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시시콜콜한 이야기 (1873)
언제나 날씨는 맑음
오빠님에게 무슨 영화를 보고 싶냐고 물으니 누가 애플빠 아니랄까봐 -_- 수줍게 자..잡스 라고 말해서 보러간 영화 난 그냥 가성비가 좋으면 애플걸 쓰고 그게 아니다 싶으면 안쓰고 이런 편이라 그리 충성도 높은 소비자는 아닌데, 남자친구는 애플제품으로 도배를 해서(....);; 나 혼자 보는거라면 안봤을 영화인데, 너무 보고싶어하길래 보러갔다. ^^; 곧 맥북 새로 지르러 갈거라 그래 이거 보고 두근두근하렴-_-싶었음 스티브 잡스 전기를 예판으로 살 때부터 알아봤다만(...) ㅋ 영화관 들어갔는데 트랜스포머 때처럼 남자끼리 온 관객들이 꽤 많아서 오빠 같은 사람들 여기 잔뜩 있네 하고 좀 놀리는 재미가 있었다! ^.^ 애쉬튼 커쳐와 스티브 잡스가 너무 안닮아보여서 왜 캐스팅 했지 싶었는데 젊을 적 사진을..
어제 고기를 먹어서 오늘은 좀 얼큰한 국물을 :D ifc몰에서 영화를 볼 예정이라 박가부대찌개로 갔다. 수제비랑 라면사리 추가. 평소엔 라면사리에 납작만두 시켜서 먹는데 오늘은 수제비를 먹고 싶어서 ㅎㅎ 부대찌개에 들어가는 햄 거의 안먹는 편인데, 여기건 그래도 먹을만 하다 ㅎ 밥도 고슬고슬 맛있고 자리도 넓어서 좋음 ^^ 오늘도 일하고 만나느라 3시에 먹는 첫끼였어서, 하나도 안남기고 싹싹 먹었네~ 우리가 시킨건 김치부대찌개. 2인에 16000정도. 여긴 이상하게 네이버지도 평점이 안좋은데 경쟁업체에서 악플 달아놓은게 아닐까 싶을정도;;; 처음에 갔을 때 엄청 걱정했다가 의외로 맛있어서 좀 허무하면서 놀랐다 =_= 평점이 아주 좋았던 이바돔옥아리는 내 생애 최악의 음식점이었던걸 보면(....) 저것도 ..
슈타이들전은 근래에 할인권 내지는 초대권을 가장 많이 뿌린 행사일 것이다. 출판과정과 전시기획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는 취지의 전시회. 대림미술관에서 꽤 적극적으로 미는 모양이라 예전부터 이름은 들었는데 본격적인 미술전시가 아닌데다가 별로 흥미가 동하질 않아서 갈 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VIP티켓이(라고 해봤자 책갈피가 증정된 무료입장권이지만) 생겨서 급 방문. =ㅁ= 대림미술관은 건물 외관이 몬드리안의 작품을 연상시키도록 유리창 겉면을 색색으로 구성해놨는데 꽤 예뻤다 :D 홍보의 힘인지 예상보다 사람이 많아서 좀 놀랐으나 전시를 보기 힘들정도는 아니라 그럭저럭 우린 4층에서 2층으로 거꾸로 내려가면서 관람해서 좀더 수월하게 볼 수 있었다. 전시 내용은 말그대로 출판에 사용되는 모든 것들... 서체, 종이..
미술관 가려고 오랜만에 방문한 경복궁역. 배가 고파서 파스타집을 가려했는데 브레이크타임이라 ㅠ 급하게 들어간 봉피양. 몇년만에 간건지 ㅎㅎ 별생각 없이 냉면이랑 만두를 시켰는데 가격이 많이 올라서 냉면 하나에 12000원. 만두 5개에 12000 =_=;;; 난 사실 비냉만 먹기 때문에, 가격대비 성능비가 좀;;; 담부터 여기에서는 무조건 고기 먹어야지 (...) 오빠가 출장 갔다 사온 깜짝선물. 슬슬 건조해질 시기라 수분크림을 골라왔단다 ^-^ 캄사캄사 ♡ 길가 꽃집이 예뻐서 꽃도 몇송이 사들고 산책! ,..그런데 하이힐 신고 며칠 연속으로 몇 시간씩 걸었더니 급 힘들어져서 카페 찾기. 구두 신고 등산까지 가능한 편이라 -_- 어지간하면 괜찮은데 요즘 너무 서있는 일이 많았다. 미술관 근처에 있는 엣 ..
