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그녀의 1인용 식탁 (221)
언제나 날씨는 맑음
샌드위치 하고 남은 바게트로 마늘빵을 만들었다. 이즈니버터+다진마늘+파슬리+설탕. 마늘버터 발라 준 뒤에 오븐에 구우면 끝. ㅎ 일본에서 나온 마늘빵 스프레드를 바르면 더 편리한데, 집에 없어서 마늘 다져서 버터랑 섞어 발라줬다. 버터가 없으면 계란물 입혀서 구워줘도 좋다. 맛은 이즈니버터에 마늘 다진 것이 가장 맛있는 것 같다. 마늘빵 스프레드는 마늘향이 좀 약하고, 계란물은 너무 진득한 느낌. 마늘향이 강해서, 단 음료와는 잘 안어울리고 홍차나 커피랑 먹으면 맛있다. 비가 와서 낮에도 쌀쌀하길래 오렌지랑 따뜻한 홍차 곁들여서 먹었다. :)
폭우 때문에 약속을 취소한터라 뭔가 새로운걸 만들어 보고 싶은데, 재료를 사다놓질 않아서 잠시 고민. 그러다가 한 반년정도 전에 사놨던 커리&난 세트가 생각나서 반죽하기 시작. 다행히 유통기한이 길어서 오래 방치했는데도, 안전하게 보관 중이었음 (...) 만드는 것이 크게 어렵지 않고, 구성이 모두 갖춰져있기 때문에 편하다. 커리에 집에 크림 사용하고 남은 것이 있어서,허브 가루랑 같이 넣어줬다. 난은 얇을수록 맛있어서 반죽을 최대한 얇게 밀어주는 것이 포인트. 맛은 이런 패키지 상품들이 다 그렇듯이 크게 나쁘지도 훌륭하지도 않고 그냥저냥 먹을만하다. 양은 2,3명이 먹을정도. 난에 비해 커리양이 살짝 부족한 느낌이다.
도토리묵샐러드+김치찌개+ 야채볶음+감자조림+ 계란후라이 비오길래 도토리묵 만들어놨던 거랑 야채를 버무리고, 새마을식당에서 파는처럼 김치찌개 자작하게 만들어서 김가루랑 같이 먹었다. 새콤한게 먹고 싶어서 미역오이냉국 할까 하다가 이미 만들어놓은 반찬이 꽤 되서 그냥 패스. 요리하다 실수로 계란을 하나 더 깨서 불가피 하게 두개를 만듦 -_-;; 지난번에 샀던 밥공기가 아주 작은 사이즈라 앙증맞다. 곡선이 주를 이루는 한국형 밥공기가 아니라, 일식 스타일 그릇세트라 곡선이나 디자인이 꽤 아기자기.
그린홍합을 세일하길래 사놨다가 오늘 드디어 요리 :) 400g인가를 샀더니, 12,3개정도 들어있었다. 요즘 더운 날씨 때문에 스튜종류는 쳐다보지도 않았는데, 오랜만에 매콤한게 먹고 싶어서 홍합으로 매운 스튜를 만들었다. 이것만 먹으면 너무 자극적일 것 같아서, 나머지 반은 오븐에 구워냈음. 홍합스튜. -다진마늘+카놀라유+양파+파프리카를 넣고 달달 볶는다. -물을 자작하게 넣고 홍합+토마토소스를 넣고 끓여준다. -홍고추(건고추를 넣으면 더 깊은 맛이 난다)+ 후추+허브가루를 넣고 좀더 졸인다. -좀더 매콤하게 먹고 싶으면 고춧가루를 추가하면 완성. -자작한 국물에, 바게트빵 등을 찍어 먹으면 맛있다 :) 홍합버터치즈구이 -이즈니버터+후추+소금+레몬즙+허브가루를 넣고 중탕해서 소스를 만든다. -끓는 물에 ..
