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그들 각자의 무대 (360)
언제나 날씨는 맑음
말콤 맥도웰의 기량이 가장 잘 드러나는 영화라고 할수있다. (안타깝게도 이후 맥도웰은 B급 배우로 남아버렸지만;;) 스탠리 큐브릭의 감각적인 영상이 눈에 뛴다. 전문적으로 사진을 배운 감독답게 70년대 작품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현대에 뒤떨어지지 않는 화면을 볼수있다.촬영기법이나 화면의 배치,인물들이나 배경의 색상 구성에 많은 공을 들인 흔적이 보인다. '-' 사실 도발적인 영화포스터나 미리 들었던 충격적인 이야기때문에 볼까말까 굉장히 고민을 했지만..역시 보길 잘했다..>.
브루스 윌리스의 귀여운 '-' 단발 머리를 보고싶다면 꼭 볼것을 추천한다. ^-^ 사실 브루스 윌리스의 단발머리를 제외하고서라도 이 영화는 이미 높은 평점을 자랑한다. 나비효과나 메멘토와 같은 작품이 없을까 싶어서 본 영화였는데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처음에는 이상하게 12몽키스라는 제목 때문에 왠지 보기가 꺼려졌다;;)1963년 개봉된 프랑스 영화 La Jetee를 리메이크 했다는데 원작은 아직 보지못했다 '-' 몽환적인 분위기이지만 축축 늘어진다기 보다는 오히려 영화의 주제를 더 잘 드러내준다. 이 영화의 백미는 마지막 엔딩 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 결국 죽게 되는 자신의 모습을 지켜보는 제임스 콜(브루스윌리스)의 유년시절. 정말 아이러니 한 결말 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미래에 죽을 자신의 모습..
초반의 뮤지컬과 같은 전개도 좋았고 여러 에피소드가 액자형식으로 들어가있는 것도 독특했다. 있잖아 마리모 어떻게 된거야 나랑 처음 만났을 때 나보다도 작아보였는데 부서져 버릴 듯이 보였는데 나보다 훨씬 어려 보였는데 울보 여동생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일본 영화를 보면 항상 들었던 느낌이 뭔가 싱겁고 맹맹한 맛이었다. 헐리웃영화에 익숙해져서 그런거야..라며 자책을 하곤했는데 이 영화는 일본영화의 그런느낌을 잔잔함으로 잘 살려놓았다. 있잖아 미카 그렇게 슬퍼하지마 난 말이지 너무 행복했으니깐 미카는 언제나 항상 항상 나의 언니였어 있잖아 있잖아 사랑해줘서 고마워 사실 난 동물을 키워본적이 없다. 물론 보는 것은 굉장히 좋아하고, 그래서 종종 애완동물가게에서 토끼며 새들을 구경을 하곤하지만 문제는 보는것 뿐 고..
이 영화 개봉된 해에 보고, 얼마 전에 다시 접하게 되었다. 아마 이 영화가 18세 관람가로 재조정된 이유는, '자살'이나 '정신병원'이라는 소재나 영화의 자극적인 요소보다는 영화에서 암시하고 있는 주제를 이해할 수 있는 관람층에 대한 고려떄문이 아니었을까 한다.(사실 그리 자극적인 영화라고는 볼 수 없다. 개인적으로는 성장영화에 가깝다고 보고 있으니까..) 위노나 라이더가 적극적으로 영화제작을 맡았을만큼 영화의 스토리라인도 좋고, 각 배우들의 연기들도 빛이 난다. 상을 받은 안젤리나 졸리는 말할 것도 없고(사실 그녀는, 위노나 라이더보다 더 눈에 띈다.;;) 간호사역의 우피 골드버그도 그녀 없는 영화를 상상하지 못할만큼 원숙한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 영화를 처음 봤을 때도.. 그리고 얼마 전에도.. 매..
