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시시콜콜한 이야기 (1876)
언제나 날씨는 맑음
날이 추워서 여기저기 돌아다니기 싫었기 때문에 미술관 가려다가 씨네큐브에서 영화만 두 편을 보고 나왔다 >_
주말에 보고 온 영화 레미제라블. 러닝타임은 2시간 반정도로 꽤 긴 편이다. cgv의 sounddx처럼 음향이 강조된 곳에서 볼 것을 추천한다. 지금까지의 어떤 뮤지컬 영화보다도 노래의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은데다가, 좋은 곡들이 많은 작품이기 때문에, 사운드에 따라 감동의 정도가 좌우될 듯. 인물 관계도는 아래와 같다. 기존 뮤지컬의 스토리와 음악을 거의 그대로 따라가고 있기 때문에, 영화 역시 자베르와 장발장 두 주연의 리드로 진행된다. 개인적으로 오리지널 캐스팅의 장발장이 너무 좋았어서, 두 주연배우와 떼나르디에 역은 좀 아쉬웠다. 동시녹음을 한건 좋은데, 자베르랑 장발장의 음역대가 좀 안맞는 느낌;; 하지만 연기만은 다들 일품.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은 기존 뮤지컬의 주옥같은 곡들은 거의 그대로 ..
한파주의보가 내린 일요일. 내일이 크리스마스 이브라 이틀 내내 놀 것 같아서 오늘은 집에서 쉴 생각이었는데 서점에서 봐야할 책이 있다고 해서 신간들 훑어볼 겸 만났다. 예쁘게 장식해놓은 CGV 앞. 여기저기 곰돌이 세상 :) 식사는 일요일이라 여의도 식당 어지간한 곳은 문닫은 상태라 근처 마포만두에서 간단하게 먹었다. 외국신간에 '펭씨네 가족'이 있어서 읽었는데, 너무 웃긴 장면들이 많아서 큭큭 거리면서 봤다. 그리고 오빠가 보던 마케팅서적에 있던 귀여운 광고. ^-^ 날이 많이 추워서 두툼한 니트원피스에 검정 자켓 입고 코트를 걸쳤다. 코트 누빔이 되어 있어서 오늘 날씨에도 따뜻따뜻. 이 원피스는 진한 빨간색이라서 크리스마스 즈음에 입으면, 완전 산타걸 같은 ㅎ 나이트가운이나 속옷들 보려고 매장 들어갔..
현대 백화점 지하의 초입. 학교 다닐 때 질리도록 돌아다니던 곳인데, 20대 후반이 된 지금도 여전히 발걸음 중. 오빠가 크리스마스 선물 골라보자고 해서 들렀다. 레미제라블 보기전까지 시간이 꽤 많이 남아서 간만에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쇼핑! :) 올해는 북극곰 컨셉인지 이렇게 장식해놨길래 귀여워서 오빠 세워놓고 찍어줌 ㅎㅎ 아주머니들이 우리 찍는데 구경해주심 (...) 내 가방을 계속 들고 있다가 찍혀서 미안하네;; 매장 중 한 곳에서 다 고르고 계산하려니까 코트 한개는 사이즈가 없다고;;; 15분 정도 기다리라길래 심심해서 :D 퍼코트 안에 숏팬츠나 미니원피스 입고 자켓 걸쳐주면, 실내에서 코트 벗고 돌아다녀도 어느정도 신경쓴 것 같아 보여서 좋다. 겨울옷들은 무게감이 있어서, 벗고 나면 확 가벼워지..
렉싱턴 호텔 뒤편, 맨하탄 21에 있는 죽전문점 아프거나 기운 없을 때 찾는 죽집이다. 요즘 계속 매운걸 먹었더니 순한게 먹고 싶어져서 신촌 가기 전에 일부러 들렀다. 정갈하고 깔끔한 분위기. 테이블마다 생화가 꽂혀져 있다. 편한 의자에 조용하고 단정한 느낌이라 어른들이랑 오기 좋음. 메뉴는 1-3만원 사이. 여자가 먹기엔 양은 꽤 많은 편이다. 죽집인데 갈비정식이랑 와인도 판다. 국회의사당이랑 순복음교회 바로 앞이라 아마 메뉴구성이 좀 묘하게 된 것 같은데 다행히 메뉴들 하나하나 모두 맛있다. :) 갈비정식 먹으려다 자극적인걸 먹으면 안될 것 같아서, 비빔밥이랑 호박죽 시켜서 나눠먹었다. 오빠가 비비면 너무 슬렁슬렁 비벼서 내가 가져다 흰쌀 하나 없게 꼼꼼하게 비볐음 ㅎㅎ 청포묵 들어간 비빔밥은 부드럽..