요즘 종종 사오는 당산역 내고향 왕만두. 천원인데 손바닥만한 크기에 꽉차 있는 속이 알차다 ㅎ 바쁘게 나갈 일 있으면 급한대로 식사처럼 먹는 편. 다른 지점도 몇군데 있어서 사먹어 봤는데 당산역점이 가장 맛있어서 몇개씩 사온 뒤에 냉동실에 넣어놨다 전자렌지에 2,3분 돌려먹는다 :D 카드결제 되고 아주머니가 친절친절! 요즘 기운이 없어서, 오랜만에 방문한 고기집! 대방동 공군회관 건너편에 있는 오리마을. :D 너무 맛있어서 오리 먹으러 가면 항상 이곳으로 간다. 난 비위가 약해서 고기 잡내에 아주 예민한 편인데 깔끔. 2인이면 반마리 시키면 되는데, 밥 두공기 추가해서 4만원가량 나왔던 것 같다. 한공기는 고기 먹을 때, 한공기는 오리찌개 나올 때 가져달라고 하면 좋다. 빙글빙글 돌아가는 숯불사이에 꼬치..
투마더스의 줄거리는 그리 새로울 것이 없다. 절친했던 두 여자가 장성한 서로의 아들들과 사랑에 빠진다는 어찌보면 흔하디 흔한 19금 근친물이 연상된다고 할까. 하지만 도리스 레싱의 원작에, 나오미 와츠와 로빈 라이트 콤비를 믿고 예매를 했다. 사실 볼만한 영화가 별로 없기도 했고, vip 예매권을 어서 써야했기에 ㅎ 이 영화는 흡사 무인도를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바닷가에서 진행되는데, 이야기의 60%는 서핑장면이요 나머지 20%는 물 속 혹은 수영복을 입은 채로 배우들이 등장한다. 바닷물에 반짝이는 두 아들들의 잘 균형잡힌 몸은 보기에 좋고, 젊은 여자조연들을 모두 눌러버리는 나오미 와츠의 미모도 놀랍다. 로빈 라이트의 탄탄하고 긴 신체의 선도 아름답고. 때문에 마치 동성애로 오해받을만큼 각별한 두 여자의..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영화이벤트에 당첨되는 바람에 다소 늦게 보게 된 설국열차. 그간 주변에서 워낙 스포일러성 이야기를 많이 들은데다가 원작을 이미 본 상태라 사실 영화에 대한 기대 보다는 예상하는 내용을 재확인한다., 정도의 생각으로 극장에 들어갔다. 영화 보기 전에 이렇게 양갱이랑 콜라도 지참ㅎㅎ 내가 알고 있던 스포일러가 그리 많지는 않았는지 다행히 이야기는 꽤 재밌었고 마무리도 크게 나쁘진 않았다. 원작은 거의 모티프 정도의 구실만 하고, 세부 내용을 대부분 바꿔서 영화 보면서 원작과 비슷하게 이렇게 흘러가지 않을까 싶었던 것을 거의 비껴나갔다. 사실 난 원작이 그리 훌륭한 서사구조는 아니라고 생각해 오히려 다행. 다만 기존 원작 2,3부에서 나왔던 독재의 형태를 영화에서 좀더 사용했으면 흥미진진하고 계급갈등도 두드러..
학교 다닐 때는 매일 수없이 다녔던 신촌. 졸업하고 이사한 뒤에도 종종 놀러가긴 하지만 요즘 들어 참 뜸해져서 아트레온이 없어진 자리에 새로 생긴 신촌 cgv를 이제서야 첫 방문. 그래서 오늘은 나름대로 추억의 장소들을 계속 돌아다녔다. :D 둘다 빈 속으로 나와서 영화 먹기 전에 식사를 하고 들어갔다. 시간이 많지 않아서 영화관 옆 '무사시'로... 10년이 훌쩍 넘은 식당이라 내가 신입생 때부터 영화 볼적에 만만하게 들어갔던 곳. 홍대, 이대, 신촌 할 것 없이 너무나 빠르게 간판들이 변화하는지라 가끔 단골식당들이 갑작스레 없어진 것을 보고 씁쓸함을 느낄 때가 많은데 뛰어난 맛집은 아니지만 이렇게 그자리 그대로에 있는 것을 보면 마음한켠이 든든하다. 다소 고풍적인 분위기인데 적당히 깔끔하고 조용하다...