짜장소스 만든 뒤에 남은 야채들로 밑반찬을 만들었다. 꽤 넉넉한 양이라, 일주일 이상 먹을 수 있을 듯 :) 날이 요즘 더워서 거의 밤에 요리하게 되네. 감자 2개, 양파 2개. 당근 1/2개, 두부 한모, 청고추+홍고추 각 2개씩 사용. 파슬리 가루 남은게 있어서 검은통깨랑 같이 감자볶음에 뿌려줬다. 같은 식재료인데도, 요리에 따라서 써는 방식이 달라지는게 재밌다. 재료 사놓고 잊어버렸다가 뒤늦게 발견하는 경우가 있어서, 꼭꼭 적어놓는다. 음식 만든 날짜랑 급하게 먹어야하는 식재료들을 메모한 뒤에 냉장고 문앞에 붙여 놓으면 편하다! 고추장감자조림, 감자볶음, 두부조림 완성. 만드는 참에, 참기름이랑 굵은 소금 뿌려서 김도 슥슥 구웠다. 한 김 식힌 뒤에 밀폐용기에 옮겨 담아서 보관. 조금씩 덜거나, 전..
선물받은 콩고기 통조림을 처리하기 위한 음식 첫번째. 1. 야채 손질해서 깍뚝 썰기. 2. 양파랑 마늘 볶은 팬에, 춘장 넣고 약불에 볶아 놓기. (다른 팬에 볶아서 사진 생략) 3. 감자랑 당근, 콩고기, 양배추, 파프리카 등을 볶다가, 물 자작하게 넣고 가열. 4. 익힌 재료에 볶은 춘장+소금+설탕으로 간하기. 녹말물(녹말:물=1:1)로 농도를 조절해준다. 5. 식성에 따라 계란,오이채 등을 얹어서 냠냠. 완성한 음식! 짜장이나 카레가 자잘한 야채 처리하기엔 역시 최고인 것 같다. ㅎ 콩고기에 카놀라유만 약간 사용한터라,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면서 순한 맛이다. 평소 같으면 아예 야채 볶는 과정 자체를 생략했을텐데, 콩고기가 있어서 좀더 짜장면스러운 불맛을 살리고 싶어 자작하게 볶았다. 면은 전에 이마..
만화책 보면서 즐기는 여름의 간식. 얼음 동동 쌉싸름한 아메리카노. 녹아내리는 진하고 달콤한 맛. 구구크러스터. 많이 먹으면 배아프니까 가끔 한개씩만 꺼내먹기 :)
요즘 우노 딥디쉬피자 먹고 싶어서 계속 코엑스 갈까 말까 했는데, 마침 국제도서전이 코엑스에서 열려서 겸사겸사 다녀왔다. 거의 30분 가까이 웨이팅 했다가 포장해서 가지고 온. 일반 피자의 거의 2,3배 가까이 되는 치즈 두께 >_< 구두 아파서 집에 오자마자, 미드 틀어놓고 소파에 걸터앉아서 재잘거리며 먹기 우리집에 맥주잔이 없어서, 그냥 와인잔에 흑맥주 따라서 마셨다.ㅎ 사람은 3명인데 우리집에 포크가 2쌍씩밖에 없어서 그냥 -_-;; 오븐에 살짝 다시 구워주니, 두툼한 치즈가 쫙쫙 늘어나는 것이 맛있다 ㅎ 고구마에 치즈 얹은 메뉴도 좋고 :) 후식은 대추토마토 :) 길쭉길쭉 밝은색이 참 예쁘다. 맛있어!
