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시시콜콜한 이야기 (1873)
언제나 날씨는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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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꾸미랑 대하, 조개를 넣고 만든 해물찜 ♡ 콩나물이랑 양배추 넣고 약간 매콤하게 만들었다. 내가 좋아하는 버섯, 양파도 듬뿍듬뿍 >_
새벽에 일어나야 해서 일찍 잠에 들었는데 덕분에 예상보다 훨씬 더 이른 새벽에 일어난 주말. 11시반에 잤는데 4시반에 기상(...) 책을 좀 보고 있으면 잠이 올까 싶었지만 별로 피곤한 느낌도 없고 오히려 말똥말똥해지는 것 같아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이왕 일찍 일어난 김에 식사나 제대로 챙기자 싶어서. 주섬주섬 챙기기 시작. 냉동실에 넣어놨던 바게트 꺼내서 소금,허브 넣은 계란물에 폭신 담궈놓기. 충분히 계란물이 배이도록 담궈놓고 녹즙을 만들었다. 그릴팬에 버터 녹여서 굽고 과일도 꺼내서 세팅 완료. 든든하게 잘 먹었으니 출근해야겠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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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배송된 과일들 손질. 모두 식초 섞은 물에 담근 물에 10분정도 넣고, 천혜향이랑 사과, 토마토는 베이킹소다에 비벼서 세척했다. 사과랑 토마토는 쥬스로 만들고 나머지는 냉장고에. 시험기간이 다가와서 주말에 식사할 시간이 별로 없을 것 같아 호박고구마도 주문! 고구마는 신문지로 싸서 건조한 그늘에 보관하지 않으면 금방 썩어버려서 난감;;; 그래서 그냥 한꺼번에 익힌 뒤에 냉동실에서 보관하는데, 이 방법을 쓰면 꽤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다. 이번에도 군고구마로 만든 다음에 한김 식혔다가 하나씩 랩에 싸서 밀폐용기에 보관. 계란도 같이 삶아서 찬물에 식힌 뒤에 둥근병에 넣어줬다. 렌지메이트 있으니 전자렌지에 15분만 돌려주면 완숙이 돼서 편하다 :) 토마토랑 설탕, 허브 넣고 재운 것도 냉장고에 넣어두..
퇴근길에 과일이랑 채소류 장보기 :) 냉동실에 있는 홍합으로 짬뽕을 해먹을까 해서 청경채랑 얼갈이 배추를 한팩씩 사들고 왔다. 집에 와서 손질한 뒤에 모두 냉장고용 밀봉용기에 넣고 보관하면 깔끔하다. 과일이나 야채 자투리들도 모두 모았다가 휴롬에 돌려서 끝까지 사용. 감기약을 먹어야 해서 식사를 챙겨야 하는데 뭘 먹을지 잠시 고민. 얼갈이 배추는 봄동처럼 액젓 넣고 겉절이 해먹어도 참 맛있어서, 된장찌개랑 같이 만들기로 하고 요리를 시작했다. ^^ 두부랑 된장찌개 넣고 보글보글 찌개를 올리고 계란찜도 추가. 얼갈이 배추는 다진마늘+까나리액젓+참기름+설탕조금+고춧가루+깨+식초를 넣고 샐러드 만들듯이 버무려줬다. 감기기운 때문에 사실 별로 입맛이 없었는데 새콤달콤한 겉절이 덕분에 한 그릇을 다 비웠다. 약 ..
원래 오빠 회사 근처에서 양꼬치를 먹자고 약속을 했는데 너무 피곤해서 강남까지 갈 생각을 하니 피곤해졌다. 그래서 공연도 취소하고 다음에 보기로 하고 집에서 쉬고 있던차에 갑자기 오빠가 들이닥쳐서 ㅎㅎㅎㅎ 집에서 혼자 먹지말고 나가서 밥이라도 같이 먹자고♡ 그래서 밖으로 고고씽. 뭐를 먹을까 하다가 영양보충 듬뿍할 수 있는 음식으로 결정! 제일제면소는 회전식 샤브샤브라 먹기도 편하고 깔끔하다. cj계열 음식점들은 깔끔하고 맛있어서 좋다 :) 죽까지 만들어서 싹싹 긁어먹고 나왔음. 디너는 1인당 3만원이 좀 안되는 가격. 제일제면소는 월요일날 방문하면 메뉴 상관없이 cj에서 나온 식재료를 하나씩 주는데 이번주 월요일에도 여기서 튀김이랑 비빔메밀면을 먹었더니 스팸을 줘서 지금 집 주방에서 얌전히 대기 중이다..