오늘은 보양식 겸 지난주에 못먹은 우정낙지로 출발~! 샛강역 3번 출구에서 5-10분정도 걸리는데, 서글렁탕 건물 2층이다. 오오 얼마만에 산낙지인가! 메뉴는 아래와 같고, 2번째 사진은 3시까지만 주문을 받는 점심메뉴들. 여의도 음식점들이 다 그렇듯 저렴하진 않지만, 소탈하고 단정한 분위기. 주말엔 대부분 가족단위로 외식하는 식당이다. 우린 산낙지 철판구이 中 주문 5시에 들어갔는데, 난 이게 첫끼나 마찬가지라 매우 배가 고팠다. >__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인 더 하우스'는 문학교사인 제르망과 제자 클로드 사이의 기묘한 관계를 보여준다. 제르망은 과거 작가를 꿈꾸었지만 재능이 없어 포기한지 오래고, 현재는 고등학생들의 형편없는 작문실력을 개탄하며 평범한 교직생활을 하고 있다. 그러던 중 유독 클로드가 작성해온 작문과제를 통해 모든 사건은 시작된다. 이 글의 내용은 클로드가 자신의 친구 라파의 집을 관찰하고 방문한 이야기를 관음증적인 시선으로 구술한 것이었다. 제르망은 마치 '아라비안 나이트'처럼 '다음 시간에 계속' 이라는 문구에 호기심을 느껴 아내와 함께 이를 읽어내려 가고 점점 다음 글을 기다리게 된다. 제르망은 클로드의 글에서 자신과는 다른 작가의 재능을 발견하고 결과물들을 피드백 해주면서 자신의 못다 이룬 꿈들을 대리만족하기 시작한다. 게다가 부유..
오랜만에 조조영화로 숨바꼭질을 보고 왔다. :D 9시 30분 영화라 9시 좀 넘어서 만나 IFC로 고고씽. 사실 일어나는 시간은 평소와 비슷했지만 조용한 거리. 텅 빈 건물에 처음 들어서는 느낌에, 주말을 좀더 일찍 시작하는 기분! 식전이라 배가 고파서 맛밤이랑 물 하나씩 사들고 영화관으로 입장했다. :D '숨바꼭질'은 뒷부분이 좀 아쉽긴 했지만 전중반부 몰입도는 최고 >_
저녁에 엠펍이나 홍대에서 공연을 볼까 고민고민. 그런데 계속 건물 안에만 있었더니 인공적인 바람이 지겨워지더라. 그래서 느즈막히 나와 한강공원으로 걷기 시작~! 주말에 오히려 사람이 없는 여의도의 특성상 한적하고 조용해서 참 좋다. :D 국회의사당쪽에 있는 공원은 트랙이 참 잘만들어져 있어서 운동 삼아 한바퀴 돌다가 한강변으로 향해 걸어갔다. 반짝반짝 빛나는 야경들. 똑딱이로 찍어서 아쉽긴 하지만, 여의도 야경은 언제봐도 참 예쁘다. 이 동네 살면서 가장 행복한 순간 중 하나. :) 캠핑장에서 바베큐 냄새가 쏠쏠하니 약간 출출해져서 한강변 편의점 들려 치킨 한조각이랑 음료도 사들고! 공원에 도착하니 재즈 공연이 한창이라 노천에서 음악 듣는 재미가 쏠쏠. 물빛무대에서 이벤트로 고백하시는 남자분도 있어서 박..
식사 후 산책 겸 동네를 마구마구 돌아다니기! 샛강역에서 IFC 타워까지 신나게 쭉쭉 걸어갔다. 적당히 구름이 낀 날씨라 그리 덥지 않아서 좋은 ^^ 나도 시집들 좀 살펴볼게 있었고, 오빠도 사야할 책이 있어서 오늘도 서점 데이트. 그러던 중 오빠가 굉장히 두꺼운 인도요가책을 호기심에 펼쳐들었는데 내용이 너무 흥미로워서!!! 우리 모두 처음부터 끝까지 빠져들어 읽었음(...) =ㅁ= 내가 계속 갖고 싶어하는 저 산타 레고, ㅠ 딱 저 상품만 팔질 않아서 서점 갈 때마다 계속 안타깝게 바라보고만 있다(....) 마무리는 사랑하는 만화책 코너들로 ㅎ 성품이 좋은 소년의 자세부터 유쾌한 마음의 자세;;; 심지어 바퀴벌레의 자세까지(...) 무궁무진한 요가의 세계 =ㅁ= 저런 요가자세를 할 수 있다면 정말 성품..
