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시시콜콜한 이야기 (1875)
언제나 날씨는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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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요리를 안먹은지 꽤 되었는데, 해산물 코너에 갔는데 마침 세일 중이길래 구매. 작은 오징어라 숙회를 해먹을 생각이었는데 5마리씩 묶어 팔아서 한마리만 삶고, 나머지는 고추장 넣고 불고기를 만들었다. 오징어 요리할 때는 동그랗게 모양내서 지그재그로 칼집 내면 모양이 참 예쁜데, 마트 아저씨가 내장을 빼시면서 평평하게 잘라주시는 바람에 불가능. 오징어불고기는 청양고추 씨까지 넣고, 약간 맵싸하게 만들어서 무쌈에 싸먹었더니 맛있다. 더운 날 좀 지쳤을 때, 콧등에 땀이 맺힐만큼 매콤하게 만들어서 먹고나면 어쩐지 기운이 난다. 오징어+당근+양파+양배추+다진마늘+파+고추+미나리 +간장+고추장+매실액기스(혹은 설탕)+통깨+청주+생강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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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테르마이(목욕탕) 양식에 대해 고민하던 로마 부흥기 때의 건축가가 우연한 계기로 타임리프. 현대 일본의 목욕 문화를 경험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2010 일본 만화대상, 14화 데즈카오사무문화상 단편상을 수상한 수작이다. 작가가 이탈리아 피렌체 예술학교에서 유화를 배운 다소 독특한 이력의 여성. 일본과 로마의 목욕 문화를 모두 비교하면서 볼 수 있어서 흥미진진했다. 단순히 몸을 씻는 것이 아니라, 몸을 정화하고 명상에 잠길 수 있는 휴식과 충전의 시간. 로마 시민이라는 자부심을 가진 주인공이, 평안족 노예에 불과하다고 생각한 일본인의 기술에 좌절하는 장면들. 그리고 이를 적용해 자신이 처한 건축상의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에피소드들이 매우 재밌어서 단숨에 읽어나갔다.. 현대 일본의 목욕도구나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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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자는 세 편의 중편 소설로 이루어져 있다. 주인공(영혜)의 남편이 서술하는 '채식주의자' / 그녀의 형부가 말하는 '몽고반점'/ 영혜의 언니가 이끌어나가는 '나무불꽃' 은 작가의 말처럼 '따로 있을 때는 저마다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합해지면 그중 어느 것도 아닌 다른 이야기-정말 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담기는 장편소설'로 완성되고 있다. 이 소설을 처음 봤을 때는 최근 들어 트렌디해진 '채식주의'라는 단어를 도대체 작가가 어떻게 풀어갔을지 감이 오질 않았다. 하지만 이 소설의 첫장부터 미처 덜 익은 밥을 허기져서 허겁지겁 손으로 퍼먹듯이 급속도로 빨려들어갔다. 가끔 어서 이 뒷부분을 읽고 싶은 탓에, 눈이 읽는 속도와 마음의 속도가 엇박자를 일으킬만큼. 이 소설의 주인공 영혜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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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도 잘하고 타고난 이야기꾼에 머리까지 좋아, 친구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스탠리. 하지만 매번 집에서 밥을 먹는다며 도시락을 싸온적이 없다. 하지만 착한 친구들이 자신들의 도시락을 항상 나눠줘서 굶지않게 되는데, 먹보에 욕심쟁이 선생님 한명 때문에 스탠리의 몫을 모두 빼앗기게 된다. 이에 화가 난 아이들이 먹보교사를 피해 점심시간마다 숨어서 식사하는 과정과, 이를 찾아다니는 교사의 숨바꼭질이 이야기의 중심부를 이룬다. 아동의 노동력착취나 가난과 같은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코메디로 분류되어 있듯이 전체적으로 밝고 유쾌한 분위기. 요즘은 상상하는 것조차 인위적인 느낌이 드는 천진한 아이들의, 더없이 착한 영화이다. 최신 핸드폰과 4단도시락 / 온갖 피멍과 물배채우기로 보여지는 빈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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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여름에 사용하는, 블루 고블렛잔. 일본 제품인데 참 예쁘다. 이건 지난번에 경주 갔을 때 사왔던 손수건. 보통 여행가면 작은 기념품을 한두개씩 사오는 편인데 경주빵은 거의 주변사람들 나눠줄 용도로 샀던거라, 내가 사용할 물건 중 좀 실용적인 걸 사고 싶었다. 마침 국립중앙박물관에 갔을 때 화훼초충도가 곱게 그려진 손수건을 색색으로 팔고 있어서 색깔별로 사왔었다. 선물 받으신 분들도 다들 예쁘다며 좋아하셨던 :) 손수건을 거의 항상 가지고 다니는데 은근히 쓸 데가 많아서 예쁜 문양의 손수건이 보이면 한개씩 꼭 집어들게 된다. 특히 여름엔 정말 자주 사용하고 자주 빨게되는데, 의자 앉을 때 깔아도 되고 물수건이나 휴지 대용으로도 이리저리 사용. 햇빛에 뽀송하게 말린 뒤에, 좋아하는 향수 뿌려서 가지고 ..
