 단어는 불가결함과 불가피함이다.. 설사 사랑을 얻고, 선택했을지라도 과연 우리가 객관적인 태도를 유지하며 이성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는가? 그런 관계를 우리는 '사랑'이라고 부르는가? 그렇다.. 우린 사랑없이는 살 수 없고 다가오는 사랑을 피할 수 없다... 그래서 우리는 사랑의 끝에서 울고 지치고 상처받아 더이상 사랑하지 않을 것을 다짐하면서도 다시 이번의 사랑만은 그렇지 않을거라고 믿으면서 빠져버리고 만다. 굳이 그 사랑이 특정한 이성이 아닐지라도 가족 애완견..
분명 교사의 전문성은 존재한다..그리고 교육에서 교사의 권위라는 것이 일정부분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교사의 전문성과 권위라는 것은 누군가가 주는 것이 아니라 교사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다. 그리고 플러스 경험...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이런면에서 IMF때 교사의 정년을 낮추고 경험많은 일부 교사들을 대량퇴출해버린건 효율성과 산업구조 속에서는 이해할 수 있을지 몰라도, 사실상 유능한 전문인들을 잃어버린 것이나 마찬가지다... 요리사나 장인들이 날이 갈수록 그 기술이 늘어가고 인정받게 되는 것처럼 교사도 경험과 오래된 수업기술로 인해서 그 전문성이 늘어가게 된다. 자격 없는 교사는 퇴출되어야 하고, 지금의 교육제도는 개선될 부분들이 많지만...그건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다...우리가 지금 그대..
가브리엘레 무치노 감독은 지루하지 않게..오히려 굉장히 유쾌하고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이탈리아 특유의 억양과 다다닥 속사포처럼 쏟아져나오는 빠른 말들이 영화의 재미를 더해주었다. (이탈리아 어와 스페인어가 같은 라틴어 계열 어족이라 발음이나 억양이 매우 유사해서, 처음에는 스페인 영화인줄 알았다 =.=;) 굉장히 열정적인 느낌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그래서 이 영화를 지켜보는 것이 즐겁기도 부럽기도 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흔히 성장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성'에 대한 담론에만 집중하지 않고 가족에 대한 책임이나 스스로의 정체성을 찾는 문제들 좀더 넓은 부분을 포괄적으로 다뤘다는 것이다. 그리고 남성과 여성에 대한 가정에 대한 시각의 차이와 단순히 내가 꾸리는 가정이 아..
세상은 늪이다... 누군가는 반드시 악어가 되고 누군가는 반드시 악어새가 된다. 은젠가는 내도 악어가 된다. 늪을 건너고 또 건너믄... 은젠가는 내가 악.어.가 된다. 한국 /느와르, 액션 감독 : 최호 출연 : 류승범(이상도), 황정민(도 경장) 국내 등급 : 18세 관람가 줄거리 3만명의 고객이 우글거리는 황금 구역을 관리하는 마약 중간 판매상 이상도(류승범)는 최고급 오피스텔에서 살며 폼나게 즐기는 인생이다. 그러나 마약계 거물 장철(이도경)을 잡겠다는 집념에 사로잡힌 미치광이 형사 도경장 경장(황정민)에게 약점을 잡히면서 잘나가던 상도의 인생에 브레이크가 걸린다. 결국 도경장의 협박에 못 이겨 함정수사에 협조한 상도. 그러나 도경장은 함정수사가 실패로 돌아가자 대신 상도를 감옥에 넣어버린다. 니..
된장찌개를 먹을 때, 그 두부를 미처 씹지 못하고 삼키면 뜨겁고 가슴이 답답한게 누구한테 말도 못하고.. 그리고 아파서 죽을거 같은거... 그거 연애하는거야 다만...소중한 누군가를 놓치지 않도록 느낌이 온다면 계산하지말고 꽉 잡자...놓쳐버리지 않도록..어긋나지 않도록.. 그래서 후회하고 마음 아프지 않게.. 바보가 되지 않게...표현을 하고 용기를 내자.. ps) 이 영화 정말 김연우의 목소리에 반해버리게 만든다.. 배경음악과 이야기의 조화가 너무나 잘되어 있다.. 이야기 중간중간에 툭툭 튀어나오는 대사들도 예기치 못한 보물이다.. ...이사람이다 싶을 때 잡지 않으면 사랑을 놓치다....