원두 배분해 놨던거 다 사용해서, 모카포트용이랑 드리퍼용 구분해서 다시 넣어놨다. 밀폐봉지에 예쁜 스티커들 붙여주시고 ㅎ 빨간체크는 드리퍼용, 검정체크는 모카포트용. 아침부터 택배에 문제가 생겨서 여기저기 전화했는데 결국 다음주 화요일에나 받을 수 있을 듯.. 이거 지난주 목요일날 주문한건데 ㅠ 얼음 듬뿍 넣은, 아이스 아메리카노 마시고 재충전. 사과모양 얼음은 언제봐도 귀엽다 ^-^ 통밀바게트랑 유기농햄 사놓은 것이 있어서 오늘도 치즈랑 토마토 넣고 샌드위치 만들었는데, 바게트가 워낙 담백하고 고소해서 별 소스 없이도 괜찮네. 자극적인 맛은 아니지만 씹을수록 투박하니 고소한 맛이 배어나온다.
모카포트 중 가장 애용해 주고 있는 제품. 추출할 때 집안에 커피향이 꽉 차서 기분이 좋아진다. 요즘 계속해서 기계로만 내려 마시다가, 갑자기 핸드드립 제품들이 그리워져서 칼리타 드리퍼와 함께 세척해서 내놨다. 이건 세제 없이 물로만 세척해야하는 제품 브리카를 좀더 보강해서 나온 제품인데, 크레마가 아주 풍부하게 생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압력추를 완전히 꽉 닫는 것보다, 한바퀴정도 풀어내는 것이 더 좋다. 탬핑하지 않고 적당히 담은 뒤에 쓸어낸다. 물기준선이 표시되어 있어서 편한 :) 추출되면서 크레마가 앙칼지게 성깔내듯이 한꺼번에 쏟아져나오는데, 처음에 쓸 때는 폭발하는 줄 알고 진짜 깜짝 놀랐던 -_-;; 과정사진들은 세척을 목적으로 추출할 때 찍은거라, 필터를 씌우지 않아서 미분이 섞여서 색이 좀 ..
몸상태가 별로라 좀 정성어린 식사를 하고 싶었는데 시간이 없어서 샌드위치를 만들었다. 오렌지가 있으면 쥬스를 만들고 싶었는데 다 떨어져서;; 대신 커피를 간만에 드리퍼 사용해서 내려마셨다. 칼리타 도자기 드리퍼. 뜸을 주면서 천천히 커피를 내리다 보면 커피향이 퍼져서 참 좋다. 전자동머신과는 또 다른 맛 :) 샌드위치는 호밀식빵에. 2조각은 아점, 나머지 2조각은 도시락으로. 사과+유기농햄+치즈+양상추+파프리카 토마토+유기농햄+토마토+양상추+양배추 유기농햄은 무색소라 시중에서 파는 것보다 아주 옅은 색. 대신 맛은 굉장히 순하고 풍부해서 좋다. 내가 싫어하는 특유의 인공적인 향이 안나서 맘에 든 ^^ 곰돌이 식판을 꺼내서 새초롬하게 담고 냠냠.