수경재배 중인 미나리랑 당근들. 빨리 쑥쑥 싹이 나왔으면 좋겠다 ^^ 당근들은 벌써 파란 것들이 무럭무럭 올라오고 있어서 신기한 :) 살짝 흠집이 생겨서 버릴까말까 고민 중이었던 컵들을 재활용.
PROFILE. 어느덧 20대의 끝을 향해 가고 있지만, 성숙함의 질적 보장은 할 수 없음. 여우의 외양을 갖춤. 그러나 실제 성향에 대한 판단은 각자의 몫. 잘 놀라고 겁이 많으며, 어이없을만큼 잘 넘어지므로 주의를 요함. 기본적으로 사물을 따뜻하게 바라보려고 노력함. 소소한 일상, 온기가 느껴지는 손, 감정이입할 수 있는 사람을 좋아하고, 혀와 사상과 행동의 논리적인 삼위일체, 애매모호하고 우유부단하지 않음을 환호함. 당신이 위와 같은 사람이라면 나의 애정을 듬뿍 받을 것. 사랑하는 것: 숲, 걷기. 수국, 개구리 소리, 통유리 사이로 보이는 빗방울, 치즈,살구색,멜로디,나직한 음색,용기,따뜻함,소박함,솔직함,긍정적이고 활기찬 에너지, 타인을 배려하는 언행, DIY, 토끼와 곰. 싫어하는 것: 비굴함..
부추 한 단 사서 부침개 만들기. 작은 사이즈로 4조각 정도 만들어 놓고, 잘라서 반찬용으로 사용하면 두고두고 먹을 수 있어서 좋다 :) 청양고추를 넣어서 맵싸한 양파장아찌랑 같이 동동주에 곁들여도 맛있고. 지난번에 포항 갔을 때 사놓고, 그저 장식용일 뿐인 술병이랑 술잔들 장마철에 정종 마실 때나 좀 쓰려나 ㅎㅎ 그리고 더운날엔 쿠앤크. 맛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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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은 참으로 불확실해진다. 추억은 당신에 대한 초상을 유지한다. 테이트 모던 갤러리에서 내가 본 그림들처럼, 흐린 세부 묘사와 선으로 스케치된 추상적인 초상. 나는 그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지만, 당신에 대한 나의 추억은 계속 변하여, 나는 그림을 고쳐야 한다. ...어쩌면 나는 늘 당신이 나이 들기를, 다른 사람들 앞에서 당신의 매력이 사라지기를 원하는 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당신이 더 약해지도록. 그러면 우리가 동등할 수 있을 테니까. ..."당신이 왜 이런 일을 해야 해? 왜 열심히 당신 조각품을 팔려고 애쓰지 않아?" 내가 묻는다. "왜 당신은 늘 더 많은 돈이 필요하지? 당신은 집을 갖고 있어. 그거면 충분하지 않아?" 나는 계속한다. "돈이 큰 문제라면, 우린 그냥 당신의 서양 돈으로 부..
오늘 날씨가 습하고 더워서 완전히 지쳐버린; 구두수선 맡긴 것이 오래 걸려서 기다림이 꽤 지리했다. 결국 편의점에서 천원짜리 커피 사마시기. 치즈스틱도 하나 사고 :) 벤치에 느긋하게 앉아서 차가운 아메리카노를 마시고 있으려니, 행복한 마음이 폴폴폴폴 물방울처럼 흐른다.
오랜만에 엄마랑 데이트. 결혼식 끝나고 엄마랑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저녁 먹으러 한정식집으로 들어갔다. :) 여긴 처음 가는 곳이라 살짝 불안했는데 맛은 무난한 편. 맛에 감탄해 굳이 시간 내서 방문할 정도까진 아니어도, 조용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라 좋았다. 2-10만원대의 코스가 있어서 꽤 선택의 폭이 넓고, 음식들이 하나하나 정갈하고 예쁘게 나온다. 정통 한정식이라기 보다는 퓨전된 형태라 외국인들도 좀 있었던. 전통주와 와인리스트가 꽤 다양했다. 소량의 음식이 여러번 나오는 전형적인 코스요리라, 찍다가 귀찮아서 -_-;; 양은 남자분이라면 좀 적게 느껴질 것 같다. 동생이 계속 투덜투덜거렸;; 지금까지 이런저런 한정식집을 워낙 많이 다녔더니 이제 어지간한 데코에는 별로 새로울 것이 없어서 그냥저냥;..