FBI가 사기꾼을 통해 다른 화이트칼라 범죄자들을 소탕하려고 하면서 생기는 해프닝을 그린 영화. 크리스찬 베일, 제니퍼 로렌스, 에이미 아담스 등 배우진들이 워낙 좋았고 해외에서 평도 좋았기 때문에 큰 기대를 안고 봤다. 게다가 감독의 전작인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을 너무 재밌게 봤으므로 몇 안되는 상영관을 시간 맞춰 달려감 ㅎㅎ 원래 사기꾼 몇명만 잡아넣으려고 하던 계획은 점점 판이 커져서 마피아에 상원의원까지 얽혀버리는 거대 사기극으로 변질되어 가고 이 중심에 놓인 크리스찬 베일과 주변인물들은 점점 신경질적으로 변해간다. 이 와중에 배우들이 펼치는 유머와 연기가 영화 감상의 핵심인데 아 이걸 재밌다고 말하기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재미 없다고 말하기도 애매하고 그런 미온적인 상태의 영화가 된 것 같다. 배우..
아이맥스 3d로 300을 보고 왔다. 1편처럼 우락부락한 사내들이 대거 등장할 줄 알았는데 약간 의외였던 영화. 물론 박진감 넘치는 전투장면이 거의 90%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1편과는 달리 남자들의 야성미 넘치는 몸은 2편의 매력포인트는 아닌 것 같다.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해전을 다루고 있어서 사내들의 근육은 대부분 파도며 밧줄 따위에 -_-가려서 잘 보이지도 않고, 이야기를 휘어잡는 카리스마는 아르테미시아 역의 에바 그린이 맡고 있다. 차가운 미모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는 에바 그린. :) 에바 그린이 이야기의 중심 인물로 등장하다 보니 남자들의 캐릭터는 좀 묻히는 감이 없잖아 있는데 이야기가 죽죽 늘어지는 느낌이거나 지루하진 않아서 다행, 덕분에 에바 그린의 미모 감상에 눈이 즐겁긴하다. 각양각색으..
100% 심은경을 위한 , 심은경에 의한 영화. 가벼운 마음으로 가족과 함께 보면 좋을만한 내용이다. 추석 때 할머니 옆에서 음식 오물거리며 볼법한 그런 이야기. 사실 이야기 자체는 예상 했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게 흘러가기 때문에 예고편을 조금만 본 사람이라면 혹은 포스터를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예측할만한 내용. 때문에 사실 별 흥미가 없던 영화였는데, 시간대가 맞는 유일한 영화라 시들한 마음에 봤다가 심은경 연기에 완전 빠져버렸다. 나문희와 비교해도 정말 손색없을정도로 잘하고 노인 연기가 너무 자연스러워서 보는 내내 감탄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게다가 뽀글 머리를 하고 촌스러운 옷을 입어도 피부는 맑고 얼굴은 참 자연스럽게 예뻐서 흘러간 옛 노래를 부르는 모습도 빛이 났다. 매력만점의 남자배우들도 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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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사온 단호박 두통. 아플 때 죽 만들어서 일주일동안 잘 먹었는데 남은 한통은 스프로 만들기로 결정했다. ㅎ 단호박은 반으로 잘라서 씨 제거한 뒤에, 10-15분간 전자렌지에 돌리기. 그 사이에 양파는 버터에 중-약불에서 달달 볶아준다. 볶다보면 카라멜빛이 돌면서 윤기가 도는데 우유 섞어서 좀더 익혀줌. 익힌 단호박은 슬로우쿠커에 우유 넣고 고온에 끓이다가 으깨고, 볶은 양파를 추가해서 좀더 익히면 완성된다. 소금이랑 파슬리 후추 꿀 등을 기호에 맞게 추가하는데, 난 단맛을 별로 안좋아하는 편이라 꿀은 제외. 불린 콩을 잘게 갈아서 넣어줘도 고소하고 맛있지만 난 이미 쌀에 잡곡을 다 섞어놔서 스프에 넣질 못했다 '-';; 스프 만들 때 달달한 단호박 향이 온집안에 퍼져서 너무 기분이 좋다. 아늑한..