갑자기 먹고 싶어져서 급완성한 고등어 구이! 계란말이 할 동안 렌지메이트에 고등어를 넣고 전자렌지에 돌리면 노릇노릇하게 완성된다. 냉동된 것은 해동 없이 8분 정도면 딱 맛있게 익는 것 같다. 완전해동하고 조리하라는데, 번거로워서 중간에 한번 물 빼주고 뒤집어 준 뒤에 익혔다. 이렇게 하면 물기 없이 먹음직스럽게 잘 구워짐 :) 오늘 반찬은 고등어구이+ 계란말이+ 된장찌개 + 무조림+ 감자볶음 밥은 뭐 똑같이 흑미밥 ㅎ 고등어구이는 레몬즙 뿌려주고 먹기 시작. 노릇노릇. 짭짤하니 맛있다 :)
크리스마스 기념으로 나온 산타 스노우볼이 왔다. 나비모양 스노우볼은 전에 모아놨던 것 중 하나. 집에 있는 다른 스노우볼들보다 몇 배는 더 싼 가격. 그냥 별 기대 없이 크리스마스 느낌나는 귀여운 모양이라 구매했다. 크기가 작아서 알갱이들이 너무 빨리 떨어지지긴 하는데 이정도면 모양도 귀엽고, 싼 가격에 생각보다 조잡하지 않으니 만족 ㅎ 그리고 다이소 갔다가 충동구매한 향초. 커다란 크기에 선명한 색이 에뻐서 샀는데 2천원이니 굉장히 저렴하다. 처음 향초 켤 때 2시간 연속으로 태워야 그을음 자국이 표면에 안남아서 지금 계속 켜놓고 있는 중인데, 향도 은은하고 좋은 :) 크기가 워낙 커서 2시간쯤 켜놓은 것은 티도 안난다;;; 초록색도 있으면 좋았을텐데, 안타깝게도 없어서 빨간색이랑 보라색을 사왔다.각각..
오늘은 내가 좀 일찍 퇴근하는 날이라 오빠랑 저녁 식사를 같이 했다. 하루종일 제대로 밥을 안먹어서 꼭 찌개랑 밥을 먹겠다 했는데 장독대까진 거리도 있고, 오빠도 별로 좋아하질 않아서 교동 전선생으로 고고 ㅎ 여의도역 바로 근처라 편하다. 가는 길이 미끌거려서 흠칫. 오늘 눈 오는 줄도 모르고 구두에 정장차림으로 나왔는데 회의라 시간도 없어서 그냥 출근한터라 하루종일 정말 조심해서 걸어다녔다. ㅠ 퍼코트 입고 나가서 따뜻하긴 했는데 눈이 녹질 않고 얇게 얼어서 꽤 위험했다. 흰쌀밥이랑 뚝배기에 나오는 김치찌개. 모듬전, 그리고 알밤막걸리를 주문. 알밤막걸리는 바밤바 맛이 난다는 얘길 들은적이 있어서 순전히 궁금해서 시켰다. 여기 매번 점심메뉴로만 먹어서, 이렇게 시킨건 처음. 오! 그런데 지금까지 내가 ..