몸살이 난건지 더위를 먹었는지 어제 계속 컨디션이 안좋아서 10시간 정도 계속 잠을 잤는데 그래도 영 상태가 별로. 에어컨을 틀어놔도 덥고 몸에서 열이 나는데다가 머리가 아파서 힘들었는데, 푹 쉰 덕분인지 토요일 아침에는 많이 나아졌다. :D 원래 농구를 보러가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그건 무리;; 오빠가 기력이 없어서 그런다고 우정낙지에서 산낙지를 먹자고 했다. 오오 산낙지 철판구이 완전 좋아하는지라 바로 눈이 번쩍! +_+ 하지만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휴가 중 ㅎㅎ 아웅 여기 신선하고 맛있는데 >__
금호미술관에서 하고 있는 아트피스(ART PEACE) 展 제목이 흥미로워서 갈까말까 하고 있던 중에 티몬에서 티켓을 팔길래 구매. ㅎ 사실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너무너무 좋았다 :) 개인적으로는 연인끼리 가면 안성맞춤일 것 같다. 사귄지 얼마 안되었거나 썸타는 사이라면 더 친해질 수 있을 듯! 전작품 사진촬영이 허용된 전시였는데, 이미지만으로는 설명하기 힘든 설치미술들이라 몇몇 작품은 동영상으로 촬영해왔다. (음악 포함이니 재생할 때 소리도 같이 들을 것) 참 꼭 치마 말고 바지를 입고가길 권한다. 나도 숏팬츠 입고가서 정말 다행이었던 ㅎㅎ 전시장에 들어가면 제일 먼저 반겨주는 작품, 저 천 아래나 위에서 손을 대면 촉감을 감지해서 그 부분에 뭉글뭉글 커다란 구름이 생긴다. 오오 신기하고 재밌음! >_
더운 날씨에 오래 걷기 힘들어서 방문한 삼청각 :) 전통공연 같은 연회도 열리고, 결혼식으로도 몇번 방문했었는데 사계절 어느 때에 와도 참 예쁘다. 가는 방법은 아래 장소에서 무료셔틀버스를 타면 된다. 여름에 걷기엔 꽤 경사가 높은곳에 있어서 차를 이용하는걸 추천. 셔틀버스는 정확히 시간을 맞춰 와서 편하다! 우린 미술관 갔다가 현대갤러리 앞에서 승차. :D 가는 길에 삼청동을 천천히 쭉 돌고 가는데, 에어컨을 완전 쌩쌩 틀어주셔서 시원하게 주변 구경하면서 가기 좋다. 셔틀버스는 삼청동을 지나면 온통 초록색의 향연이다. 삼청각은 원래 서울 3대 요정 중 하나인 대형 연회장소였다가 이제는 국가에 귀속돼서 관리 중이다. 건물들도 참 예쁘고 서울성곽이 보이는 풍경들도 시원해서 좋다. 여름엔 그 푸릇함이. 겨울..
오늘은 늦은 점심에 만나서 데이트 시~작 :D 미술관 갔다가 삼청각을 갈 계획이라 여의도에서 식사를 하고 출발했다. 휴일이라 식당마다 줄도 길고 날도 더워서 결국 홀리챠우로 고고씽. 오늘의 코스는 여의도-광화문역 2번출구 kt타워 앞-마을버스11번-금호미술관에서 미술 감상 -금호미술관 옆 현대갤러리에서 삼청각 셔틀버스-삼청각에서 노닥노닥거리기. :D 요즘 주1회는 가는 듯한데, 덕분에 쿠폰만 한장두장 쌓여가는 중. 가격도 1인당 1.5-2 정도로 무난한 편이고 양도 많아서 좋다. >_
이사올 때 유화액자를 새로 걸고 싶었는데 너무 비싸서 직접 그려서 사용 했었다. 이제 벌써 몇년이 지난터라 기존의 그림들이 좀 질려서 비루한 그림실력으로-_- 새로 그려주기로 결심! 직접 그리면 캔버스 8호 5천원+유화물감 개당 2500원으로 저렴하게 해결된다. :) 푸른색 바탕의 시원한 그림 하나. 와인색 바탕의 그림 하나 이렇게 그리기로 했는데 물감을 딱 4가지 색만 사용할거라 비교적 단순한 형태의 그림을 선택했다. 완전 새벽이라 배고파서 아몬드랑 건포도 씹으면서 그리기 시작. 민음사 회원들에게 주는 연필을 이제야 꺼내서 사용했다! 어차피 멀리서 보면 세세하게는 안보이니 (?) 어느정도 대충 그려도 된다 ㅋ 밑그림 그리고 유화물감 칠해서, 지금 건조 중. 그리는 것보다 물감 치우고 세척하는게 더 힘드..