오랜만에 너구리 생각이 나길래 끓인 라면. 다시마가 들어있는 것이 이 라면의 특징인데, 추가로 김이랑 콩나물을 넣어줬다. 김을 듬뿍 넣으면 다시마의 향이 더 우러나면서 국물맛이 좋아진다. 계란은 국물이 혼탁해져서 패스. 그릇에 옮겨놓자마자 찍었더니 뜨거운 김이 모락모락. 김장 김치랑 맛있게 먹었다 :) 마트 갔다가 1kg에 7천원에 사온 딸기. 잘 익어서 새콤달콤 맛있다. 라면은 먹은 뒤라 느끼해서 늦게까지 밥생각이 안났다. 덕분에 저녁은 이렇게 과일로 대신한 날.
오늘은 장을 봐놨던 채소들이랑 과일 손질하는 날. 두부는 1kg 커다란 팩이라 모두 꺼내서 지글지글 부친 뒤에 양념장에 조려서 락액락에 보관. 과일 싱싱한건 팩에 넣고, 시들시들한 건 자투리 채소랑 같이 휴롬에. 양상추도 시들한 겉면은 휴롬에 같이 섞어주고 아삭한 속은 식초물에 담근 뒤에 물 빼고 뜯어서 샐러드통에. 마트에 두릅을 팔길래 반가운 마음에 사왔는데 계란물 입혀서 부쳐먹어도 맛있고 살짝 데친 뒤에 초고추장에 살짝 찍어먹어도 쌉싸름하니 봄 느낌이 나서 좋다 :) 두릅은 가시가 있어서 미리 좀 손질을 해줘야 하는데 굵은가시가 있는 갈색 밑둥은 모두 잘라버리고 초록잎 부분에도 잔가시가 있는건 모두 칼로 살살 긁어준다. 오늘은 소금물에 데쳐서 초장 찍어먹기로 결정. 밑둥이 아래에 가도록 데쳐야 고루 ..
학교 가기 전에 식사 해야하는데 불고기는 다 먹어야 하고 밥 먹기는 귀찮은 ㅎㅎ 마침 라이스페이퍼 사다놓은게 꽤 많아서 베트남쌈을 만들어 먹기로 했다. 양파랑 당근은 모두 불고기랑 같이 볶아주고 쌈채소랑 내가 좋아하는 파인애플 꺼내놓기. 불고기 볶아준 뒤에 따뜻한 물 준비하면 완료. 새싹이나 무순이 있으면 곁들여도 맛있다. 차리는데 시간이 거의 안걸리는데다가 먹은 뒤에 치우기도 간편해서 귀찮을 때 해먹기 딱이다. 땅콩소스에 머스터드랑 파인애플액 조금 넣고 저어주면 맛있는 소스 완성. 크리미한 제품보다 알맹이가 살아있는 청키가 훨씬 맛있다. 참, 농협 하나로 마트에서 파는 땅콩잼은 절대 사지 말 것. 태어나서 땅콩잼이 그렇게 맛없는건 처음 봤어(...) 국내산만 팔아서인지 종류가 한가지밖에 없어서 덥썩 집..
lg아트센터에서 자코 반 도마엘 감독과 그의 가족이 참여한 '키스 앤 크라이'를 보고 왔다. 이 공연은 연출은 자코 반 도마엘이, 안무는 그의 아내가, 그리고 촬영은 그의 딸이 참여한 작품이다. 윌 스미스와 그의 아들이 참여해서 처참하게 말아먹은 애프터 어스가 생각이 나서 공연을 보기 전에 사실 좀 불길한 마음이 들었지만 lg아트센터 공연장을 믿고 간 것. 이 감독의 영화는 제 8요일, 토토의 천국 정도로 접한 적이 있었고 영화를 만드는 과정이 공연으로 펼쳐진다는 것은 알았지만 사실 홍보영상을 봐도 도대체 어떤 식으로 공연이 전개되는지 감이 안오는 상태로 자리에 앉았다. 그런데 영화와 안무의 결합이 딱 맞아떨어졌고, 독특하고 미학적으로 훌륭한 공연이라 대만족. 말 그대로 무대 위에서 모든 영화 촬영이 이..