전날 맥주 마시려고 동네 분식집에서 튀김을 좀 사놨었는데 급 치킨 먹으러 가는 바람에 못먹어서 고스란히 남았다. 그래서 오늘 아침에 튀김은 오븐에 데우고, 떡볶이랑 유부국 만들어서 같이 먹은. 덕분에 아침부터 분식이다. 엄마가 새로 보내준 고추장으로 별 생각없이 떡볶이를 만들었는데 너무 매워서 확인해보니 청양고추로 만든 고추장 ㅠㅠ 어쩐지 고추장이 두 종류더라니;;;; =ㅁ= 엄마가 전에 말해줬었는데 잊어버리고 있다가 직접 혀로 확인함(..) 덕분에 연신 국물 마시면서 먹다가 반정도 먹고 포기;; 맛있긴한데 난 이렇게까지 매운건 잘 못먹어서 더는 무리.. 지금 녹차 마시면서 귤 까먹고 있는데 속이 알싸하다. 아아 속쓰려..ㅠ 청양고추장은 정말 조금씩만 쓰게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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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크리스마스 송! 미리 꺼내놓은 크리스마스 접시. 예쁜 순록이 그려져 있다 ㅎㅎ 베어터스바하waechtersbach의 크리스마스 에디션인데 재작년인가에 머그컵이랑 같이 세트로 사놨었다 (여기 제품은 독일접시답게 묵직하고 단순한 디자인. 여러가지 색깔의 식기들이 구비되어 있어서, 톡톡 튀는 접시들 사고 싶을 때 좋다.^^ ) 지난 기념일에 해먹은 스테이크 ㅎ 이렇게 메인으로 바베큐나 스테이크 굽고 루돌프 접시에 파스타 담아서 먹어야겠다. 생화랑 촛불 장식하면 예쁠듯 :) 그리고 빠질 수 없는 선물들이랑 카드! 혹시 마음에 안들어하면 바꿔야해서, 미리 건내줬다. 카드 사려고 하는데 맘에 드는게 없어서, 집에 보관 중이던 카드에 스티커 붙이고 그림 그려서 완성 ^-^ 다른 제품들은 매장에서 죄다 포장해와서..
오늘은 대통령 선거일! Y는 부재자투표 신고를 못하는 바람에 본가로 투표하러 간;; 요즘 계속 바빴어서, 오늘 아침에야 깨달았다고(...) 대신 성심당에서 빵 사다준다고 해서 좋아라했음 ㅎㅎ 갑자기 이렇게 되는 바람에 저녁에 만나서 영화 보려고 예매해놨다가 급취소하고 집에서 조촐하게 식사를 했다. 날이 추워서 좀 따뜻하고 동글동글한 질감의 그릇을 꺼냈다. 대잎차 티백 우려놓고, 보글보글 찌개 끓이기 녹두가루 꺼내서 전도 조금 만들었다. 오늘의 메인은 흑미밥에 양념 없이 구운 김! 나머지 반찬은 두부부침+소세지+녹두전+양파장아찌+무조림+애호박 된장찌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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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 넥타이 전문점인 시저타이. 실크 원사를 직접 골라 완제품까지 약 27일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데, 전 과정이 13명의 숙련된 기술자 분들의 손을 거쳐서 이루어진다고 한다. 홈페이지는 여기. http://www.caesartie.com/ 소재도 고급스럽고 디자인도 예쁜 것들이 많아서 이번 크리스마스 선물 중 하나로 결정. 정장벨트랑 장갑 사면서 함께 구매했다. 린넨으로 만든 타이들 색이 고와서 이걸로 할까 했는데, 구김도 잘 갈 것 같고 포멀한 정장에 하긴 좀 무리일 것 같아서 결국 실크넥타이로. 제품 두가지를 일괄포장 해달라고 하면 이런 하드케이스에 담아져서 온다 :) 주문하고 배송까지 1,2일 정도가 걸렸는데, 마감도 깔끔하고 색감도 뚜렷. 고급스럽다. 사진으로 봤던 것보다 더 만족스러운 :) 넥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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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로스, 구운야채, 무&양파 피클, 쌈채소랑 흑임자 쌈장. 마트에서 오리고기를 사와서 먹은 날. 전기그릴에 구워서, 야채를 넉넉하게 곁들였다. 고기랑 밥 같이 먹는걸 안좋아해서 밥은 생략. 로즈마리나 타임 같은 허브에 재웠다가 기름 쫙 빼고 구우면 잡냄새도 없고 담백해서 좋다.