원래 작년에 시네큐브에서 개봉했을 때 보려고 했지만, 이래저래 약속이 취소되고 하다가 결국 시기를 놓쳤었다. 이번에 다시 보게되었는데, 내가 좋아하는 프랑스 영화의 그 특유한 무미건조함과 위트가 녹아있어서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40대 철학교수와 17세 누드모델의 스캔들 한 남자만 사랑하는 건 따분하다고 말하는 그녀 꽤나 자극적인 광고카피를 사용하고 있지만 사실 영화는 수많은 배드신에도 불구하고 전혀 자극적이지 않다. 배드신 자체가 너무나 무미건조하고 (왠지 행위만 배드신이고, 그냥 길을 걷는 장면과 별반 다르지 않는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 남자의 집착에 눈이 먼 행위가 너무나 웃기기도 하고 서글프기도 해 전혀 야한영화란 느낌이 들지 않는다. 오히려 휴머니즘 영화나 성인판 성장 영화라면 모를까.. 줄거..
여기에 행복에 눈뜬 한 남자를 그려봤습니다. 그를 둘러싼 칭찬도, 지위도, 미래도 그 무엇도 그를 행복하게 해주지 못했습니다. 그렇다고 그를 모르고 평하는 잘못된 오해가 그를 불행하게 한 것도 아닙니다. 다만 그는 자신의 삶을 온통 쏟아 부을만한 '그 어떤 내부의 욕망'을 갖지 못했기에 행복하지도 불행하지도 않은 전체 불만족의 삶을 이어가고 있었을 뿐입니다. 그런 그가 그것을 발견했고, 그것을 이뤄나가고, 그것으로 인해 삶이 바뀌어도 용기 있게, 당당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행복해 진 것입니다. 그가 행복해지자 그의 행복이 조용히 번져나가서 주변을 행복하게 만들어 나간다는, 그런 이야기를 그려보고 싶었습니다. - 감독 김대우 - 색감이 참 예쁘고, 재미있었다. 특히 한복이나 연등과 밤의 조화, 화려한 갓..
언젠가부터 이준기 신드롬이 한창이다. 이 신드롬의 근원지는 '왕의 남자'라는 영화이다. 이 전에는 이준기가 그닥 열광할만큼 예쁘게 생겼다고도..게다가 여성스럽다고 하더라도 호감이 갈만한 취향이 아닌지라 ==; 그냥 그러나보다 하고 있었는데 이 영화를 본 후 어느정도 이해를 할 수 있었다. 줄거리 조선시대 연산조. 남사당패의 광대 장생(감우성 분)은 힘있는 양반들에게 농락당하던 생활을 거부하고, 자신의 하나뿐인 친구이자 최고의 동료인 공길(이준기 분)과 보다 큰 놀이판을 찾아 한양으로 올라온다. 타고난 재주와 카리스마로 놀이패 무리를 이끌게 된 장생은 공길과 함께 연산(정진영 분)과 그의 애첩인 녹수(강성연 분)를 풍자하는 놀이판을 벌여 한양의 명물이 된다. 공연은 대 성공을 이루지만, 그들은 왕을 희롱한..
줄거리 어린이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12년을 복역후 나온 한 남자의 사회 적응을 다룬 영화이다. 처음에 그는 남들과 다름없는 일상 생활을 하지만 그의과거가 알려지면서 그는 직장에서도 따돌림을 당하게 된다.게다가 비슷한 사건만 생겨도 바로 그에게 형사가 찾아오게 된다. 그러던 중 버스안에서 한 여자아이를 발견하고는 친구가 된다. 그러다 어느날 다시 충동을 느끼게 되고 그 여자 아이에게 자신의 무릎에 앉을 것을 권하지만 여자아이의 충격적인 고백을 듣게 된다. 아이의 아버지도 자신과 같은 짓을 아이에게 한다는.. 그 고백을 듣고나서 주인공은 순간적으로 많은 것을 느끼게 되고 자신의 과거를 다시한번 뉘우치게 되는 전환점을 맞이한다. 소녀에게 고백을 듣고나서 그는 자신을 용서할 수 없게 된 그는 자신과 같이 어린아..