이번주도 오빠가 휴가를 내서 같이 놀기. 저녁에 공연을 볼거라, 낮엔 좀 편한 데이트 코스로 ^^ 샤오롱바오 전문점. 구포. 작고 정갈한 가게다. 신촌역 파리바게트 사이 골목으로 들어가서 좌측으로 꺽으면 나옴. :) 주문을 하면 그자리에서 바로 만들어서 찌기 시작. 때문에 급하게 먹고 나갈거라면 피해야하고 좀 느긋하게 먹을 수 있을 때 가야함. 마파두부랑 기스면처럼 다른 음식들도 파는데 우린 만두로 통일 ㅎ 고기가 들어간 기본 샤오롱바오와 새우샤오롱바오를 시켰는데 난 고기샤오롱바오가 더 맛있었다. ^^ 피가 아주 얇은 스타일은 아니고 일반적인 피에 육즙이 풍부해서 부들부들 몇 개 안먹었는데 금방 배가 불러서 오빠가 거의 다 해치움 ㅎㅎ 홍대에 볼 일이 있어서 여기저기 아이쇼핑하다가 하루종일 구두를 신고 ..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은 처음 극장에서 광고를 보았을 때부터 계속 보고 싶던 영화였다. 톡톡 튀고 재기발랄해 보이는 느낌의 다큐멘터리. 80만원만 손에 쥔 채 유럽여행을 떠난 4명의 남자. 부경대 영화과의 같은 학번 동기들로 말그대로 평범한 대학생들이다. 숙박업소들의 광고를 찍어주고 숙식을 해결하겠다는 다소 허무맹랑한 한 목표만 있을 뿐인데, 이들은 학교까지 때려치고 1년이라는 기간을 잡아 길을 나선다. 애초에 저 목표 자체도 알바 일정이 꼬여서 등록금을 마련하지 못했고 어차피 학교에서도 그리 뛰어난 존재가 아닌 그저 '잉여'에 불과했기에 큰 미련이나 고민 없이 때려치우고 세운 목표였다는 점에서 계획이나 확실성 없이는 잘 움직이지 못하는 나에게는 너무 충격적이었다 ㅎㅎㅎ 그런데 심지어 저런 미친 계획에 동참..
토요일 새벽부터 컨디션이 별로였는데 그냥 잠을 요즘 제대로 못자서 그런가 싶어서 넘겼다가 결국 일요일날 오전 수업 때 일이 났다. 수업하는데 교실 내에서 나는 온갖 냄새가 갑자기 너무 민감하게 느껴지고 말할 때마다 구역질이 나서 3시간 수업하면서 화장실을 한 5,6번은 간 것 같다. 바로 조퇴해서 택시타고 집으로. ㅠㅠ 다행히 편의점에서 소화제를 팔아서 먹고 자기 시작했는데 속에 있는걸 다 게워냈더니 완전 기진맥진 해서 7,8시간도 넘게 잔듯 밤에 일어나서 오빠한테 연락했더니 주말인데 동네 약국을 다 뒤져서 약이랑 과일이랑 죽을 잔뜩 사왔다. 죽집 문 연 곳이 하나도 없어서, 편의점 죽이라 미안하다는데 어차피 뭘 넘길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서 과일만으로도 충분했음 >__
요즘 주말엔 퇴근하고 나서 만나면 거의 9시. 덕분에 만나서 식사 후에 차 마시고 산책하거나 같이 마트에서 장 보고 오빠가 날 데려다주는 코스로 주로 짤막하게 보는 편. 롯데캐슬 엠파이어에 있는 작은 일본라멘집. 사케를 파는 일본식주점인데 오며가며 식당이 작고 아기자기한 느낌이다. 양이 많지 않은 편이고 10시정도에 영업종료라 가서 식사하고 나오면 딱. 체인점인 것 같은데 음식도 맛깔스럽다. 우리 둘다 마음에 들어서 매주 와서 새로운 음식들로 먹어보자고 결심 >_
오늘 데이트의 시작은 삼청동 현대미술관. 줄서기 싫어서 미리 예약결제를 하고 갔는데 평일이라 그런지 한산한 분위기라 좋았다 :D (예약결제 시엔 예약번호를 치고 발권해야 하니 꼭 메모해둘 것) 서울관 7천원, 서울과천관 통합은 만원인데 오늘은 서울관만 보기로~ 11시 2시에 큐레이터 시간이었는데 우린 시간이 잘 맞지 않아서 따로 구경했다. 작품들 설명이 있는 것도 있고 없는 것도 있어서 큐레이터 시간을 맞추거나 오디오 가이드 대여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 작품의 종류는 꽤 다양한 편이어서 백남준 같은 비디오 아트부터 유화, 에칭, 설치미술까지 각양각색의 전시들이 펼쳐져 있었다. 생각보다 작품수가 적어서 좀 아쉽긴 했지만 1,2시간 훌쩍 보내기엔 충분하고 영화관과 디지털 도서관도 있기 때문에 혼자 와서 시..