홈메이드 메밀묵. 그리 만들기 어렵지 않고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는다. 시중에서 파는 것보다 훨씬 고소하고 맛이 진하다. 유기농에 무첨가니 안심도 되고 :) 만드는 과정은 푸딩이나 양갱 만드는 것과 비슷한데, 묵가루 물에 불림- 중불에 슬슬 저어주다가 약불에서 마무리-밀폐용기에 넣고 굳히기. 이렇게 갖은 양념해서 무쳐먹으면, 식욕 없을 때 상콤해서 딱 좋다. ^-^
저녁에 밑반찬 만든 것들로 식사 하기. 이번엔 산적이랑 전 같은 부침요리들을 좀 많이 해놨다. 두부조림, 콩자반, 진미채볶음 부추전,새송이버섯전, 고추전, 호박전,동그랑땡 두부양념강정,양파장아찌. 부추전이랑 고추전에는 고기소를 치덕치덕 끈기가 생길 때까지 반죽한 다음 새어나오지 않게 속에 꽉꽉 여며서 부쳤다. 두부강정은 양념치킨소스로 버무려서, 두부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주면 딱 좋을 듯 ㅎ 오늘도 반찬양이 꽤 되서, 하나씩 접시에 덜어먹다 보니 배불러져서 막상 밥은 거의 못먹음 -_-;;
오징어 요리를 안먹은지 꽤 되었는데, 해산물 코너에 갔는데 마침 세일 중이길래 구매. 작은 오징어라 숙회를 해먹을 생각이었는데 5마리씩 묶어 팔아서 한마리만 삶고, 나머지는 고추장 넣고 불고기를 만들었다. 오징어 요리할 때는 동그랗게 모양내서 지그재그로 칼집 내면 모양이 참 예쁜데, 마트 아저씨가 내장을 빼시면서 평평하게 잘라주시는 바람에 불가능. 오징어불고기는 청양고추 씨까지 넣고, 약간 맵싸하게 만들어서 무쌈에 싸먹었더니 맛있다. 더운 날 좀 지쳤을 때, 콧등에 땀이 맺힐만큼 매콤하게 만들어서 먹고나면 어쩐지 기운이 난다. 오징어+당근+양파+양배추+다진마늘+파+고추+미나리 +간장+고추장+매실액기스(혹은 설탕)+통깨+청주+생강가루
부추 한 단 사서 부침개 만들기. 작은 사이즈로 4조각 정도 만들어 놓고, 잘라서 반찬용으로 사용하면 두고두고 먹을 수 있어서 좋다 :) 청양고추를 넣어서 맵싸한 양파장아찌랑 같이 동동주에 곁들여도 맛있고. 지난번에 포항 갔을 때 사놓고, 그저 장식용일 뿐인 술병이랑 술잔들 장마철에 정종 마실 때나 좀 쓰려나 ㅎㅎ 그리고 더운날엔 쿠앤크. 맛있당 ^^
친구들이랑 홍대에서 잔뜩 사온 프랑스 만화책 같이 보면서 치킨이나 피자 시켜먹으려 했는데 시간이 너무 늦어서 파파존스 배달불가. 피자헤이븐도 전화했더니 영업 막 끝났다고;; ㅠ 치킨도 이날따라 다들 기계가 고장나서 카드가 안된다거나-_-; 개인사정으로 일찍 문닫음.... 한번도 안시켜본 곳은 네이버평이 너무 안좋아서 그냥 포기하고 만들었다. 샌드위치 만들까 해서 사놨던 안심살로 순살치킨. 치킨파우더+빵가루+튀김기 조합이면 사먹는 것과 똑같은 맛이 나온다. 튀김기 너무 편하고 좋아서 뿌듯뿌듯 >_< 올리브오일+ 허브솔트 뿌려서 오븐에 구운 야채도 같이 곁들여서 먹기. 양념은 디종머스타드+칠리소스 /소금+후추+시나몬파우더 한마리가 채 안되는 양이라, 세명이서 먹긴 부족해서 맥주랑 나초도 곁들였다. 덕분에 냉..
보통 아침은 생식+두유 혹은 양배추딸기 쥬스. 그리고 자몽이나 오렌지. 식탁에서 신문이나 이북을 읽거나, 영화 보면서 먹을 때가 많다. 요즘 슬슬 더워지는데 에어컨은 반대편 방 안에 있어서, 미니 선풍기 하나를 식탁 옆으로 옮겨놨다. 밀떡보다는 쌀떡을 선호하는 편이라 보통 방앗간이나 떡집에서 그때그때 사온다. 어제 퇴근하면서 사온 가래떡. 100% 쌀이라 쫀득쫀득 맛있다. 고추장+케첩+춘장+올리고당+검정통깨+참기름& 파 약간(이건 먹기 직전에) 마늘 잘게 다지고, 물이 끓으면 양파랑 당근을 넣어서 떡,오뎅과 함께 끓인다. 당근은 장식용으로 예쁘게 꽃모양내고 자투리로 남은 당근들은 가늘게 채썰어주기. 집에 엄마가 만들어준 해물가루가 있어서 함께 넣었다. 건새우랑 다시다,굵은멸치 등을 넣고 갈아낸거라 msg..