다케우치 유코가 나와서 더 좋았던 영화이다. 천국 안에 서점이 있다면...? 이런 독특한 소재로 출발하는 영화인데 너무 좋았다. 화려한 액션이나 영상이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잔잔한 피아노 소리와 밤하늘에 터지는 불꽃축제의 모습이 아름다웠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나왔던 서점... 나무로 되어있는 의자와 탁자가 있고 피아노가 있는 커다란 홀.. 너무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그들의 고유한 문화...불꽃축제를 이용해 이런 아름다운 영상을 만들어 냈다는 것도 좋았다. 우리나라도 우리 고유의 것을 이용해 이런 것들을 발전시켜 나가고 알린다면 좋으련만...아쉽다.. 물론, 지극히 현실적인 것을 좋아하는 관객에게는 광분할만한 계기가 될지도 모르겠다 ==;
테오 앙겔로풀로스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사실 이들 남매가 여행하는 그 길은 인생 여정이라고 해도 무관하다 이 여행을 통해,,,그 길 위에서 그들은 인생을 배우게 되니까.. 영화 속의 영상들...두 남매가 거리위를 걸어가는 장면이라든가 눈 쌓인 길에 죽어가는 말들..슬피 울어 뛰쳐나오면서도 결국 결혼하게 되는 신부의 모습..극단을 구하지 못해 거리를 헤매이는 유랑극단원들,,헬기로 인양되는 커다란 손조각..들이 너무나 인상적이다 특히 가장 슬펐던 것은,11살 밖에 안된 소녀 볼라가 트럭 운전사에게 성폭행을 당하며 인생의 험란함을 배워가는 과정과, 기차표를 얻기 위해 군인에게 몸을 팔려고 하는 모습.. 담배만 푹푹 피다 돈만 올려놓고 뛰쳐나가던 군인의 모습.. 그리고 첫사랑을 느낀 청년이 동성애자임을 알게되..
예전에 친구한테 이 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들은 다음에 봐야지..하고 마음만 먹고 있다가 얼마 전에야 보게되었다 ^^; 저 타로카드에 얽힌 여러개의 운명들이 영화전반을 끌고 나가는 주요 이야기가 된다. 일단 제목에서 알수 있듯이 레드 바이올린에 얽힌 여러명의 인물이 이 영화의 모티브로 형성되어 있는데,영화도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무엇보다 바이올린 소리가 너무 좋았다..
해리포터 시리즈를 지금까지 다 봐버려서 이제는 안볼래야 안볼수가 없다.. 왠지 아까운 느낌 =.=;; 지금까지 해리포터가 아기자기하고 좀 예쁜 느낌이었다면 이번에는 그보다는 좀더 성인틱(?)하다고 해야하나.. 등장인물들이 커버려서인지 모르겠지만 꽤 성숙해진 분위기이다.^^
시작은 괜찮았지만 끝에가면서 뭔가 힘이 빠진 느낌이다 목도리를 다 짰는데 구멍이 송송 나있는 느낌.. 딱 그런 상태인 것 같다.
무난함. 나쁘지 않다.
시작은 괜찮았지만 끝에가면서 뭔가 힘이 빠진 느낌이다 목도리를 다 짰는데 구멍이 송송 나있는 느낌.. 딱 그런 상태인 것 같다.
재미있다 >.
무간도와 매우 흡사한 설정이나 스토리는 무간도보다 좀더 가볍고 내용 사이사이의 긴밀함이 떨어진다. 하지만 김래원의 연기변신과 중간중간의 폭소를 터뜨리게 하는 장면들이 꽤나 유쾌해서 그리 손해본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초반의 깔끔한 화면처리와 잔인한 살인 수법등.. 기발하고 화려한 장면이 많았는데 아쉬운건 스토리.. 좀 엉성하다고 해야하나.. 살인동기가 너무 터무니 없다고 해야하나.. 그 얼기설기한 부분을 모성애라는 것 하나로 다 끌어안은 느낌이다..부실공사한 영화를 보는 것 같다는.. 엄정화의 연기는 좋았고..다른 사람들도 그닥 나쁘지 않았는데 스토리의 부재가 아쉽다..