이 똑딱이를 한동안 안쓰는 바람에, 몇달만에 확인한 사진 :) 입추 들어섰는데 이제와서 벚꽃사진이라니 ㅎㅎ 올해 처음 갔던 벚꽃놀이였는데 날이 너무 흐린데다 벚꽃이 채 피질 못해서 피크닉 느낌이 잘 나지 않아 아쉬웠었다. 결국 아쉬운 마음에 다시 몇차례 가서 놀고 왔었던.. :)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적이는 사람들. 사실 날이 흐려도 꽃만은 참 찬란하게 예쁘고 화사하니까. 우리도 새우깡이랑 음료수 하나 들고 잔디밭에 털썩 앉아서 한강이랑 흩날리는 꽃잎이랑 보고 왔던 기억. ♡ 오늘 저녁엔 오빠 퇴근 후에 데이트 :) 오랜만에 교보문고 가서 캔버스랑 물감들도 사고 식사 맛있게 한 뒤에 여의도 아티제로 이동. 강남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도저히 더 머무르고 싶지가 않더라^^;; 팥빙수는 요몇주간 너무 자..
삼성as센터에 맡길 제품이 있어서 점심즈음에 집에서 나왔다. 사실 느긋하게 집에서 쉴 생각이었으나 어제 말복기념으로 치킨+맥주 반캔을 마셨더니 숙취가(..) 저질주량 때문에;;; 10시까지 자고 에스프레소를 마셔도 끝도 없이 졸리고 머리가 아파서 햇볕을 봐야 좀 괜찮아지겠다 싶은..;; 휴가 중인 친구와 만나기로 약속을 잡고 좀 일찍 나왔다. 햇빛은 아주 쨍쨍하게 빛나고 큼직큼직 예쁜 구름들이 >_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일찍 만나자고 야심찬 계획을 세웠으나 결국 3시 넘어서야 나온 우리ㅎ 구름도 예쁘고 풍광도 좋은데, 덥고 습해서;;(...) 수목원이나 계곡 같은 곳을 가고 싶었지만 폭염 때문에 결국 동네마실 수준에 그쳤다. ㅎ 샐러드랑 쥬스로 첫 끼니를 먹고, 후식은 artisee에서 네쥬 소르베. 주변 사람들을 둘러보니 모두 빙수빙수빙수 천국! 아이패드로 '매치스틱맨Matchstick Men' 보면서 한참동안 노닥거리기 ^^ 아주 기본적인 우유빙수로, 따로 덜어먹을 작은컵을 줘서 좋다. 스푼을 하나 더 달라고 해서 공용으로 사용하는 편이 더 위생적 :) 가격은 13000원인데 매장도 넓고 양도 많아서 요즘 주 2,3회는 가는 것 같다. =ㅁ= 저녁은 홀리챠우에서 배부르게! 여긴 음식양이 꽤 많아서 보통 조금씩 남겼는..
이번에 도착한 아이허브 상품들 ㅎ 오빠가 아발론샴프 다 썼다고 해서 겸사겸사 같이 주문했다. 아침엔 맑았다가 점심무렵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 천둥번개까지 요란하게 쳐서 잠시 약속을 미루고 차를 우려냈다. 틴박스도 예쁘고 차의 빛깔도 참 고와서 기분이 좋아졌다. :D 오후에 비가 그쳐서 간신히 갈 수 있었던 광화문. 그 뒤로는 비가 전혀 내리지 않고 햇빛이 쨍쨍 비올까봐 불안해서 카메라도 빼놓고 편한 점프수트 입었는데 날이 워낙 더워서 차라리 다행이었다.;; 서울시청에서 촛불집회가 예정 중이라, 이른시간부터 전경들이 굉장히 많았다. 미대사관 바로 앞에서부터 닭장버스들의 행렬;; 이곳은 항상 삭막한 분위기여서 바로 건물로 들어갔다. 세종문화회관에서는 로버트 카파전과 함께 빙고전 진행 중. 지난번에 쿠바전에..
매그넘을 알게 된 것은 18살 무렵이었을 것이다. 당시에 내가 좋아했던 오빠가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이나 로버트 카파의 사진을 나에게 알려줬었고 그를 따라 이들이 보여주는 새로운 세계의 모습에 빠져갔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사진집을 뒤적이거나 전시회를 가며 기억을 공유했다. 그래서 로버트 카파의 긴장감이 흐르는 전시戰時사진들은 역설적이게도 나에겐 그리움과 따뜻한 추억이 떠오르게 하는 매개물이기도 하다. 오랜만에 접한 로버트 카파의 사진들. 동생 코넬 카파가 설립한 ICP(국제사진센터)의 오리지널 프린트 160여점이 전시 중이다. 대학생 때 열린 매그넘 사진전에는 없었던 작품이나 소품들도 꽤 있었다. 조던 매터의 사진전과 협약을 맺어서, 30%할인을 받고 입장했다. 내부에 포토월을 참 잘 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