참 예쁜 가게. peony 조그맣고 정갈한 매장. 웨인 티보의 그림을 연상시키는 저 새하얗고 몽글몽글한 케이크들의 모습에 감탄했었다. 생크림케이크를 안좋아하는 편인데, 이곳만은 제외. 스노브의 케이크처럼 이곳도 느끼하지 않고 깔끔한 맛을 자랑한다. 고급의 100% 동물성 생크림과 싱싱한 딸기만 사용해서 촉촉하고 보드라운 풍미가 일품. 사이즈도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어서 선물로도 참 많이 주고받았던 :) 덧)이 가게 이름을 볼 때마다 혼자 웃게 되는데 그 이유는, 임화의 '우리 오빠와 화로'에서 등장하는 다음 시구가 생각나서. '우리 옵바는 가섯서도 貴여운 '피오니ㄹ' 永男이가 잇고 그러고 모-든 어린 '피오니ㄹ'의 따뜻한 누이품 제가슴이 아즉도 더웁습니다' 지난번에 여학생들이 하도 가고 싶다고 해서, 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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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시간. 아이들이 하나둘씩 들어와 수업이 시작하기 전의 고요함. 온갖 목소리로 시끌벅적해지기 전의 폭풍전야랄까. 여름이라고 저녁 시간인데도 밖은 아직 밝은 하늘. 요맘때의 밤은 아주 천천히 다가와서. 푸르른 빛을 띄는 저녁하늘을 보면 꼭 새벽의 어느 한조각을 떨어뜨려 놓은 것 같이 느껴지기도 한다. 블루베리 스콘을 좀 넉넉하게 구운지라 다들 나눠드리고, 여자쌤들끼리는 따로 모여서 티타임 :) 본마망잼은 미니 사이즈라 피크닉 할 때 가져가도 좋고, 정말 두고두고 잘 쓰는 것 같다. 역 앞에서 생화를 싸게 팔길래 장미꽃을 사왔다. 양이 꽤 많아서 반은 집에 가져오고, 반은 직장에. 교무실에 화병이 없어서 내 유리잔에 대충 ^^: 오늘 급작스러운 회의도 있고 곧 다가올 보충 생각 때문에 좀 스트레스 받았는..
친구들이랑 홍대에서 잔뜩 사온 프랑스 만화책 같이 보면서 치킨이나 피자 시켜먹으려 했는데 시간이 너무 늦어서 파파존스 배달불가. 피자헤이븐도 전화했더니 영업 막 끝났다고;; ㅠ 치킨도 이날따라 다들 기계가 고장나서 카드가 안된다거나-_-; 개인사정으로 일찍 문닫음.... 한번도 안시켜본 곳은 네이버평이 너무 안좋아서 그냥 포기하고 만들었다. 샌드위치 만들까 해서 사놨던 안심살로 순살치킨. 치킨파우더+빵가루+튀김기 조합이면 사먹는 것과 똑같은 맛이 나온다. 튀김기 너무 편하고 좋아서 뿌듯뿌듯 >_< 올리브오일+ 허브솔트 뿌려서 오븐에 구운 야채도 같이 곁들여서 먹기. 양념은 디종머스타드+칠리소스 /소금+후추+시나몬파우더 한마리가 채 안되는 양이라, 세명이서 먹긴 부족해서 맥주랑 나초도 곁들였다. 덕분에 냉..
보통 아침은 생식+두유 혹은 양배추딸기 쥬스. 그리고 자몽이나 오렌지. 식탁에서 신문이나 이북을 읽거나, 영화 보면서 먹을 때가 많다. 요즘 슬슬 더워지는데 에어컨은 반대편 방 안에 있어서, 미니 선풍기 하나를 식탁 옆으로 옮겨놨다. 밀떡보다는 쌀떡을 선호하는 편이라 보통 방앗간이나 떡집에서 그때그때 사온다. 어제 퇴근하면서 사온 가래떡. 100% 쌀이라 쫀득쫀득 맛있다. 고추장+케첩+춘장+올리고당+검정통깨+참기름& 파 약간(이건 먹기 직전에) 마늘 잘게 다지고, 물이 끓으면 양파랑 당근을 넣어서 떡,오뎅과 함께 끓인다. 당근은 장식용으로 예쁘게 꽃모양내고 자투리로 남은 당근들은 가늘게 채썰어주기. 집에 엄마가 만들어준 해물가루가 있어서 함께 넣었다. 건새우랑 다시다,굵은멸치 등을 넣고 갈아낸거라 msg..