청경재 샐러드, 된장찌개, 감자전, 피클, 야채구이, 흑미잡곡밥. 야채는 올리브유 뿌려서 오븐에 구워주고, 손질해놨던 청경채랑 오이는 얼음물에 담궜다가 드레싱 뿌려서 완성. 나머진 미리 만들어놨던 반찬들이라 따뜻하게 데워주면 끝. 요즘 귀찮거나 시간 없을 때는 그냥 야채 썰어놨던걸 굽는데, 몸에도 좋고 오븐에 그냥 넣어두면 알아서 완성되니까 편하다. 생야채보다는 익힌 것이 소화에 더 좋다고해서 데치거나 구워먹으려고 노력 중이다. 단호박이나 감자, 양파 같은 싱싱한 야채들은 별다른 양념 없이도 단맛이 배어나와서 맛있다. 은행이랑 옥수수, 밤도 냉동실에 넣어놨다가 하나둘씩 같이 굽기 :)
바쁜 일 마무리한 겸 기념으로, 와인 마시면서 식사하기로 했다. 오랜만에 블루밍 가든으로 고고씽. 주말런치는 4시까지라 여유 있게 들어갔다. 오빠가 내일 건강검진이라 영화 보고 나면 식사를 못한다고 해서, 간만에 코스 요리로 주문. 겨울 특선 메뉴로 고등어 파스타 같은 것도 주문할 수 있었는데, 난 생선 들어간 파스타류는 안좋아해서 패스했다. 주말엔 샐러드바를 운영 중이라 프로슈토랑 과일들을 좀 먹고 부라타치즈랑 푸아그라무스에 빵도 곁들여서 냠냠. 블루밍 가든은 식전빵부터 디저트류까지 참 맛있어서, 메뉴를 고를 때 별 걱정 없이 시킬 수 있어서 좋다. 디저트랑 커피까지 냠냠하고 나니까 어느덧 2시간정도가 흘러버려서 깜짝 놀랐다. 덕분에 서점 좀 들렀다가 바로 영화관으로 향한. :) 서점에서 사려고 생각해..
3시간 정도의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별 지루함을 느끼지 않게 잘 만든 편이다. 특히 꼭 3D로 봐야할 몇 안되는 영화. 눈이 아프거나 자막으로 인해 불편함은 거의 없었고, 다만 너무 세세한것까지 3D로 처리해서 마치 미니어처들이 움직이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것이 흠이랄까. 어찌되었건 영상면에서는 거의 불평할 점 없이 매우 만족했다. 사루만은 강대한 힘만이 악을 잠재우는 줄 알지요. 하지만 평범한 사람들이 하는 소소한 행동도 악을 잠재울 수 있다는걸 난 알아요 선행이나..사랑같은..것들이 세상을 바꿉니다. 스토리는 평범한 소시민에 불과하던 호빗족 빌보 배긴스의 모험과 다소 상투적인 자아찾기가 계속해서 이어진다. 짧은 내용을 길게 늘리다보니 약간 늘어지는 감이 있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긴장감을 불러일으키..
평소처럼 원테이크로 낭독하면서 녹음했는데, 뒤척뒤척 했더니 잡음이 많이 섞였다. http://www.mediafire.com/?2dyhddvudjddsi4 (덧) 녹음파일에 나오는 스티븐 킹의' 금연주식회사' 전문. 놀랄만큼 비싼 가격. 금연100%를 약속한다. 김난주 씨가 번역을 했던, 백암출판사의 수필집 세트. 총 5권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우울한 오후의 화려한 예감', '고독한 자유', '코끼리 공장의 해피엔드' '세라복을 입은 연필', '랑겔한스섬의 오후' 이다. 오늘 내가 읽은 '세라복을 입은 연필' 은 2002년에 출판되었었다. 내 경우 사실 하루키의 소설보다는 수필들을 몇 배는 더 좋아한다. 그래서 소설은 보통 빌려 읽는 경우가 많았지만, 수필들 만큼은 모두 구매하려고 애썼다. :) 올해 문..
오전에 일이 있어서, 일찍 일어나 식사. 저녁 때까지 식사를 못할 것 같아서 밖에 나가기 전에 후다닥 차려 먹었다. 계란말이, 두부김치, 청국장, 소세지구이.흑미잡곡밥 반찬 양이 많아서 조금씩 덜어 먹었다. 후식은 귤이랑 요거트. 맛있게 먹고 힘내서 나가기! 아침이지만 날이 포근해서 좋았다 :D
집에 감자가 너무 많아서 처치용으로 만든 감자전 ㅎ 감자 한두개만 사용해도 꽤 많은 양의 전을 만들 수 있다. 사진에 보이는건 커다란 감자 한개분량으로 만든 전이다. 어릴적엔 엄마가 정성이 맛이라면서 강판에 감자를 일일히 갈아서 만들어주셨었는데, 난 번거로워서 그냥 야채다지기 이용. -_-; 너무 곱게 갈아버리면 씹히는 맛이 덜하니까, 살짝 알갱이가 남아 있는 정도로 갈아주는 것이 좋다. 갈아낸 감자를 부침가루랑 되직하게 섞어주고 꽃소금+후추간을 했다. 당근도 넣어줄까 하다가 그냥 슴슴하니 담백하게 먹고 싶어서 패스. 고추만 잘게 썰어서 부칠 때 하나씩 얹어주었다. 감자전을 예쁘게 만들고 싶으면, 가장 중요한건 기름. 미리 넉넉하게 기름을 팬에 둘러서 충분히 달궈준 후에 약불에 노릇노릇하게 구워줘야 예쁘..