어느시기이든 젊은이들은 행동의 중심에서...혁명과 변화의 중심인물로 떠오르게 마련이다...우리나라의 근현대사에서 수많은 이들이 그렇게 살아갔듯이.. 하지만 정말 그런 사람들만 있었을까?..이 시기 사람들은 다들 그게 당연하다는 듯이 그렇게 살아갔던 것일까?..혼란을 느끼거나 자신만의 세계로 숨어버린 사람들은 없었을까? 이 영화는 프랑스에서 1968년에 일어난 68혁명 & '랑글루아 사건'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랑글루아 사건은 당시 문화부 장관이던 앙드레 말로가 랑글루아의 영향력을 견제하기 위해 시네마데크 프랑세즈의 대표 자리를 박탈한 사건으로 이후 칸느영화제의 보이콧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 사건은 단순히 영화로서의 문제뿐만아니라 프랑스 68세대(한국의 386세대정도..)의고학력 실업문제와 자본주의에 대..
(영화관에서,,,) 난 어둠속에서 내주위에 있는 사람들 얼굴 보는걸 좋아해요 그리고 아무도 보지 못하는 옥의 티 찾는 걸 좋아하죠 굉장히 독특한 감성의 소유자라고 해야할까...사랑스러운 여주인공과 독특한 촬영기법 때문에 프랑스 영화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거부감 없이 볼수 있는 작품이다. 이 영화를 보고나면 정말 오드리 토투를 좋아하게 된다. 너무나 사랑스럽다..표정이나 행동,말투 모두..♡ 인생은 재밌어 어릴 땐 시간이 안가다가 갑자기 쉬흔이 되지 이제 남겨진 추억이라곤 녹슨 상자뿐이야 주변에 행복을 뿌리는 요정과 같은 여주인공의 행동은 나까지 기분좋게 만들었다. 보는 내내 흐뭇한 웃음을 참을 수 없었던 영화이다.. :) 매일 아멜리에처럼 누군가에게 기쁨을 주긴 어렵겠지만 가끔은 타인에게 행복을 주는 일이..
어짜피 카타르시스는없다... 나의 형벌은 계속 날 짓누를것이며 나자신에 대해 더 깊히 알수도 새로운 사실을 알아낼수도 없다 크리스찬 베일 최고~! 를 외치게 만든다 >.
첫번째 아기가 처음으로 웃음을 터뜨렸을 때 그 웃음은 수천개의 조각으로 나뉘어져서 흩어져 버리지 그때부터 요정이 생기게 된거야. 지금은 아이가 한 명 태어날 때마다 그 아이의 첫번재 웃음이 요정이 되는 거야 그러니까 모든 아이들 한테는 요정이 하나씩 있는 거지 개봉했을 때 영화관에서 봤던 영화인데 갑자기 생각이 나서 글을 쓰고 있다. 피터팬 그자체를 리메이크한거라고 생각해서 갔지만 예상은 빗나겠다...창작하기 전 배경정도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하지만 영화 자체는 매우 좋았다..>
조강과 아리의 잔잔한 사랑이야기.. 아역들의 귀여운 표정과 행동들이 인상깊었다... 현실적인 사랑 이야기라기 보다는 판타지가 섞인 동화같은 이야기이다.. 중간중간에 등장하는 대사나 행동이 마음을 한참동안이나 아리게 해서 너무나 아팠다... 조승우가 8년만에 나타난 강혜정을 보고 안절부절못하다가 구두끈을 풀고 의자와 강혜정의 발을 묶으면서 한시간만 기다리라고 하던 것... 비밀을 지키겠다고 할 때 가슴을 두드리고 입을 닫는 동작들... 아리가 죽기 전 흐느끼며 나누던 대화들.. 작은 행동들이 너무나 자연스러우면서도 감동적이라 정말 사랑을 하고싶다는 생각을 들게하였다. (다만 뒤로 갈수록 약간 힘이 빠지고 질질 끌리는 느낌이라 조금 아쉬웠다..) 예쁘고 귀엽고 슬픈 영화였다.. 개인적으로는 참 많이 마음이 ..