지울 수록 특별해 지는 사랑...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요? 기억은 지워도 사랑은 지워지지 않습니다... 이 영화 정말 좋았다. 편집체계도 마음에 들었고 ,스토리도 뻔하고 가벼운 사랑 이야기가 아니라 독특하고 무엇보다 사랑 그자체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게하였다. 만약 너무나 가슴 아픈 이별을 하였다면.. 그래서 다시는 생각하고 싶지 않은 사람과 기억이 있다면 그 기억을 지워버리고 싶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누구든 한번쯤은 해보았을 것 같은데 정말 그 기억을 지우는 것이 좋을지..아니면 추억 그자체.. 사랑의 그 기억자체를 소중히 여기며 남겨야하는건지 이런 것들을 곱씹어 보았다. 특히,병원의 간호사였나.. 기억을 지우고 다시 사랑을 시작한.. 너무나 가슴이 아팠다.. 사랑은 단지 기억을 지운다고 해..
누군가에 대해서 열가지를 말 할 수 있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그 누군가의 친구이다. 당신에 대해 열가지를 말할 수 있는 누군가가 있는가? 그렇다면 그 누군가는 당신의 친구이다. 영화 제목에 등장하는 '윈 딕시'란 다름아닌 주인공 소녀 오펄이 우연히 주워서 기르게 된 개의 이름이다. 마침 새로운 마을에 이사와서 친구한명 없이 지내던 오펄은 이 개에게 강한 애착을 느끼게 되고, 오펄은 그 개로 인해 신기하게도 마을 사람들과 한명한명 친해지게 된다. 말하자면 개가 인간관계의 강한 매개체인 셈. 각자 교류없이 섬처럼 외롭게, 또는 슬픔을 간직한채 살아가고 있던 이 시골마을 사람들은 점차 '윈 딕시 때문에' 서로를 알아가게 되고, 마침내 그 교류 안에서 큰 행복을 찾게 된다. 어찌보면 억지처럼 보일 수도 있고, ..
영화를 보는 내내 탄성과 감탄을 했었다. 눈이 보이지 않는 피아노치는 가수라..대단하다. 아마 그의 이름을 처음 듣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영화를 보다보면 낯익은 선율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이 영화에서 주목했던 것은 레이 찰스의 어머니의 교육 방식과 제이미 폭스의 연기였는데,정말 캐스팅을 잘 한 것 같다. 레이 찰스의 친구들까지도 영화를 보는 내내 구분을 할 수 없을정도라고 말했다고 하니 정말 대단한 연기자이다. 내가 가진 작은 것들...이렇게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이런 것들에 감사하게 하는 영화였다.
만약 스토리만 보고 이 영화에서 달콤한 로맨스를 생각했다면 크게 실망할 것이다..오히려 다큐멘터리나 프랑스 영화처럼 단조롭게 진행되는 영화이니까.. 이윤기감독은 영화중반까지 정혜(김지수) 일상을 아무런 수식없이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개인적으로는 공감되는 장면이 있어서 풋하고 웃기도 했지만..(특히 황정민이 저녁식사에 오지 않은 다음날 신호등에서 그를 보고 다른 길로 가버리는 장면이나..멍한 눈으로 똑같은 일상을 의미 없이 반복하는 장면들..) 나름대로 인내심 많다고 여기는 나도 이렇게 불평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대체 하루같이 똑같은 시간에, 똑같은 사람들, 똑같은 일(그것도 지루한 우편잡무를!)들에 똑같은 대화까지 지루하기 짝이 없는 것들을 왜 일일이 나열해서 질질 끌지?" 그러나 감독은 이렇게 말..