파우치들 몽땅 세탁해서 다우니향 폴폴 나게 뿌려주시고 ㅎ 메이크업 브러시랑 스펀지들도 모두 조물조물 빨아주었다. 그리고 다시 하나씩 넣고 정리 :) 나는야 토끼 곰돌이 마니아! ㅎ 정리해놓고 보니 정말 많이 들고다니긴 하는구나. 각종 비상약이랑 이런저런 종류의 파우치들..저기에 아이패드까지;; 이러니 어깨가 아플 수 밖에..그런데 들고다니는게 좋은데 ㅠㅠ
세일할 때, 불고기거리 사다놓았던 것 모두 사용했다. 된장찌개도 보글보글 진하게 한보큼 끓여내니 상차리기 완료. 냉장고에 호박,가지, 당근이 꽤 많아서, 이런저런 요리할 때 계속 사용 중. :) 덕분에 고기랑 야채양이 거의 비슷하다 ㅎ 가지는 나물해서 비빔밥 먹을 때 넣어도 좋지만 난 주로 얇게 슬라이드한 뒤에 오븐에 살짝 구워서 먹는다. 특히 고기나 파스타 먹을 때 함께 곁들이면 보기에도 예쁘고, 별다른 간을 하지 않아도 담백하니 좋다. 매실무쌈, 생꺳잎장아찌, 무생채, 물김치 가지구이, 야채불고기 된장찌개,당근스틱.
꽤 유명한 보쌈집이라 저녁에 가면 줄이 길게 서 있는 식당이다. 아주 허름한 분위기의 식당이라 아무리 맛집이라도 혼자서는 갈 일이 없었을듯..;; 옆자리 쌤이 여길 너무 좋아하셔서 식사하러 몇번 갔었다 :) 난 보통 3,4시 정도의 애매한 시간에 가서 기다리지 않고 먹었는데, 언젠가 저녁에 이곳을 지나다가 긴 줄에 놀랐었다. '-' 난 고기는 사실 별로 좋아하질 않아서, 굴이랑 김치를 주로 먹는 편인데 이곳의 보쌈김치는 평양식과 요즘 흔하게 파는 달달한 보쌈김치의 중간정도 맛. 회전이 빨라서 그런지 굴도 싱싱하고, 고기도 잡냄새 없이 무난했다. 1인용 정식메뉴도 따로 있어서, 혼자 가서 먹기에도 좋을듯. 김치양이 꽤 넉넉해서 추가가 필요 없다. 가볍게 보쌈에 술 곁들일 사람이라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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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한그릇음식. 청소기 돌리고 걸레질까지 다 마치고 나니까, 찌개보다는 그냥 간편한거 먹고 싶어서 :) 마트에서 육류 세일할 때 부위별로 조금씩 사왔었는데, 며칠 전에 돼지고기 등심으로 돈까스를 만들어놨었다. 고기는 연해지게 칼등으로 두드려서 펴고 밑간한 뒤에 튀김가루+계란+빵가루 탁탁 묻혀서 튀김기에서 튀겨내면 완성된다. 양이 그리 많지 않아서 4장정도 만들고 끝. 오늘은 자투리 야채랑 생크림 넣고 카레도 한주먹만큼만 만들어서 냠냠. 쥬스 만들고 남은 양배추들을 넣었는데 부드러운 식감이 좋다. 나머진 냉장고에서 보관 중이던 밑반찬들이랑 느끼함을 잡아줄 엄마표 오미자차. 잘 먹었습니다. ^0^
친구랑 뭐를 해먹을까 고민하다가 솔솔 밤바람 불길래 끓인 해물 칼국수. 냉장고에서 고이 보관 중이던 해산물들 모두 투하. 바지락, 새우, 오징어,홍합. 저염칼국수면을 사용했다. 건새우랑 황태포로 국물 우려내면 다시마랑 잘 어울어져서 시원한 바다맛이 난다. 친구가 사온 새콤달달한 후식들. 내가 좋아하는 레몬타르트랑 뉴욕치즈케이크 그리고 퐁당쇼콜라.
다이어리 쓰면서 정리하다가 내가 질색하게 되는 몇가지 상황을 깨달았다. 행복지수를 현저하게 떨어뜨리는 인간유형들. 내 지인 범주에 결코 들어올 수 없는 사람들이다. 일단 내가 싫어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몇가지만 말해보자면. 첫번째는 문제상황을 회피,우유부단,돌아가기로 적당히 때우는 사람이다. 이러면 보통 일 저지르는 사람 따로, 수습하는 사람 따로라 주변 사람들만 맘 고생하고 본인은 뭐 어쩌라고? 나 원래 이런데?식. 이건 뭐..; 야. 니가 갓난애냐? 똥 싸는 사람 치우는 사람 따로 있게!! 라고 대놓고 말해주고 싶은데,싫은 소리 잘하는 성격도 아니고 내 인생도 아닌데 말해 뭐하냐 싶어서 눌러 참고 다시는 상종을 안한다. -_- 애나 어른이나 잘못했어도 일단 그걸 인정하고 어떻게든 수습하려는 행동이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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