세일할 때, 불고기거리 사다놓았던 것 모두 사용했다. 된장찌개도 보글보글 진하게 한보큼 끓여내니 상차리기 완료. 냉장고에 호박,가지, 당근이 꽤 많아서, 이런저런 요리할 때 계속 사용 중. :) 덕분에 고기랑 야채양이 거의 비슷하다 ㅎ 가지는 나물해서 비빔밥 먹을 때 넣어도 좋지만 난 주로 얇게 슬라이드한 뒤에 오븐에 살짝 구워서 먹는다. 특히 고기나 파스타 먹을 때 함께 곁들이면 보기에도 예쁘고, 별다른 간을 하지 않아도 담백하니 좋다. 매실무쌈, 생꺳잎장아찌, 무생채, 물김치 가지구이, 야채불고기 된장찌개,당근스틱.
오늘은 한그릇음식. 청소기 돌리고 걸레질까지 다 마치고 나니까, 찌개보다는 그냥 간편한거 먹고 싶어서 :) 마트에서 육류 세일할 때 부위별로 조금씩 사왔었는데, 며칠 전에 돼지고기 등심으로 돈까스를 만들어놨었다. 고기는 연해지게 칼등으로 두드려서 펴고 밑간한 뒤에 튀김가루+계란+빵가루 탁탁 묻혀서 튀김기에서 튀겨내면 완성된다. 양이 그리 많지 않아서 4장정도 만들고 끝. 오늘은 자투리 야채랑 생크림 넣고 카레도 한주먹만큼만 만들어서 냠냠. 쥬스 만들고 남은 양배추들을 넣었는데 부드러운 식감이 좋다. 나머진 냉장고에서 보관 중이던 밑반찬들이랑 느끼함을 잡아줄 엄마표 오미자차. 잘 먹었습니다. ^0^
친구랑 뭐를 해먹을까 고민하다가 솔솔 밤바람 불길래 끓인 해물 칼국수. 냉장고에서 고이 보관 중이던 해산물들 모두 투하. 바지락, 새우, 오징어,홍합. 저염칼국수면을 사용했다. 건새우랑 황태포로 국물 우려내면 다시마랑 잘 어울어져서 시원한 바다맛이 난다. 친구가 사온 새콤달달한 후식들. 내가 좋아하는 레몬타르트랑 뉴욕치즈케이크 그리고 퐁당쇼콜라.
해바라기씨랑 호두, 참기름,통깨,파,마늘 넣고 조물조물 무쳐낸, 비빔용 오징어젓갈! 갓 지어서 김이 올라오는 따뜻한 밥에 쓱쓱 비벼 먹으면 간단하게 한 끼가 해결된다. :) -견과류 비빔오징어젓갈 -고추장감자국 -자몽샐러드 -오이더덕무침 -애호박 두부조림
커팅해 놓은 파인애플이랑 자투리 야채들 넣고 탕수육을 조금 만들었다. 몇조각 안되는 양이라, 애들 소꿉장난 하는 느낌으로 금방 완성! 결론적으로, 오늘의 식사. 견과류 넣은 야채 샐러드 구운 단호박 오렌지+딸기+양배추 주스 파인애플 탕수육
오랜만에 돼지불고기랑 계란장조림. 양파랑 채소는 언제나 듬뿍듬뿍 :) 불고기 먹을 때 양파랑 가지 구워서 곁들여도 좋은데, 오븐에 구울 시간이 없어서 그냥 패스. 맛있게 잘 먹었다. ^-^ 덧1) 고기나 생선요리는 외출 하기 전에 만들게 되면. 혹시나 음식 하면서 몸에 냄새가 배었을까봐 바로 샤워. 언제나 느끼는거지만, 지오마 바디스크럽은 진리! 정말 피부결이 보들보들 아기 같아진다. 바닐라향도 좋고 >_