당산역엔 딱히 데이트할 때 갈만한 곳이 없어서 그냥 지나치곤 했는데 얼마전에 예쁜 식당이 하나 생겨 가봐야지 했다가 오늘 방문했다. ^^ 함박스테이크, 돈까스, 오무라이스 등을 파는 작은 식당 하얗고 깔끔해서 한눈에 띄었다. 볕이 좋아서 창가에 앉으면 참 맑은 빛이 들어온다. 우리가 시킨건 함박스테이크랑 오므라이스. 그리고 감자고로케. 오므라이스는 계란이 부들부들 맛있었고 함박스테이크도 괜찮았다. 감자고로케는 천원인데 한 입 크기다. 다만 아쉬운건 가격이 비싼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양이 꽤 적은 편이고 야채가 너무 적어서 먹고 나서 꽤 느끼했다. 샐러드가 상추가 아니라 양상추나 양배추라면 더 좋을 것. 아무튼 꼭 탄산음료 같이 시켜서 마실 것, 그리고 바로 옆에 있는 수노커피로 고고씽. 커피 두잔에 5천..
계속 피식피식 웃으면서 본 작품. 미술관에 가면 항상 출구 앞에 아트샵이 있는데 제목이 암시하듯이 미술계와 관련된 다큐다. 하지만 고상하기 보다는 유쾌하고, 우아하기 보다는 역동적이다. 영화의 시작은 티에리라는 남자에게서 시작된다. 티에리는 성공한 구제옷가게 주인으로 그의 취미는 비디오찍기다. 그는 어릴 적 갑자기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충격 때문에 일상의 모든 것을 찍기로 결심하게 되었고 그 뒤로 거의 병적으로 생활의 모든 삶을 기록해왔다. 굉장히 괴짜 같고 오덕스러운 면모를 가진 사람인데 그의 이런 면이 의외의 시너지를 발휘하면서 엉뚱한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 이 다큐의 묘미다. ㅎㅎ 어느날 그는 사촌의 영향으로 거리미술 작가들의 모습들을 찍게 되고 이에 완전히 흠뻑 빠져들어서 나중엔 거리미술 다큐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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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시간에 하나로 마트에 갔다가 소고기를 저렴하게 구매했다. 요즘 미세먼지 때문에 따로 마트 가려고 나가기가 꺼려져서 그냥 퇴근시간 때 마감시간 아슬아슬하게 맞춰서 장을 본다. 이마트랑 하나로 마트 각각 장단점이 있는데 하나로 마트는 농협에서 운영하다 보니까 두릅이나 칡처럼 대형마트에서 잘 안파는 채소들까지 살 수 있어서 편하다. 난 고기 중에서도 소고기는 특히 거의 안먹는 편인데 불고기 해서 월남쌈 만들까 싶어서 집어든 :) 한우스테이크도 겸사겸사 함께 사왔다. 육류 및 해물 보관팩. 일본제품이다. 납작한 모양이라 냉동실에 착착 쌓아놓기 편한데 은근히 많이 들어가서 고기는 500g정도 넣으면 딱 맞게 들어간다. 불고기감으로 사온 부위는 양념해서 재워놓고 한우스테이크로 사온 건 잘 달궈진 팬에 지글지글..
이번주는 내가 평소보다 일찍 퇴근하게 돼서 백만년만에 퇴근 후 저녁 데이트를 했다 ♡ 다음날 오빠가 일찍 출근해야 하니 아주 오래 놀기엔 부담이 있다. 그냥 영화나 보기엔 아쉬워서 일정에서 아예 삭제. 전날 계속 뭘 하면서 보낼까 생각 하다가 홍대 부르노를 가기로 ~ 홍대로 가면 멀리 이동하지 않아도 놀거리, 먹을거리가 다 해결되어서 편하다 ^^ 부르노는 홍대 1번 출구에서 5분 거리에 있는 브런치 카페인데 남자가 먹어도 양이 넉넉할 정도로 푸짐하고 맛도 좋아서 햄버거나 샐러드, 베이커리까지 모두 만족이다. 분위기도 깔끔하고 테이블 간격도 넓어서 여유가 있다. 여기 알게 된 이후에 진짜 몇 번을 왔는지 모를정도로 약속 잡을 때마다 여기로 올 때가 있었음 :) 오빠도 맛있다고 대만족. 수제 햄버거나 리코타..