엄마가 고등어조림을 해주면, 무만 쏙쏙 뽑아먹을정도로 무와 매콤한 양념의 조합을 좋아한다 :D 피클 새로 만들면서, 남은 무로 후다닥 완성한 매콤한 무조림. 무에 멸치+다시마 육수를 붓고 고춧가루+ 간장+설탕+올리고당+ 다진마늘을 넣으면 끝. 약불에 뭉근해질 때까지 조려준다. 매운 걸 좋아하면 고추를 넣어줘도 맛있다. 난 청양고춧가루라 생략. 무가 익으면 반투명해져서 말갛게 빛나는데, 반짝반짝 빛나는 무를 한조각 집어서 모락모락 김이 나는 밥에 얹어 먹으면 별미다 :) 파랑 참기름, 깨를 얹고 마무리 해주면 완성.
감자+ 애호박+ 양파 + 다진마늘+ 두부를 넣고 끓인 된장찌개. 멸치+다시마+건새우를 넣은 육수에 재료들을 넣고 된장을 풀어 오래오래 끓였다. 버섯이나 해산물이 있으면 더 맛있게 만들 수 있다 :) 감자를 두껍게 썰면 잘 안익기 때문에, 다소 얇게 커팅해주고 가장 먼저 넣어준다. 두부랑 청양고추는 가장 마지막에 넣고 잠시 보글보글 해주면 완성. 냉동실에 보관 중이던 파프리카를 꺼내서 계란말이를 해줬다. 들어간 게란은 3개. 파프리카는 색깔별로 슬라이드 하나씩. 가위를 사용해서, 알끈을 제거해준다. 야채를 얇게 다져줄수록 만들기 편한데, 난 파프키라 씹히는 맛을 좋아해서 볶음밥에 들어가는 정도로만 썰었다. 소금+후추로 간한 뒤에 계란말이용 팬에서 약불로 천천히 굴려주는데 처음에는 1/2만 계란물을 붓고 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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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레미제라블이 곧 개봉이라 뮤지컬 영상을 조만간 다시 봐야겠다 싶었는데 새벽에 깬 김에 10주년 영상만 일단 돌려봤다. 1995년 로얄 알버트홀에서 진행된 것으로, 무대세트나 액션보다 노래에 90%이상 치중된 공연이다. 런던과 브로드웨이의 오리지널캐스트에 당시 가장 잘 나가던 실력파 스타들을 섞은 그야말로 드림캐스트 레미제라블 공연이 dvd로 발매된 것은 10주년과 25주년 두가지 버전인데, 개인적으로는 원형세트가 등장하는 10주년 원버전을 더 좋아한다. 10주년 영상은 일단 배우들의 기량이 아주 뛰어나서 소소한 무대장치가 거의 생략된 말그대로 콘서트 영상임에도 불구하고 극에 완전히 몰입할 수 있게 한다. 실제 무대가 아니라 스크린을 통해서 보는 뮤지컬 영상인데도 중간에 멈출 수가 없을정도로 집중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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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킹 우드스탁은 위 포스터에도 나와있듯이 이안 작품의 감독으로, '우드스탁 페스티벌'을 회고하는 엘리엇 타이버의 책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이다. 2010에 한국에서 개봉했을 때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봤었는데, 당시에 우드스탁 코리아가 기획되었다가 취소 되는 바람에, 영화를 보면서 아쉬움이 남았었다. 얼마 전에 원작 책을 읽으면서 기억이 나서 영화를 다시 찾아봤다. 엘리엇 타이버는 러시아계 이민자 2세로, 러시아 민스크에서 미국까지 생감자를 먹으며 걸어온 어머니와 그 어머니 맡에 기도 제대로 못피는 노동자 출신 아버지 사이에서 생활한다. 영화에서는 책과는 달리,타이버의 출생배경이나 가정환경 등은 거의 생략한 채 우드스탁 페스티벌이 벌어진 배경들에 대해서만 집중적으로 조명해주고 있다. 영화 속 타이버는 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