요즘 주로 예술영화나 세계거장들 위주로 영화를 봤더니 맘이 복잡해져서 가볍게 볼 생각으로 선택한 작품이다. 이 영화 개봉당시에 난 아마 과제와 시험때문에 정신이 없어서 주변에서 재미있다고 얘기할 때 한숨만 내쉬었던 것 같다 '-';; 결과는 유쾌하고 재미있었다.. 오랫만에 보는 최강희와 박용우의 엽기적이지만 달콤한 연애담도 즐거웠고...직설적이고 엉뚱한 대화들도 계속 웃음이 나오게했다.(다만 너무 자주 나오는 키스신이 오히려 몰입을 방해=.=; 최진실,박신양이 나왔던 '편지'만큼이나 자주나온다;;) 다만 '살인'이라는 무거운 소재가 '사랑'이라는 가벼움에 너무 묻어가는 것 같아서 조금 섬뜩하기도 했다. (박용우의 혈액형과 별자리에 대한 반감이 굉장히 강하게 느껴졌다..보는 내내 유쾌하게 하하~ 웃음을 터..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은 무성영화 시대를 시작으로, 1970년대에 이르기까지 50년간의 연출 생활동안 50편의 극영화를 완성했다. 은 그의 연출력이 절정에 이른 50년대 말의 작품이며, 냉전시대의 불안과 광기를 미스터리, 멜로 드라마라는 표현 아래 감춘 헐리우드 사상 가장 어둡고 절망적인 영화다. 죄의식, 성적욕망, 강박관념, 정신분석학의 주제를 집요하게 추적하고 있는 이 영화는 당시 미국 사회에 대한 냉소적인 비판으로 읽혀진다. 내가 태어나기 30년쯤전에 만들어진 영화이지만 히치콕의 다른 작품들 처럼 영화 기법과 독특한 소재 때문에 생각보다는 지루함 없이 볼 수 있었다. 멋진 타이포그라피 포스터뿐만 아니라 영화 곳곳에서 쓰여진 솔 바스의 작품들이 매우 인상적이다. 프랑스 소설
요즘 그동안 보고 싶었던 영화를 찾아보고 있는 중인데, 갑자기 반전물이 보고싶어져서 본 작품이다. 유주얼 서스펙트나 아이덴티티가 생각나게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쏘우나 유주얼 서스펙트만큼의 충격을 나에게 가져다 주었다. 개인적으로 주연인 리처드 기어보다 이 작품이 데뷔작이었던 에드워드 노튼의 연기가 더 빛을 발했다고 생각한다. 도저히 데뷔작이라고는 믿어지지않는 @.@ (이 작품으로 노튼은 3개의 남우조연상을 따냈다..) 스토리라인이 다소 평범해서 (하긴..10년전 영화이니...내가 12살때다..'-';) 굉장히 지루한 영화가 될수도 있었는데 충격적인 반전과 배우들의 실감나는 연기가 보는 내내 눈을 뗄수없을 정도로 좋은 작품을 만들어 냈다. 에드워드 노튼...정말 멋지다..>.
굉장히 좋았다... 난 게이나 혹은 레즈비언으로 불리우는... 동성애자들에게 어떤 거부감이나 호감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냥 그들은 나와는 다른 것일 뿐이다. 하지만 왠지 남성이 여성의 옷을 더구나 화장을 하거나 매니큐어를 칠한것을 보면 이질감을 느낀다고 해야하나..그런 정도였다.(이 감정의 근원지는 대학교 1학년 때 봤던 긴 검은 가발에 빨간 마이크로 미니스커트를 입은, 화장에도 불구하고 수염이 숭숭 보였던 30대 후반으로 추정되는 한 남자로부터 시작된 것 같다..) 그래서 난 사실 이 영화를 중반쯤 봤을 때 그만 볼까라고도 생각했었다..동성애에 대한 거부감이 아니라 여장남자에 대한 거부감때문에...(단, 내가 마초적인 성향이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았다.이준기와 같은 꽃미남..
“우리 여자들은 직업의 성공과 사랑, 모두 원한다” "여자들은 왜 만족을 모르는가?" 감독 : 도리스 도리 출연 : 알렉산드라 마리아 라라(이다), 크리스찬 울멘(오토), 시몬 베호벤(레오), 김영신(요코) 내용 일본 여행 중, 패션 디자이너인 이다는 두 명의 어류상인 오토와 레오를 버스 정류장에서 만나 게 된다. 스스로를 '어류 박사'로 부르는 그들은 희귀 어류의 전문가들이다. 이다는 오토에게 강하게 끌리고 그와 일본에서 결혼한다. 다시 독일, 캠핑 생활을 하고 있는 임신한 이다와 그녀의 남편 오토. 곧 작은 복지 아파트로 이사할 예정이다. 오토가 아이를 정성으로 기르는데 만족하는 반면 직업 여성으로 이다는 좀더 크고 나은 인생을 찾기 위해 좁다란 공간을 벗어나려 한다. 여러 행운이 그들을 안락한 집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