내 지휘를 조심스럽게 따르던 그의 눈에서 난 많은 걸 읽었다. 자부심과 용서받았단 기쁨을 말이다. 그가 처음 보여준 감사의 마음이었다.. 줄거리 2차 세계대전 직후 프랑스 작은 기숙사 학교. 토요일마다 하염없이 아빠를 기다리는 전쟁고아 페피노, 엄마의 관심을 끌기 위해 말썽을 일으키는 모항주. 돌아갈 곳 없이 쓸쓸한 여름방학을 보내는 아이들의 학교에 미완성의 악보를 든 마티유가 임시직 교사로 부임해온다. 마티유는 강한 체벌로 다스리는 교장에 맞서 아이들의 닫힌 마음을 열기 위해 포기했던 음악을 작곡하고, 노래를 가르친다. 점차 아이들의 하모니가 교내에 울려 퍼지면서, 모항주는 놀라운 음악적 재능을 드러내고, 페피노는 마음의 보금자리를 교문 밖에서 마티유 옆 교탁으로 옮기게 된다. 하지만,문제소년 몽당의 ..
당황스러운 영화 왜 두사람이 사랑에 빠지는지 개연성도 없고 마치 체념과 같은 사랑이라는 느낌일까.. 차라리 두 사람이 분노에 휩싸여서 사랑한다는 거라면 더 현실성이 있어보이는데 이건 좀 아니다.. 그저 한순간 일탈에 불과한 원나잇 스탠드의 느낌이 강할뿐. 게다가 흐지부지한 결말은 도대체 뭔지 도대체 이해할 수 없는 영화이다. 배용준과 손예진의 스타성을 노린 것 같은데 일본에서라면 통할지 모르지만 한국에서는 글쎄..--; 로맨스 영화 2시간 동안 보고 기억나는게 엉뚱하게도 배용준이 일하던 라이브 콘서트장뿐이라면 말 다했지 정말 영화관에서 보면 분노하기 딱 좋은 작품이다
정말 너무 좋았다. 이 영화를 본지 꽤 오래되었는데도 아직까지 마음 속에서 잊혀지지가 않는다. 젊은 시절의 자유로움의 흐름과 시간에 지남에 따라 변색되어가는 젊음의 힘..안정을 추구하는 삶의 모습들을 건조한 시선으로(역설적인 표현이지만 정말 그렇다.) 보여준다. 마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느낌도 간혹 든다. 이 영화를 보다보면 여주인공이 얼마나 매력적으로 느껴지는지 아주 예쁘거나 뛰어난 외모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본 영화들 중에서 가장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마치 자우림의 김윤아가 노래할 떄 가장 아름답게 보이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남주인공의 눈빛연기도 그리고 여주인공의 정말 미친듯한 정열적인 연기도 모두 이 영화속으로 몰입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더 놀란것은 여주인공 시벨 케킬리가..
좀 통속적인 느낌이 있긴 하지만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니 정말 놀랍다.. 에이즈나 다방 여종업원이라고 하면 왠지 지저분하고 구질구질한 느낌이 강해서 신파조의 그저그런 로맨스라고 생각했는데 예상 외였다. 다만 전도연을 스토킹하는 남자와 관련된 과거에 대한 이야기나 황정민이 전도연을 사랑하게 되는 과정이 (첫눈에 반했다고 하면 다 설명이 되는건가 --;) 개연성이 떨어져서 아쉬웠다. 하지만 로맨스 영화를 보다 운건 이번이 처음인 것 같으니 일단 합격점! 참 가슴에 남고(특히 마지막 면회장면이 압권!) 살면서 저런 사랑을 하거나 받아본다면 너무나 행복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 영화였다.