피곤해서 누웠는데 생각나는건 유통기한이 얼마남지 않은 두부 1kg 사놓고 며칠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자기 직전에 발견해 버렸다(..) 결국 새벽에 일어나서 만들게 된 심야의 요리. 심야식당이 아닌 심야부엌. 달밤의 요리 정도 되겠다. 두부와 관련된 가장 클래식한 향수라면 눈발이 날리는 어두운 겨울의 어느 새벽 혹은 미역냄새가 나는 바람이 향긋한 여름밤을 찰랑찰랑하게 흔들어 놓는 두부장수 아저씨의 종소리. 요즘엔 보지 못하는 광경이지만 어릴 적에는 가끔 메밀묵이며 두부, 찹쌀떡을 파는 아저씨가 오셔서 엄마를 졸라서 찹쌀떡을 사먹곤 했는데 그떄마다 돌아오는 엄마의 손에는 따끈하고 넉넉한 모양의 하얗고 뽀얀 두부가 들려있었다. 그래서 두부요리를 할 때는 항상 그 밤의 가족들이 모여 앉아서 김이 나는 두부에 달래..
엄마에게 밥을 차려드릴 때면 기분이 참 이상하다. 항상 엄마가 차려주시는 밥을 먹다가, 그 위치가 역전된 묘한 상황이 어릴 때는 나를 뿌듯하게 했고 요즘은 서글픔을 느끼게 한다. 청소가 거의 5시정도에 끝났는데 엄마가 예상보다 좀 늦게 오셔서 그나마 시간 맞춰서 다 만들었다. 어제 그냥 사먹자니까 엄마가 대충 밥공기만 하나 더 놓고 먹자고 하셔서;; 아 그런데 또 엄마 왔는데 어떻게 그래 하면서 부지런히 만든 ㅎ 치즈계란말이 아몬드멸치볶음 단무지무침 생깻잎조림 과일물김치 단호박구이 당근스틱 안동찜닭 코다리강정 매운두부조림 원래 집에 있던 밑반찬에 몇가지만 더 추가했다. 엄마가 맛있다고 해주셔서 다행 :) 엄마가 갖고 오신 것들... 내가 좋아하는 반건시며 집에서 만든 국간장, 고추장 등등 엄청 많아서 한..
여행 중 식사. 난 요리를 맡고, 대신 다듬기와 설거지는 패스 ㅎ 인도고형카레를 가지고 갔는데, 빵 먹고 남은 치즈를 넣으니 아주 섬세하고 부드러운 맛이 나서 정말 맛있었다. 표고버섯을 썰어 넣어서 씹는 느낌도 좋고, 고기 없이도 충분히 맛있게 먹었다. :)
우유랑 레몬즙으로 커티지치즈를 만들었다. 만드는 방법이야 워낙 간단해서..ㅎ 뭉근하게 끓이다가 소금+레몬즙 넣고 면보로 짜서 굳히면 끝 =ㅁ= 시중에서 파는 치즈들보다 좀더 거친 질감에 짜지않고 고소한, 아주 담백한 치즈.
포항에서 건져온 도쿠리랑 술잔. 녹두전이랑 동동주를 곁들였다. 굵직하게 간 고소한 녹두에 고사리랑 김치 듬성듬성 썰고 돼지기름에 자작하게 부쳐낸다. :)
5월의 첫 점심. 일찍 나가봐야 해서, 집에서 좀 이른 점심을 먹었다. 피넛버터로 소스 만들어서 샐러드에 뿌렸는데 상큼하고 고소해서 맛있었다. :) 잡곡밥 콩나물 불고기 + 양배추쌈 땅콩소스 샐러드 참기름이랑 고추장 넣고 조물조물한 무말랭이 미나리무침+우엉땅콩조림