가장 기본적인 반찬들로만 먹고 싶어서 차린 식탁. 계란후라이, 김자반, 두부김치 그리고 현미밥 난 비빔밥이나 볶음밥에 올리는 것 외엔 반숙을 매우 싫어하는 편이라 계란후라이도 바짝 익힌걸 좋아한다. 그래서 이번에도 노릇노릇 :) 지난번에 초당두부를 2모나 사와서 오랜만에 두부김치를 만들었는데 두부 데워놓고는 잊어버리고 그냥 사진을 찍어서 ㅎㅎㅎ 한두입 먹고서야 뒤늦게 깨달았다 (..) 오늘 차린 김자반이랑 두부김치는 내가 좋아하는 음식을 꼽으면 꽤나 상위권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반찬들인데 적당히 짭쪼름하고 감칠맛이 나서 정말 한공기 뚝딱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예전에 신촌에 살 때는 그랜드마트 지하에서 그때그때 김자반을 만들어 팔아서 자주 애용했었는데 여기로 이사온 뒤로는 그렇게 만들어 파는 곳이 ..
오랜만에 우리집에서 식사하러 온 오빠님. 마침 파스타도 있고 토마토소스도 넉넉하게 있어서 스파게티를 해먹기로 했다. :) 양파랑 버섯 듬뿍 넣고, 새우, 피망도 버터에 달달 볶아주기 파스타는 6,7분정도 익혀주면 딱 맞다. 고기를 따로 넣지 않아도 충분히 맛있게 완성된다.. 다 익힌 뒤엔 국물 약간 넉넉하게 접시에 깔고 치즈 뿌린 뒤에 예열해둔 오븐에 잠깐 넣어줬다. 노릇노릇 먹음직스러운 파스타 완성! 접시에 1인분씩 나눠서 담을까 하다가 오늘은 사이좋게 나란히 앉아서 먹고 싶길래 커다란 접시에 함께 나눠 먹었다. 식당이나 카페에서는 보통 마주보면서 먹을 때가 많은데 가끔 옆에 착 달라붙어서 닭살스럽게 먹으면 더 맛있는 순간이 있다. :D 샐러드 드레싱은 새콤달콤한 파인애플. 피클이 딱 떨어진터라 곁들이..
마트에서 사온 홍합. 마감세일 할 때 가서 600g을 5천원 정도의 가격에 집어왔다. 해산물을 좋아하는 편이라, 김치수제비 해먹고 라면에 콩나물이랑 같이 넣어먹고 하다가 오늘은 토마토소스 유통기한이 다가와서 간만에 스튜를 만들기로 결심! 홍합살만 사는게 편하긴 하겠지만 난 어쩐지 이렇게 껍질 달린게 더 좋아서 :) 해감 후 굵은 소금으로 껍질 뽀득하게 세척하고 길게 빠져나오는 수염도 깔끔하게 제거한다. 잘 달거진 팬에 무염버터 넣고 홍합을 볶아준다. 이 과정에서 홍합 자체만으로도 물이 꽤 많이 나오는 편이라 미리 물을 붓지 않고 양을 봐가면서 물을 부어준다. 마늘이랑 말린 고추 넣고 양파 파프리카도 투하. 토마토 소스 듬뿍 넣고 매콤한 맛을 좋아하면 고춧가루도 섞어줌. 바게트빵이랑 같이 먹으면 정말 맛있..
요즘 이것저것 새로 산 것들 :) 1. 북쿠션 보통 소파나 침대에 앉아서 책을 읽을 때가 많은데 다리를 펴고 반듯하게 앉아서 보려니 책이 무거워서 무릎에 내려놔야 하고 그러다 보면 글자가 잘 안보여서 무릎을 올려야 한다. 그런데 무릎을 세운 자세로 보면 허리가 무리가 가는게 함정. 엎드려서 봐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허리에 힘이 들어가는게 느껴져서 항상 고민이었다. 그래서 여름엔 딱딱한 바닥에 가죽으로 된 좌식의자를 놓고 앉아서 봤는데 겨울엔 추워서 자꾸 따뜻한 곳에서 읽고 싶어져서 ^^; 그러다가 이번에 구입한 미요코리아 북쿠션. 2만원 좀 안되는 가격에 샀는데 대만족 :D 하트무늬들도 있는데 조잡해보여서 단색으로 구매했다. 매쉬소재라 여름에도 달라붙지 않을 것 같아 잘 쓸 듯. 메모지나 볼펜 등을 수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