영화 중반에 이나시오가 부르는 "moon River"가 아주 오랫동안 여운이 남는 영화다. 작년에 개봉했을 때보고 다시 몇번을 봤는데도 결말의 반전으로 인한 충격과 왠지모를 허탈함은 여전하다. 얼마전에도 신학자가 어린 아이들에게 성추행을 저질러 온 것이 발각되서 대대적으로 카톨릭계가 망신살이 뻗쳤는데 사실 신학계가 아니라 공교육에서도 이런 일이으 있으니--;;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의 연기도 무척 좋고 (낯에 익다했는데 이투마마와 모터사이클 다이어리에 나왔음;) 어린 이그나시오의 아역배우도 너무 귀엽다 ^_^ 역할 자체는 귀여움보다는 성숙했지만.. 알고보니 이 영화를 만든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이 스페인에서 꽤 알려진 동성애자라고.. 그래서 그가 만든 작품에는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동성애와 관련된 이야기들..
인간들은.. 자신들을 지구에서 최고로 영리한 동물이라고 믿고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인간은 지구에서 세번째로 영리한 동물이며 두번째로 영리한 동물은 돌고래다. 돌고래들은 이미 알고있었다. 지구의 종말이 가까웠음을... 그들은 인간들을 너무나 좋아했기에 몇번이고 충고와 곧 있을 종말을 암시해주었으나. 미련한 인간들은 단지 그들의 노력을 쇼로만 인식하며 즐거워했을 뿐이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The Hitchhiker's Guide To The Galaxy, 2005) 미국, 영국 | 모험, 코미디, SF 어느날, '은하계 초공간 개발위원회' 소속 우주인들은 초공간 이동용 우회 고속도로의 건설을 위해 도로부지에 위치한 지구별의 철거를 결심한다. 지구의 폭발일보직전, 영국인 아서 ..
“죽음 같은 것은 두렵지 않아. 조용히 꿈을 꿀 뿐이다. 영원한 꿈을 꾸고 있는 거야" 카우보이 비밥 TV판을 보려다가 그 양에 질려서 먼저 보게 된 것이 극장판이다.. 혹자의 평에 따르면 TV판에서 그 내용이 크게 벗어나지 않고 그렇다고 퀄리티가 떨어지는 것 같지도 않으니 꽤 잘 만들어진 수작이라고 할 수 있다. (참고로 비밥은 재즈의 한 종류이다... 제발 비빕밥이나 이런 이상한 걸로 해석하지 말길 ㅠㅠ) 작품내용 '해피 할로윈! 나는 아무도 눈치채지 못할 만큼 작고, 눈에 띄지 못할 만큼 위대하다...' 2071년, 화성. 할로윈을 눈앞에 둔 알파시티의 7번 고속도로... 약품을 운반하는 탱크 폭발 사고로 500명 이상의 사상자를 내는 대참사가 벌어진다. 화성정부는 약품 운반 탱크라는 점과 사고 후..
소화(1945년) 20년 9월 21밤 나는 죽었다. 이러한 내레이션으로 시작되는 반딧불의 묘는 그 시작부터 눈물을 고이게할 거라는 예감을 강하게 준다. 전쟁이야기에 유난히 약한 나이지만 영화초반부터 기분이 착찹해지면서 눈물을 고이게한 영화는 흔치않았는데 역시 애니메이션의 힘은 강하다. 전쟁에서 부모님을 잃고 친척집의 구박을 견디지못해 나와서 굶어죽은 남매의 이야기라는 상투적인 스토리임에도 불구하고 감성을 강하게 자극하는데가 있다. 특히 매장면마다 들어가있는 아름다운 반딧불의 향연과 사실적인 전쟁의 포탄이며 시체들의 묘사들이 대비되어서 전쟁의 참혹함이 더 참혹하게 다가온다. 동생 세쯔꼬의 철없는 행동에 웃다가도 왠지 배고파하고 힘들어 하는 모습에 측은함을 느끼게 되는 것도 사실이다. 이들 남매의 비참한 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